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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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706 vote 0 2015.03.21 (20:40:18)

http://ppss.kr/archives/38237


쓸데없이 내용을 길게 써놨는데 

구조론을 모르는 사람의 가당찮은 개소리입니다.


중국무술이라는건 일단 없다고 보면 됩니다.

굳이 말하자면 스포츠라고 볼 수 있는데 


태극권 비슷하게 국민체조나 보건체조의 일종입니다. 

아침에 영춘권을 연습하면 심신이 맑아지고 혈액순환이 잘 됩니다.


그게 전부니까 더 기대하지 마세요. 

이 글의 저자가 간합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연구를 한 것은 사실인가 본데 쓸데없는 뻘소리구요.

권투만 해도 옛날 권투와 현대 권투가 붙으면 백전백승으로 현대권투가 이깁니다.


권투의 각종 기술들은 지극히 근래에 개발된 것입니다.

무하마드 알리 나오기 전에 권투는 사실 태권도와 붙으면 전멸입니다.


권투는 당연히 구석기시대부터 있었지만 기술은 근래에 발전한 겁니다.

조선시대 태껸도 원래는 이렇다 할 기술이 없었는데 그거 원래 없는게 정상입니다. 


권투가 강해진 것은 

첫째 옆으로 서다가 정면으로 서는 즉 자세를 바꾸었기 때문이고


둘째 뻣뻣이 서서 싸우다가 발을 쓰게 되었기 때문이고

셋째 커버링을 안 하다가 커버링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왕년에는 커버링과 스탭이 없는 엉터리 권투를 했던 거죠.

제대로 된 커버링은 타이슨이 완성한 겁니다.


야구로 치면 왕년에는 변화구를 던질줄 몰라서 죄다 직구만 던졌다고 보면 됩니다.

원문의 글쓴이가 말하는 중거리라는건 없습니다.


왜냐? 그때는 스탭이 없었거든요. 

파퀴아오의 파고 드는 기술이 왕년에는 없었습니다.


스탭이 없던 시대에 중거리가 있었는데 

권투에 스탭이 등장하면서 타 무술에 영향을 미쳐서 


중국무술은 총체적으로 망한 거지요.

중국무술이 망한 진짜 이유는 러닝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국 무술고수 중에 10라운드 뛸 수 있는 체력 되는 사람 없습니다. 

이는 동네야구 하는 사람이 150키로 절대 못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거 연습한다고 되는게 아니고 원래 안 되는 겁니다.

물론 프로야구 형님들께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으면 기량이 쑥쑥 늘지만.


펠레가 등장하기 이전시대 축구팀과 지금 독일팀이 축구시합하면 어떻게 될까요?

옛날에는 축구에 포메이션 개념이 없었습니다.


100 대 0으로 집니다.

조선시대 바둑국수와 이창호국수가 두면 누가 이길까요?


만방으로 이창호가 이깁니다.

그 벽은 절대로 넘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떤 천재 한 사람이 절대로 도달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이창호나 이세돌의 바둑기술이 혼자서는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겁니다.


태권도 역시 룰을 잘못 만들어서 반신불수가 된 상태입니다.

주먹으로 얼굴을 때릴 수 있어야 진짜 무술이 됩니다. 


태권도의 큰 동작은 느리기 때문에 

태권도 약점을 알고 들어오는 사람에겐 백전백패입니다. 


권투가 기본이므로 모든 무술의 기준은 권투가 되었고

강한척 하려면 권투의 기술을 수용하고 거기에 뭔가를 추가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10라운드 뛰는 체력, 스탭, 커버링, 잽, 안면가격 이런걸 기본적으로 하고

거기에다 다른 무술에 없는걸 덧붙이면 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5.03.21 (21:02:15)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도 얘기 했지만 싸움은 싸움 잘하는 사람이 잘 합니다.


시라소니나 김두한이나 정말 싸움 잘하는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에게 무슨 무술?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5.03.21 (21:08:10)

권투는 기본.싸움은 주먹으로 안면 가격부터 시작.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3.21 (21:09:00)

현대 권투선수와 붙으면 시라소니 할배가 와도 백 대 빵으로 집니다.

유명한 조폭두목들 싸움 못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5.03.21 (21:16:02)

물론 당근이죠.^^

[레벨:2]호흡

2015.03.22 (23:43:03)

신기술은 만들기는 어려운데 써먹는 것은 쉽듯

아무런 기술도 없는 천재가 싸우려면 기술을 즉각즉각 만들어야하죠

일반인은 만들어놓은거 기억해서 배껴쓰면 되고

의사결정의 속도에서부터 극복할 수 없는 벽이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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