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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1998 vote 0 2015.02.16 (16:08:24)



<인간은 보편이다>

* 댓글로 쓰다 길어져서 다시 온 글로 올리게 된다. 한 사람에게만 쓴 글이 아니고, 내가 생각해본 바는 이렇다 이므로..., 한 사람에게 댓글로 쓰기에는 길어져서 심리적 가중치를 느끼게 될 까봐, 그거보다는 하나의 글로 보는 것이 좋을듯 하여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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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저거 다 섞어서 생각이 가는데로 가다보면...언제나 일반화로 흘러가 버린다. 그래서 생각이 가는데로가 아닌 생각을 해보는 방향으로...이건 약간은 일부러(의도와 의지를 개입시켜야 하므로...이렇게 생각하는 방식은 훈련이 필요...) 생각을 해야 일반화가 아닌 보편성으로 생각이 올라설수 있다고 여긴다.

같은 것을 보아도...누구는 이해를 하고 누구는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받고...이렇게 되는 이유는? 보편으로 보면 이해가 되는 것도(자기 생각이 있으므로 생각을 먼저 해보게 되므로 자신이 다스려지고) 일반화 시켜서 보면(자기생각보다 미리 결정된 자기감정이 먼저 개입되므로 스물스물 안에서 걸리는게 생겨나 스트레스가 발생) 짜증이 나게 되기 때문이다.
또, 이리되는 이유는, 보편으로 보면 그 자체의 독특함과 개성이 보여서 그 자체를 존중하게 되는데, 일반화시켜서 봐 버리면, 그 나물에 그밥이고 그 말이 그 말이고 그건 니생각일 뿐이야 이거나...자꾸 반박하고자 하는 심리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왜? 일반화의 오류가 일어나는지...일반화는 왜? 자꾸 부정적으로 사람들에게 빈번하게 사용되는지...? 아마도 이건, 일반화는 통계치 혹은 고정된 상식형태로 인간에게 이미 지식 형태로 주입된 것들이 진리라고 오인된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미 어느정도 살이 붙어서 고착화된 것을 가지고 자기생각인 것처럼 대입시켜 습관적으로 사용되어지기 때문인거 같기도 하다.

누군가에게서 진리 혹은 보편적이다로 말이 나와 버리면, 이 말에 시간이 곁들여지면 여기에 무수한 사람들의 감정이입된 살이 붙어서 본말이 전도되는 경향이 많으므로, 일반화 시키면 시킬수록 오리무중이 되어버리는 거라고 여긴다. 좀 걸러내고 봐야 하는데, 도무지 가지치기가 안되고 한데 뒤섞어 버리거나 뭉텅거려 버리니 알아들을 수 없는 자기방언이 되어 버리는 거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자신이 세상을 접하고 글을 쓴다해도 마찬가지...
일반화시켜서 쓰고 있는가...보편적으로 쓰고 있는가...에 따라서 보는이에 따라서 그렇게 달리 읽고 보겠지만,
보편성으로 쓴 것을 일반화시켜서 읽어버리면, 일반화시켜서 읽었던 이는 괜히 스트레스 받아서 시비를 거는 행위가 다반사로 일어나게 되며,
그냥 일반화시켜 쓴 글을 보면, 사람들은 보통 그러려니 하고 지나쳐 버린다(혼자 자조적인 넋두리로 치부되니까).

그러나, 일반화시켜 쓴 글을 보편적으로 읽은 사람은 일반화시킨 것에서 보편성을 보기 때문에 잘 화를 내지 않는다. 이유는 그 사람의 생각이 저렇구나...로 그냥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되는 것을 되게 해보려 애를 쓰지만...안되는 것은 또 안되므로..그냥 지나치는게 상책일때도 많다고 여긴다.

이거저것 섞어버리면 피곤해진다. 그때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하며, 보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일반화로 흘러 버리면 자기 스스로 갈피를 잡을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건 생각하는 방향성의 문제라고 여겨진다. 일반화로 흐르면 뭔가가 자꾸 걸리는게 많아지고, 보편성으로 올라서면 갈수록 단순해지고 심플해지고 명료해진다. 명료해지는게 진리이기도 하고 보편적인 것이기도 하며, 또...그것이 진짜 자기 생각인 것이기도 하다.

이 진짜 자기생각에는 사심이나 감정이 개입됨 없이 심플하게 된 상태이므로... 이 생각으로 자기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고, 자기 힘을 기르는 것이고, 자기 내면의 성찰도 되는 것이며, 또 이러한 자기세움이 자기 밖으로 나타날때는 자기 스타일로 나타나며, 사람들은 이것을 보편성으로 인식하게 된다. 자기안에 보편성을 받아들이거나 심어 놓지 못하면 계속 휩쓸리게 되므로...감정노동이 극에 달하게 된다. 이것이 사람을 힘들게 만든다고 여긴다.

자기보편성이 확보되면 자기밖의 보편성들과 바로 통한다. 바로 통하면 바로 그것이 편한 것이다. 바로 통하는 것들(대상이든 진리든 타자든)이 많아지면 그것이 좋은 것이다. 이럴때 일반성이 가치가 생겨나는 것이다. 자유가 확대되므로...,

더 추가 하자면, 이렇듯 인간에게 바탕되어 적용된 진리의 특성들은 제도에 반드시 나타나게 된다. 써먹어야 가치가 눈에 보이게 된다. 제도는 진리를 써먹을려고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보편적 복지를 하자...라는 것도 이런 원리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인간이 보편성을 깨닫는 것은 곧 존엄으로 올라서는 것이고. 존엄으로 올라설때 자유가 생겨나는 것이다. 자유가 있어야 자기의도와 자기 의지와 자기 생각이 있으므로 사랑도 실현되며, 사랑(내용은 다양)이 실현되어야 행복해지는 것이다. 행복은 언제나 전제 조건이 있다는 거... 그 조건을 먼저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간이 가는 방향은 보편이다. 라는 것이다.

존엄이 없는데 자유가 확대될리 없고 자유가 없는데 생각이 확장될리 없고 생각이 없는데 사랑이 실현될리 없고 사랑이 없는데 행복할리가 없잖은가... 보편성이란, 곧 인간이 존엄으로 올라서서 자기를 일으켜 세우는 것을 보는 안목과 같다. 진리를 발견하고 깨닫는 이들은 모두 인간으로서 존엄해야 한다는 자각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며, 그것은 존엄하지 못한 그 불만족을 먼저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불만족은 존엄을 인식하게 만든다. 무엇에 대해 불만족 하는가....? 그것이 나 혹은 당신의 언제나의 화두이다.
이것이 인간의 정신진화의 원동력이고, 물질문명 진화의 초석이었다고 여긴다. 보편성을 본다는 것은 얼마나 일반성에 쌓여지는 가치가 제대로 축적되는가를 보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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