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화선은 영화제수상을 목표로 특별히 만들어진 기획영화입니다. 영화제수상은 간단해요. 그 사람들 입맛에 맞는 영화를 만들면 됩니다. 그런 식으로 오리엔탈리즘에 아부해서 영화제수상은 많이하고 대신 국내영화판을 말아먹은 경우가 바로 일본입니다. 영화제수상 하면 일본 아닙니까? 그래서? 영화제에 상 받아서? 상받으면 뭐합니까? 국내시장을 다 헐리우드에 빼앗겼는데. 이건 아니거든요.
적어도 일본은 우리의 모델이 아니라는 거죠. 일본을 본받지는 말자는 거죠. 중국도 아닙니다. 장예모감독을 위시해서 영화제수상 전문 '꾼'들이 있어요. 이양반들은 만들기만 하면 상 받습니다. 근데 솔직히 수준으로 말하면 30년대 한국문학의 정서에요. 물론 30년대 한국문학도 일정한 성취는 인정해야죠. 그러나 그게 외국인의 입맞에 맞을 뿐, 결국 자국영화를 말아먹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결국 중국도 이젠 한물 간거죠.
영화는 예술이기도 하고 상품이기도 합니다. 제가 논하는건 예술보다는 상품입니다. 일단 상품가치가 있어야죠. 그렇다고 예술을 무시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예술로 말하자면 임권택이 아니라 정일성 촬영감독입니다.
취화선이 김용옥, 임권택, 정일성, 최민식 네사람의 영화라 치고 각각 점수를 매겨볼까요?
김용옥 : 30점 <- 패지기야 됩니다.
임권택 : 70점 <- 밥값은 했습니다.
정일성 : 100점 <- 정일성 아니라면 이건 영화도 아니에요.
최민식 : 45점 <- 예술가의 눈빛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임권택은 촬영기술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장인이죠. 일을 꼼꼼하게 잘하는 장인. 근데 예술가는 아니에요. 예술가는 정일성입니다. 정일성의 화면에는 확실히 깊이감이 있지요. 평면 속에서 입체를 잡아내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이 있어요.
하여간 국내 평론가들의 평으로 말하면 임권택은 60점입니다. 별 세 개죠. 별 세 개로 영화제 수상할 수는 없죠. 근데 이런 경우는 많습니다. 중국 5세대 감독들도 해외에서는 알아주지만 정작 중국 국내에서는 알아주지 않습니다. 외국인 입맛에 맞춘 속임수가 너무 눈에 띄거던요.
외국인의 눈에 신기하게 보이려고 중국인의 삶을 과장하여 희화화 합니다. 외국인이 보면 산뜻한 맛이 있지만 정작 중국인이 보면 그게 가짜거던요. 가짜가 눈에 보인다 이거에요. 중국인이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향토색 짙은 중국영화? 이건 아니거든요.
최민식도 틀려먹었어요. 눈이 풀렸어요. 예술가가 눈이 풀리면 죽음이죠. 차라리 한석규가 낫지. 임권택과 최민식은 장승업을 이해못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김용옥이 문제입니다. 일대기를 그렸어요. 즉 한 점을 잡아채지 못하고 한 인간의 일생을 따라갔다는 겁니다. 물론 100프로 가짜 일대기. 말이나 됩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장승업은 괴짜입니다. 괴짜라는건 신비의 인간이라는 거에요. 어디서 문득 나타나 장안을 휘저어놓고 훌쩍 금강산으로 들어가 신선이 된 장승업. 근데 김용옥이 가짜 일대기를 그리는 바람에 그냥 평범한 2류화가가 되어버린 거에요. 그게 뭡니까?
왜 일대기를 그리느냐 이겁니다. 그것도 100프로 날조된 가짜 일대기를. 김용옥이 천출로 어려서부터 부잣집 도련님한테 욕이나 먹다가 자수성가한다는 한석봉스토리. 너무 웃긴 겁니다. 이건 전혀 아니에요.
