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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오세
read 3189 vote 0 2015.07.11 (02:23:55)

"우리의 역사는 과연 자랑스러운 역사입니까? 그런데 왜 남에게 자랑하려고 하죠? 혼자 있으니 불안하고, 다른 사람과 팀을 편성해야 하는데, 먼저 다가가서 말을 붙이려니까 자랑할 것이라도 있어야 하는 거죠. 자랑하려 한다는 것은 내가 궁해서 타인에게 말을 거는 입장이 되어 있는 겁니다. 이미 지고 들어가는 거. 피라밋이 크다고 자랑할게 아니고, 만리장성이 길다고 자랑할게 아니고, 사무라이가 칼 좀 쓴다고 자랑할게 아닙니다. 자랑하려는 태도 자체가 초조한 겁니다. 자랑거리를 필요로 하는 사실 자체로 태연하지 않습니다. 호연지기가 필요합니다."


1.시사리트윗

-백종원의 기여 

"백종원의 기여는 

음식에 대한 쓸데없는 판타지를 깨준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맛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다.

사실 상어지느러미나 제비집은 아무런 맛이 없다. 


소스맛인데 상어지느러미가 물론 식감도 좋지만 귀하기 때문에 대접을 받는다.

무우말랭이를 써도 소스를 잘 쓰면 괜찮은 맛을 낼 수 있다.


음식은 '맛있어야 한다'는 황교익 생각도 착각에 불과하다.

음식은 나름의 논리를 가져야 하며 왜 이 음식을 먹는지 납득시켜야 한다. 


백종원 체인점은 김밥만국인데 만원짜리를 판다.

외식으로는 적당하지 않은 것이다. 


물론 짜장면도 외식이라면 외식이지만.

김밥천국에서 데이트 하다가 딱지 맞은 남자 대한민국에 3만 7천명 있다.


백종원 프랜차이즈에서 남자끼리 소주 한 잔은 가능하나 

여친과의 분위기 잡는 특별한 데이트는 무리다.


좋은 요리는 분위기를 돋우고 대화소재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

된장찌개나 김치찌개가 분위기를 돋우고 대화거리를 제공하는건 아니다. 


막국수나 냉면도 짜장면과 다를바 없는 서민 음식에 불과하다.

피자나 햄버거가 대화거리를 제공하고 분위기를 띄우는건 아니라는 말이다.


결론.. 좋은 음식은 

분위기+대화거리+이를 뒷받침하는 일관된 논리와 철학인데


이런거에 스트레스 받는 남자들이 '맛만 있으면 되지 골 아프게 뭘 따지냐?' 해서 

집밥과 대중음식(짜장면이나 냉면, 막국수 등)과 고급외식 사이에

 

절묘한 중간지점을 찾아 김밥만국의 상품화에 성공한 것이다. 

음식평론가라면 허니버터칩을 특별히 추천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하여간 햄버거나 피자는 음식이지 요리가 아니라는 거. 

왜냐하면 자기 논리가 없기 때문에.


모름지기 중국 음식은 '몸에 좋다'는 근거를 대야 하고

프랑스 음식은 어떤 재료의 결합으로 이러한 형과 맛이 나왔는지 


2시간을 때울 설명충을 불러와주셔야 하고

일본음식은 일단 색깔이 예뻐야 하고 


한국음식도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거 있어야 한다.

음식은 맛으로 먹는게 아니다.


짜장면에 설탕 뿌려 먹으면 맛있다. 

세상에는 밀크초콜렛도 맛있다고 먹는 사람이 있는데 뭐.


병사들에게 어떤 음식을 줘야 할까?

병사들이 원하는 음식은 맛김+고추장+참기름+왕멸치다. 


그러나 이런 메뉴는 식단에 절대로 없다.

그걸 과감하게 시도하는 것이 백종원의 센스다. "


-김무성은 이미 죽었다

-프로야구 중간 결산


2. 개념탑재

-잘사는 나라, 못사는 나라


3. 진짜 역사

-6) 여인들의 궁중암투는 왕의 조작이다.

왕이 인기관리 하려고 왕비족정권교체로 정권의 반을 교체하는 거죠.

원래 권력의 반은 왕비족이 차지합니다. 민심을 얻으려고 그걸 교체하는 거죠.


7) 과거제도는 환상이다.

어느 지역이 왕따되었다는건 거짓말이고 벼슬은 성균관 동창회입니다.

과거제도는 선비신분에다 기득권을 줘서 왕의 지지세력을 만드는 통제수법입니다. 


호남이든 영남이든 서북이든 충청이든 벼슬한 놈들 다 합쳐도 한주먹도 안 됩니다.

기호가 오로지 하는 것이며 그 기호 안에서도 성균관이고 성균관 안에도 다 조직이 있어요.


동서고금 어느 나라 역사에도 벼슬 나눠먹기는 없습니다.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유시민을 좌의정, 강용석은 우의정.. 이게 탕평입니다.


8) 민생을 살린 왕은 없다.

대동법 어쩌구 하면서 민생운운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조선왕조 내내 민생은 꽝이었고 오직 전쟁이 역사발전의 핵심입니다.


좋은건 민생을 돌보는게 아니라 감자나 담배처럼 외부에서 그냥 들어옵니다.

조총은 전쟁을 통해 그냥 들어온 것이고 좋은 것은 모두 외부에서 온 거지 내부에서


뭐 개혁운운 개 똥같은 짓을 해서 뭔가 조금이라도 된 일은 없습니다.

대동법 운운 하는 것도 잘 살펴보면 그게 조선후기 농업붕괴입니다.


원래 화폐가 없었는데 화폐가 보급되자 농민이 토지를 죄다 팔아먹어서 

갑자기 거지, 유랑민, 산적, 해적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자 나라가 망할 판이라


대동법으로 완전멸망을 막았다는 건데 사실은 화폐제도에 적응못한 혼란기죠.

농토를 팔아먹은 사람들이 상업이나 공업, 광업으로 직업을 바꿔야 하는데


당시 상공업과 광업이 발달하지 못해 지역사회의 대붕괴가 일어난 거죠

돈은 도는데 상업이 없으니 전 국민이 토지를 팔아먹고 거지가 된게 러시아 농노제.


왜 러시아만 특별히 농노제가 유지될까 생각을 해보세요.

짜르가 개혁을 못한게 아니라 상공업이 유랑민을 흡수하지 않으면 시스템이 망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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