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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2162 vote 0 2015.08.11 (23:31:30)

     

    무술논쟁을 하면 태권도는 가라데에 밀린다. 태권도는 가라데의 한 유파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가라데는 오키나와 무술에 지고, 오키나와는 중국의 소림권에 진다. 중국무술이 오키나와를 거쳐 일본의 가라데로 발전한 것이다.


    소림권은 인도의 요가에 밀린다. 인도사람도 입심이 만만치 않아서 사실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모든 것은 인도에서 수출되었다고 우길줄 안다. 중국에도 토박이 무술이 있었지만 마왕퇴에서 나온건 도교의 양생술이다.


    이들은 무당파의 태극권으로 발전하게 된다. 고구려도 별도로 무술이 있었지만 파키스탄 주변의 스탄나라들에 아직도 남아있는 수벽치기다. 씨름 역시 투르크족의 무술이 몽골, 고구려를 거쳐 일본까지 전해진 것이다. 족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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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생기는 것은 절대로 없다. 현대인의 사유를 개척한 미학의 뿌리를 만든 사람은 이집트 18왕조의 아크나톤왕이다. 종교개혁을 통해 일신교를 만들었다. 태양신 아톤신앙을 보급하면서 신상을 직접 묘사하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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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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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투탕카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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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주의 계승


    이것이 아랍에서 일체의 조각상을 만들지 못하게 된 단초다. 사후에 일신교는 폐지되고 다신교로 되돌아갔는데, 이때 일신교 신앙을 간직했다가 박해받아 이집트를 탈출한 무리가 유대인이라 한다. 원래 이름은 아멘호테프다.


    ‘아멘의 종’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아멘’이 나왔다는 설도 있다. 아케나톤의 사실주의 관점이 전해져서 밀로의 비너스가 되고 이것이 부활한 것이 르네상스다. 한 편으로는 알렉산드로스의 동방원정을 따라 인도로도 전파되었다.


    3300년 전에 이룩된 아케나톤의 관점이 알렉산더를 따라 인도로 전해져 불상조각에 반영된 것이 간다라 양식이고, 한반도로 전해져 미륵반가사유상이 되었다. 역사는 미학으로 봐야 온전한 통짜덩어리 전체의 흐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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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주의 전파


    우리는 어떤가? 역사를 패권주의 관점으로 보고 있다. 패권이라 하면 덩치가 클수록 유리하다. 그러나 중국사는 100개 나라의 멸망사다. 중국이라는 하나의 덩치가 이루어지려면 100개 나라가 망해야 한다. 좋은 소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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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의 미술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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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조시대.. 사실주의 기미가 살짝 보이나 나뭇잎은 조잡하게 그렸다. 


    중국의 한나라의 미학수준은 낮다. 조잡하기 짝이 없다. 고구려보다 나은 점이 없다. 사실 고구려 양식이 상당부분 한나라 영향을 받은 것이다. 중국의 예술은 남조시대에 발생했다. 제사 목적을 떠난 사실주의가 발생한 것이다.


    사냥하던 고구려 사람 입장에서는 도시에 사는 무리가 이해되지 않는다. 당시 도시는 똥밭이었다. 더럽고 질병이 많은 곳이다. 중국문명을 부러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고대문명의 중핵은 풀무다. 풀무는 북방민족이 발달시켰다.


    중국은 풀무가 없어 구리칼을 썼고, 북방민족이 풀무를 써서 철기로 무장하고 중국을 침략했다. 평양에서 발견되는 낙랑무기는 구리로 방아틀뭉치를 만든 쇠뇌 위주다. 한나라가 흉노에 깨지고 낙랑이 고구려에 깨진게 이유있다.


    핵심기술에서 뒤졌기 때문이다. 중국도 처음에는 우리처럼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의자가 없었다. 한때는 임금도 초가집에 살았다. 앞선게 별로 없다. 한나라는 붕괴하고 남북조 시대는 야금기술에서 앞선 오랑캐에 짓밟혔다.