고흐나 레오나르드 다빈치가 천출이라서 부잣집 도련님과 경쟁하다가 마침내 화가가 되었다면 이게 코미디이지 예술입니까? 절대로 아닙니다. 장승업 외에도 김명국이나 최북, 등 우리나라에는 많은 기인 괴짜가 있어요. 신필 김명국도 술이 안들어가면 그림을 못그렸지요. 최북은 술한잔을 사먹기 위해 종로 거리에서 직접 그림을 팔았지요.
아침에 그림 한 점 팔아 한 잔 먹고
저녁에 그림 한 점 팔아 한 잔 먹고
최북에 관한 이런 시도 있습니다. 이런 화가들의 예술혼을 그저 계급갈등으로 희화화한다는건 예술에 대한 모독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최북은 그림을 사려는 사람이 100냥을 내면 100냥짜리 그림을 그려주고, 10냥을 내면 열냥짜리 그림을 그려줍니다. 즉 그림에 맞는 가격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에 맞는 그림을 제작해주는 거지요. 근데 그림을 사가는 사람들은 왜 어떤 그림은 100냥이고, 이 그림은 10냥인지 이해를 못해요.
화가의 목적은 어떤 경우에도, 그림을 알아보는 심미안을 만나는 것입니다. 최북의 그림을 이해하는 진정한 대안목을 만나면 1000냥짜리 그림도 그려주는 사람이 최북입니다. 이게 예술가의 자존심이지요.
취화선의 문제는 이런 예술가의 고뇌가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가짜라는 거지요. 정치가에게나 어울릴 위인전을 쓰고 있지요. 자세히 보면 취화선이 '장군의 아들'과 여러부분에서 같다는 점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취화선은 50억짜리 영화입니다. 물론 국내흥행은 참패지요. 근데 최근 재개봉을 했고 해외판매가 순조롭다면 어떻게든 원금은 회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해외에서 수상만하면 국내흥행이 부진해도 원금을 회수하는 경향이거든요.
어쨌거나 제가 강조하는 것은 김용옥과 '장군의 손자 취화선'은 안된다는 겁니다. 위인전과 가짜 일대기는 안된다는 거에요. 취화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용옥 자신을 묘사했다는 것을 발견하실 겁니다. 그 술먹고 지붕위에 올라가 꼬장부리는 인간이 바로 김용옥 자신이에요.
적어도 일본은 우리의 모델이 아니라는 거죠. 일본을 본받지는 말자는 거죠. 중국도 아닙니다. 장예모감독을 위시해서 영화제수상 전문 '꾼'들이 있어요. 이양반들은 만들기만 하면 상 받습니다. 근데 솔직히 수준으로 말하면 30년대 한국문학의 정서에요. 물론 30년대 한국문학도 일정한 성취는 인정해야죠. 그러나 그게 외국인의 입맞에 맞을 뿐, 결국 자국영화를 말아먹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결국 중국도 이젠 한물 간거죠.
영화는 예술이기도 하고 상품이기도 합니다. 제가 논하는건 예술보다는 상품입니다. 일단 상품가치가 있어야죠. 그렇다고 예술을 무시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예술로 말하자면 임권택이 아니라 정일성 촬영감독입니다.
취화선이 김용옥, 임권택, 정일성, 최민식 네사람의 영화라 치고 각각 점수를 매겨볼까요?
김용옥 : 30점 <- 패지기야 됩니다.
임권택 : 70점 <- 밥값은 했습니다.
정일성 : 100점 <- 정일성 아니라면 이건 영화도 아니에요.
최민식 : 45점 <- 예술가의 눈빛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임권택은 촬영기술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장인이죠. 일을 꼼꼼하게 잘하는 장인. 근데 예술가는 아니에요. 예술가는 정일성입니다. 정일성의 화면에는 확실히 깊이감이 있지요. 평면 속에서 입체를 잡아내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이 있어요.
