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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626 vote 0 2015.01.19 (23:27:20)

   

    소크라테스의 해명


    “소크라테스와 동시대를 살았던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는 풍자극 '구름'에서 소크라테스를 교묘한 궤변으로 아버지와 아들을 원수지간으로 만든 천하의 개쌍놈으로 묘사한다. 권위에 비판적이었던 아리스토파네스는 소크라테스가 설파하는 '보편적 진리'가 비판을 봉쇄하는 거대한 권위로 변질할 것을 예측했고, 그래서 소크라테스를 심하게 매도한 것이다. (엔하위키 발췌)”


    과연 아리스토파네스가 그러한 예측을 했을까? 웃기고 있네. 사람들은 그럴듯한 이야깃거리를 좋아한다. 왜? 그래야 독자가 기억해주기 때문이다. 예컨대 시사리트윗의 감자탕 소동을 보자. http://gujoron.com/xe/558226 왜 감자탕을 존재하지도 않는 감자뼈로 연결시킬까? 기레기들이 다 그렇듯이 그래야만 그럴듯한 이야깃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진실을 말하자. 감자뼈라는 것은 애초에 없었을 뿐 아니라, 정육점에서도 감자뼈라고 부르지 않는다. 감자탕집 주인이 정육점에서 ‘돼지뼈 주세요.’ 하지 ‘감자뼈 주세요.’ 하지 않는다. 말이나 되나? 정육점 아저씨가 비웃을 판이다. 이 스토리는 대략 방송사에서 날조한 거다. 물론 누군가 방송사에 앞서 지어낸 도시전설을 방송사가 참고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개 방송사 작가언니가 인터넷을 뒤져서 그럴듯한 이야기를 주워오면, PD들이 취재도 안 해보고 대충 말을 맞춰서 프로그램에 내보내는 편이다. 뭐 언제는 맛집인지 아닌지 알아보고 맛집방송 내보냈나? 그냥 간판만 그럴듯하면 방송 내보낸다. 시청자들이 속는다. 왜? 매우 속고 싶으니까. 시청자들은 속고 싶었고, 방송사들은 속이고 싶었다.


    엔하위키는 왜 아리스토파네스가 ‘소크라테스의 보편적 진리가 거대한 권력으로 변질할 것을’ 무려 예측했다고 구라를 쳤을까? 아테네 같은 조그만 변방에서 거대권력이 출현? 농담이 심한 거다. 정답 - 한국어 실력이 그 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언어가 딸리면 말을 맞춰내게 된다. 진실을 말하는게 아니라 가용한 언어에 맞추어 사실을 재단한다.


    문제는 언어다. 대개 한국인이 한국어가 안 된다는게 문제의 본질이다. 그래서? 본인의 한국어 표현력 한계 안에서 왜곡한다.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야기의 핵심은 대칭원리다. 나름대로 구조론을 사용한다. 그렇다. 그들에게는 위트가 딸렸다. 말솜씨가 부족했던 것이다. 무엇인가? 아귀가 맞는 이중의 역설이다. 감자탕에는 감자가 없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이를 다시 뒤집으면? 감자탕에는 감자가 있다. 그런데 감자뼈다. 요건 몰랐지. 낄낄낄. 제법 위트가 된다. 그들은 독자들에게 쾌감을 선물하고 싶어했다. 방송사 기레기들은 시청률을 원했다. 역의 역으로 찌르고 들어가자. 인터넷시대다. 이제 네티즌들은 그런 엉터리 방송국을 공격하고 싶어한다. 사실은 감자탕에 감자가 있더라.


    소크라테스와 석가와 공자와 예수는 비슷한 시대에 일제히 등장했다. 어떤 보도는 이를 식량증산, 인구증가와 연결시켰다. 나는 이게 맞지 않다고 본다. 식량은 상대적이다. 인구가 많으면 상대적으로 식량이 부족해지는 거다. 인구이동을 더 핵심으로 본다. 물론 식량증가로 인한 인구증가가 인구이동을 촉발시켰을 수도 있다. 문제는 대규모 전쟁이다.


    대규모 전쟁은 대규모 권력을 필요로 하고, 대규모 권력은 부족통합에 의해 가능하다. 그렇다면 부족신을 찜쪄먹을 보편신이 필요하다. 그래서 일신교가 등장한다. 보편적인 철학이 나와주신다. 공자 이전에는 학자가 왕의 심부름꾼이거나 서기 신분이었다. 그냥 왕의 꼬붕일 뿐 왕으로부터 독립된 신분이 아니었다. 그러나 공자는 왕에게 취직을 못했다.


