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이 오랜 시간 동안 말하는 걸 지난 주 미디어 비평에서 처음 봤다.
원래 미디어들이 그를 무시하기도 했었지만, 몇 번 나왔던 토론도 못봤던 차였다.
(참고로... 나는 노무현 지지자다.)
20분 남짓 진행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권영길을 보고....상당히 놀랐다.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 저 정도로 질문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정확하게 대답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었던가...
(노무현도 그 정도는 아니다. 핵심을 잘 짚어내고 진심이 엿보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말에
군더더기가 많은 편이다. )
질문지가 미리 주어져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랬다 하더라도 권영길의 답변 솜씨는
특A급 이었다. 논리 정연하게 답변을 하면서도 단 한마디도 말의 낭비가 없었다.
홀대 받는 정당의 대표로서 그 짧은 시간에 한마디라도 더하려고 절절매는 추태도 보이지 않았다.
(역시 언론인 출신으로서 미디어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한 사안에 대해 한가지 예만 들었다. 여러 얘기 해 봤자 시청자는 하나 밖에 기억하지
못한다는 걸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특정한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사람의 태도나 말씨, 그 내용을 보면
그 사람의 정신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법인데, 권영길의 사고체계는 상당히 조리있고 정리
되어있으며 여러모로 다듬어져 있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그러한 태도가 인간적인 풍모를 느끼게 하는데는 약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말을 잘한다'는게 오히려 단점(?)으로 공격받는 괴이한 풍토까지 있지 않은가
말이다.
(이것만 봐도 우리나라는 합리적 사회로 가기 위한 길이 아직 멀기만 하다. '말을 잘한다'는게
뭔지 한국사람들은 아직 잘 모른다. 사회인은 누구나 진실하고 바르고 조리있고 합리적으로
의사소통을 '잘' 해야하는데 막연하게 말 잘하는 것에 대해 편견만 갖고 있다.)
그러나... 권영길 같은 풍모의 정치인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이고 정리된 생각을 또박 또박 정확하게 말로 풀어낼 줄 아는 정치인....
(그의 모습은, 민노당이 역시 '지식인들의 당'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했다.
서민들은 이런 사람 싫어한다. -.- 비극이다. 어쩌겠는가. 국민 수준이 그런 것을.)
좌우간, 다시 봤다. 권영길을.... 이번 대선에서 선전하길 빈다.
(이 프로에서 권영길은 언론의 부당한 편들기와 부당한 비난, 특정 후보 죽이기와 무시하기를
언급하던데... 물론 가장 큰 피해자는 아예 무시받는 권영길 자신이겠으나 노무현의 억울한 예도
들어 주며 연합전선(?)을 폈으면 더 큰 호응을 얻었을텐데... 그 부분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었다.
민노당은 아직도 모른다. 자신들의 잠재적 지지자들이 누구인지를)
원래 미디어들이 그를 무시하기도 했었지만, 몇 번 나왔던 토론도 못봤던 차였다.
(참고로... 나는 노무현 지지자다.)
20분 남짓 진행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권영길을 보고....상당히 놀랐다.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 저 정도로 질문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정확하게 대답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었던가...
(노무현도 그 정도는 아니다. 핵심을 잘 짚어내고 진심이 엿보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말에
군더더기가 많은 편이다. )
질문지가 미리 주어져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랬다 하더라도 권영길의 답변 솜씨는
특A급 이었다. 논리 정연하게 답변을 하면서도 단 한마디도 말의 낭비가 없었다.
홀대 받는 정당의 대표로서 그 짧은 시간에 한마디라도 더하려고 절절매는 추태도 보이지 않았다.
(역시 언론인 출신으로서 미디어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한 사안에 대해 한가지 예만 들었다. 여러 얘기 해 봤자 시청자는 하나 밖에 기억하지
못한다는 걸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특정한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사람의 태도나 말씨, 그 내용을 보면
그 사람의 정신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법인데, 권영길의 사고체계는 상당히 조리있고 정리
되어있으며 여러모로 다듬어져 있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그러한 태도가 인간적인 풍모를 느끼게 하는데는 약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말을 잘한다'는게 오히려 단점(?)으로 공격받는 괴이한 풍토까지 있지 않은가
말이다.
(이것만 봐도 우리나라는 합리적 사회로 가기 위한 길이 아직 멀기만 하다. '말을 잘한다'는게
뭔지 한국사람들은 아직 잘 모른다. 사회인은 누구나 진실하고 바르고 조리있고 합리적으로
의사소통을 '잘' 해야하는데 막연하게 말 잘하는 것에 대해 편견만 갖고 있다.)
그러나... 권영길 같은 풍모의 정치인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이고 정리된 생각을 또박 또박 정확하게 말로 풀어낼 줄 아는 정치인....
(그의 모습은, 민노당이 역시 '지식인들의 당'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했다.
서민들은 이런 사람 싫어한다. -.- 비극이다. 어쩌겠는가. 국민 수준이 그런 것을.)
좌우간, 다시 봤다. 권영길을.... 이번 대선에서 선전하길 빈다.
(이 프로에서 권영길은 언론의 부당한 편들기와 부당한 비난, 특정 후보 죽이기와 무시하기를
언급하던데... 물론 가장 큰 피해자는 아예 무시받는 권영길 자신이겠으나 노무현의 억울한 예도
들어 주며 연합전선(?)을 폈으면 더 큰 호응을 얻었을텐데... 그 부분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었다.
민노당은 아직도 모른다. 자신들의 잠재적 지지자들이 누구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