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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937 vote 0 2015.11.19 (12:02:56)

    

proboscideans_by_sameerprehistorica-d5mj52p.jpg


    사진을 클릭하면 커집니다.


    코끼리의 코는 처음부터 길었다는 거. 짧은 코 코끼리와 긴 코 코끼리 중에서 긴 코 코끼리만 살아남은 것이 아니다. 여기서 관찰되는 것은 진화가 아니라 퇴화다. 진화는 단번에 일어났고 퇴화는 서서히 일어났다. 


    처음에는 다양한 형태의 코가 있지만, 이는 코끼리의 조상이 다양한 형태의 먹이를 찾아 각기 다른 환경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아종이 많았다는 거. 다양한 형태의 원숭이와 박쥐가 있듯이. 이들은 다른 종이다.


    즉 진화단계와는 관계가 없다는 거. 관목을 먹는 코끼리와 수초를 먹는 코끼리는 코의 형태가 다른 것이 당연한 일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환경에 적응한 것이다. 이들은 침팬지와 고릴라처럼 분류가 다르다.


    침팬지가 진화해서 고릴라가 된 것이 아니다. 네안데르탈인이 진화해서 현생인류가 된 것은 아니다. 진화는 없고 멸종만이 관찰된다. 처음에는 다양했는데 환경변화로 살아남은 것이 현재의 코끼리다. 


   다윈설은 처음에 다양한 형태의 코가 있었는데 자연선택에 의해 가장 환경에 적합한 것이 살아남았다는 주장이지만 허튼소리다. 처음에는 오히려 다양한 환경이 있었다. 반대로 생존환경이 획일화 된 것이다. 


    빙하가 갑자기 물러가든가, 사막이 초원으로 변하든가 하는 식으로 갑자기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면 급속하게 진화하여 다양한 형태의 아종이 순식간에 생겨난다. 자연선택이 아니라 반대로 자연변화가 일어난다.


    다시 빙하가 덥쳐와서 환경이 나빠지면 한 가지 종만 살아남고 다른 아종들은 멸종한다. 습지가 사라지면 습지코끼리가 멸종하고, 관목지대가 사라지면 관목코끼리가 멸종한다. 종은 갈수록 점차 획일화 된다.


     틀린 생각.. 다양한 형태 중에서 생존경쟁에 유리한 것이 살아남았다.

     바른 판단.. 다양한 환경 중에서 하나의 환경만이 끊기지 않았다. 


    구조론은 마이너스다. 점차 다양화 되는 일은 없다. 다양화 되는 일이 있다면 외부요인에 의해서 단번에 일어난다. 서서히 진화하는 일은 자연에 없다. 반대로 서서히 멸종해갈 뿐이다. 사람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태어나는 사람의 절반은 영아 때 죽고, 나머지 절반은 20세 이하에 죽는다. 100명 중에 한 두 사람이 살아남아 100살까지 장수한다. 과거에는 질병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중간에 죽는 일은 전쟁 외에 잘 없다. 


    질병의 대부분은 가축에게서 온 것이고 이는 인간이 농사를 짓고 목축을 하고 떠돌아 다녀서 일어난 일이다. 자연은 왕창 뿌려놓고 소거법을 쓴다. 그 중에 한 두 가지를 겨우 남기는 것이다. 점진적 진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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