    공자의 목표는 왕의 밑에 신하로 취직하는 것이었으나, 그때나 지금이나 백수들 취업난은 마찬가지여서, 그는 스스로 취직했다. 제자를 규합해 스승으로 취업한 것이다. 어쨌든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이다. 그는 학자라는 신분을 만들었다. 취직난이 해결되어 많은 사대부들이 일자리 창출전쟁을 중지하고 학자로 취직해서 천하가 평안해졌다. 수백년 후에.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으로 인한 혼란기에 등장했다. 국내는 스파르타에 복무하는 매국노들과 그 매국노를 미워하는 민중들 사이에 갈등이 생겨났고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은 돈 많은 매국노의 자제들이었으며 민중들은 그들 매국노의 자제들과 어울리는 소크라테스를 탄핵했다. 아리스토파네스도 그러한 민중들의 인기를 원했던 거다.


    전쟁과 그 전쟁으로 인한 가치관의 변화 및 인구이동이 보편가치에 대한 사유를 끌어낸 것이다. 무엇인가?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있다는 말이다.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전쟁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진리에 대한 수요가 생긴 것이다. 그런데 그 진리를 수요로 하는 일단의 젊은이들은 매국노의 자제였기에 소크라테스는 민중들의 미움을 받아 죽은 것이다.


    예수에 대해서는 뭐 말할 것도 없다. 유대인들은 로마와의 싸움에 졌다. 유대인의 힘만으로는 로마에 맞설 수가 없다. 보편가치가 필요한 것이다. 부족의 경계를 넘을 수 있어야 한다. 로마 역시 아폴론 신과 같은 부족신의 힘으로는 게르만족과 맞설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기독교로 개종한 것이다. 세계대전이 일어나면 당연히 세계신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근래에 선풍이 두어번 불었는데 한 번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뜻있는 젊은이가 독립운동을 하다가 왜경의 검문을 피해 산사로 잠입하여 눌러앉은 것이 계기가 되어 경허, 한암, 만공, 만해 등이 인기를 얻은 것이다. 백범도 한때 마곡사에서 스님이 되었는데 불교계가 이렇게 한꺼번에 인재를 얻은 것은 조선왕조 후기에 없었던 일이다.


    근래에는 민주화 운동 시기에 운동권 젊은이들 일부가 스님이 되어 바람을 일으켰는데 이들 중의 일부는 환속하여 소설가로 이름을 내기도 했다. 모순된 세상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수요가 있고 그 수요에 응답하여 철학이 있는 것이며 이는 서구의 마르크스주의나 실존주의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지금은 그 수요가 없어져서 조계종이 타락해버린 거다.


    ◎ 에피소드 발굴 : 붕어빵에 붕어가 없고 감자탕에 감자가 없다. <- 아닌뎅. 감자 있는뎅. 그런데 그것은 감자뼈인뎅. : 방송국의 뒷통수 <- 아닌뎅. 감자탕 감자는 그 감자가 맞는뎅 : 네티즌의 뒷통수


    자기의 표현력 한계에 맞는 이야기구조를 만들어낸다. 어휘력이 되는 사람은 조금 더 복잡한 이야기구조를 발명해낸다. 뒷통수에 뒷통수다. 이런 이중의 뒷통수치기는 방송국 수준에 감당하기 어렵다. 방송이라는 미디어의 한계다. 라디오 방송에서 복잡한 이야기를 하면 시청자들 헷갈린다. 패턴이 있다. 유행하는 이야기구조가 있고 그것이 널리 복제된다.


    여기서 뭐 엉뚱한 이야기 꺼내는 분도 있는데 나는 그 분이 한국어가 되는지를 본다. 이 양반 또 자기 언어수준에다 논리를 맞추네. 포지션은 정해져 있다. 자기 표현력 한계에 깨달음을 맞춰낸다.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표현하지 못하면 이해를 낮춘다. 사람들은 입으로 사실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패턴을 따라간다.


    언어는 진리를 담아내는 그릇이다. 그릇이 부실하다면? 진리를 담아낼 수 없다. 언어에 맞추어 진리를 잘라낸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다. 엔하위키의 글쓴이가 말빨이 되는 사람이었다면 저 표현에 심한 자괴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건 너무 상투적인 패턴이잖아. 쪽팔리지 않나? 변사또는 나쁜 사람이었다. 이몽룡은 착한 사람이었다. 이 수준이 아닌가?


    이문열은 반공소년이었다. 빨갱이 색출에 앞장섰다. 이거 뭐 똘이장군 대본 쓰시나? 부끄럽지 않나? 아리스토파네스의 시대는 소피스트의 시대였다. 소크라테스는 프로타고라스를 비롯하여 유명한 소피스트들을 모두 논쟁으로 발라버렸다. 명성을 얻은 것이다. 그리고 아리스토파네스는 희곡으로 그 소크라테스를 보내버렸다. 최종승자가 된 것이다.