    중국이 발전한 것은 불교가 전래된 이후다. 앞선 인도와 페르시아의 문물이 들어오면서 문화충격을 받은 것이다. 역시 핵심은 사실주의다. 불교전래 이전에 중국에 사실주의가 없었다. 도교는 사실주의 반대 허풍주의라 하겠다.


    5세기부터 고구려, 신라, 백제가 일제히 발전하는데 이는 중국의 영향이 아니라 불교의 영향이다. 불교의 사실주의가 왕권을 강화시켜 대중의 생각을 바꾼 거다. 이러한 점은 서구문명 역시 마찬가지다. 중세 유럽은 암흑시대였다.


    중세는 암흑시대가 아니라는 일부의 변명도 있지만 그들이 대타로 들고나오는게 동로마와 이슬람이다. 무엇인가? 문명은 직접 눈으로 봐야만 전파가 된다. 사실주의 그림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본질에서 문명인이 될 수가 없다.


    중세는 문명이 아랍으로 넘어갔고 아랍은 조각상을 금지해 버렸다. 사실주의를 눈으로 볼 기회를 잃어버렸다. 그런 점에서 암흑시대 맞다. 단지 한 귀퉁이에서 살짝 명맥을 유지했을 뿐이다. 이슬람의 본질은 역시 종교개혁이다.


    카톨릭은 유럽의 여러 무속신앙과 결합된 점에서 아케나톤의 일원론 관점으로부터 멀어졌다. 아랍은 일원론에 기반을 둔 종교개혁을 통해 일어났고 플라톤 철학에 의해 뒷받침 되었다. 그러나 역시 조각상을 금지한게 문제였다.


    사실주의를 눈으로 보지 않으면 퇴행을 피할 수 없다. 무엇인가? 문명은 전부 한 줄에 꿰어진다. 문명의 본질은 사실주의다. 아케나톤으로부터 시작되어 그리스의 조각상으로 발전했고 불교사상을 타고 5세기에 한반도로 들어왔다.


    중국 역시 5세기를 기점으로 문화예술이 크게 발전했다. 그 전의 중국은 임금이 ‘나 다 먹어봤는데 사람고기를 못 먹어봤네.’ 하면 주방장이 자기 자식을 삶아서 바치던 야만의 시대였다. 그거 잘 안 없어진다. 사유방향이 다르다.


    미학의 큰 줄기는 사실주의+종교개혁이다. 카톨릭이나 기독교나 교리는 비슷하다. 무엇이 다른가? 사실주의가 다르다. 근본적으로 세상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 미학은 종교와 긴밀한 관계를 가진다. 새로운 종교개혁이 필요하다.


    미학은 양식의 문제를 낳는다. 양식은 하나를 바꾸면 다 바뀌어야 한다. 어색함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각도 바뀌고 삶의 태도 역시 바뀐다. 한국의 모든 역사기술은 식민사관이다. 패권주의 관점이 식민사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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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도의 사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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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왜곡주의.. 일부러 입과 눈을 이상하게 그렸다. 손가락도 조잡하다.


    역사란 사실주의가 종교를 바꾼 역사다. 그것이 미학사의 관점이다. 단원 김홍도의 그림은 사실주의다. 일본의 그림은 왜곡주의다. 그림을 왜곡하던 버릇이 역사까지 왜곡하게 한다. 이런 버릇 잘 안 없어진다. 식민사관을 버려야 한다.


    역사를 패권주의로 접근하는 모든 태도를 버려야 한다. 식민사관이든 민족사관이든 재야사학이든 강단사학이든 모두 잘못된 패권주의 질병에 걸려 있다. 깨어나야 한다. 그건 역사가 아니다. 가짜다. 세계사를 공부해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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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도가 일본으로 건너가서 도슈사이 샤라쿠가 되었다는 주장을 하는 정신병자도 있는데, 지하철 시를 무려 시라고 우기는 정도의 수준이하입니다. 그림수준이 하늘과 땅차이라는 거죠. 도슈사이 그림은 일단 그림이 아닙니다. 김홍도에 비교하면 그냥 똥입니다. 차마 입에 담으면 안 되는 정도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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