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게을러서 검색으로는 좋은 사진을 얻을 수가 없네요.
한국인은 예전부터(아마 조선부터) 마당에 조경을 잘 하지 않았었습니다.
일본의 미니멀리즘(혹은 추상기법) 혹은 프랑스의 인위주의(베르사이유 궁전 혹은 깍두기 나무), 영국의 복고풍 자연주의(끝없는 초원), 독일의 자연친화주의(자연에 과학을 적용)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인데요.
한국인은 자연을 마당에 끌어들이는 것으로 조경을 합니다.
왠지 선비주의 발동한 느낌.
이걸 느끼는 가장 간단한 방법.
1. 시청앞에서 도보로 출발
2. 광화문 광장 양 옆의 고층 건물이 주는 답답함에 짜증을 좀 냄
3. 광화문 앞에 이르러 북악산과 광화문 사이의 공간을 우끼요에처럼 대칭적으로 느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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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은 왕의 거처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신하(?)들의 거쳐가 겹겹히 둘러쳐져있고,
경복궁은 왕의 거처 뒤로 산이 있어 사무라이가 벽에 등을 진 형세입니다.
또한 실제로 중국은 사방으로 오랑캐가, 한국은 등을 진 형세(대륙을 향해서 바다를 등진 형세)이기도 합니다.
경복궁에 있는 사람이 더 안전하게 느끼는게 당연한데, 경복궁 뒤의 높은 곳에 있는 정자에 올라가면 위에서 아래를 내려보는 형세가 되어 관점또한 높아지니 말 그대로 왕노릇이죠.
물론 조선시대의 명당이라는 관점에서 현재의 경복궁이 지어진 것은 사실이나, 저는 자연(북악산)과 인간(경복궁)의 대칭이라는 관점에서 경복궁을 바라봤습니다.
대강 비슷한 느낌의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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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덕끄덕. 이렇게 풀어내시니 대단하십니다.
자금성을 갔을때 여긴 참 끔찍하구나 싶었고, 경복궁에 갔더니 여기서 왕노릇 하면 좋겠구나 싶더군요.
그러고 나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제 생각과 똑같은 말씀을 하셨을때 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