    간단하다. 소크라테스가 당대의 날리던 모든 소피스트들을 보내버렸기 때문에 아리스토파네스 입장에서는 소크라테스야 말로 장안을 주름잡는 우두머리 소피스트였던 것이다. 물론 소크라테스는 돈 받고 지식을 파는 소피스트들을 비판했지만 아리스토파네스가 보기에는 소크라테스야 말로 전형적인 소피스트였다. 그렇다면 보내드려야지. 당연한 거다.


    엔하위키의 관점은 전형적인 계몽주의 관점이며 중2병이라 할 수 있다. 글자 아는 사람이라면 저렇게 써놓고 창피해 해야 한다. 만화를 그려도 그렇다. 예컨대 유비는 착한 사람이고, 조조는 나쁜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묘사하면 초딩이다. 조조는 무력으로, 유비는 명성으로 대결했다. 단기적으로는 조조가 승자가 되었고 장기적으로는 유비가 승자였다.


    이쯤되면 필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눈치챘을 것이다. 인간들은 자기 표현력 한계 안에서 답을 짜맞춘다. 거기에는 패턴이 있고 모형이 있다. 선악구도 모형을 쓰는 초딩도 있고 계몽주의 모형을 쓰는 중딩도 있다. 일본 작가들은 다원주의 모형을 쓴다. 그들은 조조나 유비 둘 다 나름대로 캐릭터를 가진 영웅이라는 식이다. 나는 물론 이를 반대한다.


    손권은 그냥 구색맞추기로 들어간 거다. 삼국지연의로 인하여 과대평가된 대표적인 인물이 손권이다. 과소평가된 인물은 유비다. 왜냐하면 스타크래프트를 하더라도 종족들 간에 밸런스가 맞아야 하니까. 어쨌든 조조에 맞서 나라를 유지했으니 손권에게 균형맞추기 점수를 준 거다. 사실은 유비가 조조와 맞서는 바람에 손권이 어부지리를 한 것이다.


    삼국지의 영웅은 유비와 조조 뿐이며 그 중에서 진짜는 유비 뿐이다. 진짜는 소크라테스 뿐이며 아리스토파네스는 소크라테스가 유명하기 때문에 올라타고 무임승차 한 것이다. 일본 작가라면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파네스 중에서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둘 다 나름대로 캐릭터되는 영웅이라고 떠벌렸을 것이다. 그러니까 일본 경제가 그모양 된 것이다.


    답은 없다고 말하는게 속은 편하다. 유비나 조조나 손권이나 셋이 다 똑같다고 말하는게 마음이 편할 것이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자. 자기 언어 표현력 한계 안에서 사실을 짜맞추는 것이다. 초딩은 선악구도로 간다. 중딩은 계몽주의 패턴으로 간다. 고딩은 캐릭터 패턴으로 간다. 진리는 그 중에서 방향성을 찾아낸다. 그래도 21세기에 맞는 정답은 하나다.


    ◎ 초딩의 선악구도패턴 – 착한 넘이 나쁜 넘을 혼냈다.
    ◎ 중딩의 계몽주의패턴 – 어떤 올바른 의도 때문에 어떻게 했다.
    ◎ 고딩의 캐릭터패턴 – 각자 나름대로 한칼 씩을 하는 영웅들이다.
    ◎ 구조론의 방향성 – 명성대결에서 시스템을 만든 자가 이겼다.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전쟁대결이 끝나자 그 혼돈 속에서 소피스트들이 말빨대결을 펼쳤고 소크라테스가 명성을 얻자 아리스토파네스가 자기 궤변 솜씨를 보여준 것이다. 아리스토파네스는 그의 희극을 통해 소피스트를 저격하고 있지만 그 써먹은 논리가 바로 소피스트들의 수법이다. 그는 소크라테스에게 배운 것을 시전한 것이다. 단 반대편에서.


    우리는 정답을 알고 있다. 단지 자기 언어적 표현력한계 안에서 말할 뿐이다. 필자가 한 생각을 남들은 아니했겠는가? 했다. 그들은 말하지 않았다. 왜? 필자가 구조론의 언어를 만드는데 수십년 걸렸다. 그들은 수십년 걸려서 언어를 만들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어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어가 안 됐기 때문이다. 초딩은 초딩대로 방법이 있다.


    초딩은 혹시 경찰이 아닌 도둑을 따라가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선악구도 초딩패턴 먹어주신다. 그게 초딩에게 필요한 가르침이다. 중딩은 소년이니 이립而立하고 뜻을 품어야 한다. 그래서 의도와 목적을 강조하는 계몽주의 먹어주시고, 고딩은 작가이니 캐릭터간 밸런스가 필요하다. 오다 노부나가, 다케다 신겐, 토요토미 히데요시 있다.


    이들 중에 하나를 죽이고 하나를 살리면 밸런스가 죽어서 소설이 안 팔린다. 작가는 이들 인물들의 역량을 균형되게 묘사하여 머저리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제법 괜찮은 인물로 묘사하니 대망 팔리고 작가 돈벌고 뻔할 뻔자 아니겠는가? 옳고 그름의 판단은 유보하고 캐릭터로 밀어보세. 양심은 속이고 돈은 챙기세. 그게 일본 작가들 몰락코스다.


    이시하라 신따로가 망언을 왜 하겠는가? 돈 되니까 하는 거다. 도쿄도지사 먹었다. 이문열이 똘끼를 왜 부리겠는가? 조선일보에서 밀어주니 하는 거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 법이다. 깨달음은 자신의 표현력 한계를 따라간다. 표현력이 안 되는 사람은 누구에게 시비를 하는 방법으로만이 자기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그 외에는 방법이 없다.


    왜 필자가 비판하는 자기소개를 하고, 대칭행동을 하겠는가? 그렇게 해야만 발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가 왜 그러겠는가? 그렇게 해야만 발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에 얼굴 나오면 뭔 말이라도 해야하는데 자기 언어능력으로는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다. 마음 속에 깊은 뜻이 있어도 실제로는 표현의 한계에 맞추어 자기 마음을 재조직한다.


    아뿔싸! 인간이다. 생각하고 말하는게 아니라 자기 말에 맞추어 생각을 조직한다. 그러므로 먼저 언어를 득得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언어는 모형언어라야 한다.


   111.JPG


    초딩의 선악구도는 독자를 수동적인 위치로 놓고, 약자인 독자를 보호하겠다는 의도를 가집니다. 중딩의 계몽주의는 독자를 능동적인 위치로 놓고, 발전시키겠다는 의도를 가집니다. 고딩의 캐릭터는 독자에게 다양한 메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권리를 줍니다. 독자를 갑으로 놓고 독자에게 아부하는 책장사 전략이죠. 관우나 장비 혹은 조운, 황충, 마초 중에서 맘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여러분은 보호대상이거나, 계몽대상이거나, 거래대상입니다. 여기에는 패턴이 정해져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차피 본다해도 표현하지 못하니까요. 표현에 맞추어 사실을 조직합니다. 패턴대로 갑니다. 구조론의 방법은  방향의 제시입니다. 다음 단계로 밀고 가는 거죠. 기승전결의 기에 서서 승, 전, 결로 이어갑니다. 독자는 거래대상도, 계몽대상도, 보호대상도 아닙니다. 파트너십이죠. 


[레벨:2]무진

2015.01.20 (02:23:14)

깨달음의 선빵을 날리시는 세상의 선각자들을 존경합니다

길이 없는 길을 만들어 편히 뒤따라 갈수있도록 하니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절하지 말고 무릎꿇지 말고 대칭의 자리에 서서 각을 세우고 너의 깨달음의 첫 목소리를 내질러

깨달음의 성인식을 치르라 하시는 선각자님들

초딩 중딩의 자리에서 떨쳐 일어나 성인이 되라고 하시는데...

아뿔사! 인간이다 그중에 구조론의 핵  0.001%에 해당 되지 않는 그릇이 안되는 인간이다

 

밀려드는 좌절감 하지만 어쩌랴 천지불인 인걸

일시적인 자괴감 하지만

진작에  깨달은 것은 선천적인  포지션이 어디쯤 인지를.

좌절감을 추스릴 수 있는 깨달음은 있었으니

0.001%의 목소리를 내고  싶은 욕망은 있겠으나 그릇이 영~

자기 포지션이 어디인지를 천지분간 못하는 인간들이 많은걸 위안으로 삼고

그래도  자신을 알수있는 포지션을 깨달았으니 이것으로 위안을

슬프지만 해바라기 인 것을

세상의 선각자가 될 가능성이 희박한 ㅠㅠ

노력 지상주의를 극복하라

세력 에너지가 결집되는 핵은 어디에 있을까?

[레벨:2]김지영

2015.01.20 (08:54:38)

선각자 편들기하면 되죠 뭐...ㅋㅋㅋㅋㅋ.
세력 에너지가 결집되는 핵은 민심이죠.

머리아픈 건 나보다 똑똑한 이들이 하라고, 대신 분별지로 그들을 지지해 주고
경우가 생기면 힘 보태주기하고 뭐....
저같은 보통 사람들은 여기에서 분별지만 얻어가도 충분할 것 같은데요.

한 배 타면 된다고 하잖아요.
발만 담궈도 된다고.... 구조론은 너그러워요. ㅋㅋㅋㅋㅋㅋ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5.01.20 (09:07:49)

그렇습니다.

언어가 바로 서고 나서야,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첫단추를 잘못 꿰었으니 -

에효,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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