하여간 국내 평론가들의 평으로 말하면 임권택은 60점입니다. 별 세 개죠. 별 세 개로 영화제 수상할 수는 없죠. 근데 이런 경우는 많습니다. 중국 5세대 감독들도 해외에서는 알아주지만 정작 중국 국내에서는 알아주지 않습니다. 외국인 입맛에 맞춘 속임수가 너무 눈에 띄거던요.
외국인의 눈에 신기하게 보이려고 중국인의 삶을 과장하여 희화화 합니다. 외국인이 보면 산뜻한 맛이 있지만 정작 중국인이 보면 그게 가짜거던요. 가짜가 눈에 보인다 이거에요. 중국인이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향토색 짙은 중국영화? 이건 아니거든요.
최민식도 틀려먹었어요. 눈이 풀렸어요. 예술가가 눈이 풀리면 죽음이죠. 차라리 한석규가 낫지. 임권택과 최민식은 장승업을 이해못했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김용옥이 문제입니다. 일대기를 그렸어요. 즉 한 점을 잡아채지 못하고 한 인간의 일생을 따라갔다는 겁니다. 물론 100프로 가짜 일대기. 말이나 됩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장승업은 괴짜입니다. 괴짜라는건 신비의 인간이라는 거에요. 어디서 문득 나타나 장안을 휘저어놓고 훌쩍 금강산으로 들어가 신선이 된 장승업. 근데 김용옥이 가짜 일대기를 그리는 바람에 그냥 평범한 2류화가가 되어버린 거에요. 그게 뭡니까?
왜 일대기를 그리느냐 이겁니다. 그것도 100프로 날조된 가짜 일대기를. 김용옥이 천출로 어려서부터 부잣집 도련님한테 욕이나 먹다가 자수성가한다는 한석봉스토리. 너무 웃긴 겁니다. 이건 전혀 아니에요.
고흐나 레오나르드 다빈치가 천출이라서 부잣집 도련님과 경쟁하다가 마침내 화가가 되었다면 이게 코미디이지 예술입니까? 절대로 아닙니다. 장승업 외에도 김명국이나 최북, 등 우리나라에는 많은 기인 괴짜가 있어요. 신필 김명국도 술이 안들어가면 그림을 못그렸지요. 최북은 술한잔을 사먹기 위해 종로 거리에서 직접 그림을 팔았지요.
아침에 그림 한 점 팔아 한 잔 먹고
저녁에 그림 한 점 팔아 한 잔 먹고
최북에 관한 이런 시도 있습니다. 이런 화가들의 예술혼을 그저 계급갈등으로 희화화한다는건 예술에 대한 모독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최북은 그림을 사려는 사람이 100냥을 내면 100냥짜리 그림을 그려주고, 10냥을 내면 열냥짜리 그림을 그려줍니다. 즉 그림에 맞는 가격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에 맞는 그림을 제작해주는 거지요. 근데 그림을 사가는 사람들은 왜 어떤 그림은 100냥이고, 이 그림은 10냥인지 이해를 못해요.
화가의 목적은 어떤 경우에도, 그림을 알아보는 심미안을 만나는 것입니다. 최북의 그림을 이해하는 진정한 대안목을 만나면 1000냥짜리 그림도 그려주는 사람이 최북입니다. 이게 예술가의 자존심이지요.
취화선의 문제는 이런 예술가의 고뇌가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가짜라는 거지요. 정치가에게나 어울릴 위인전을 쓰고 있지요. 자세히 보면 취화선이 '장군의 아들'과 여러부분에서 같다는 점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취화선은 50억짜리 영화입니다. 물론 국내흥행은 참패지요. 근데 최근 재개봉을 했고 해외판매가 순조롭다면 어떻게든 원금은 회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은 해외에서 수상만하면 국내흥행이 부진해도 원금을 회수하는 경향이거든요.
어쨌거나 제가 강조하는 것은 김용옥과 '장군의 손자 취화선'은 안된다는 겁니다. 위인전과 가짜 일대기는 안된다는 거에요. 취화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김용옥 자신을 묘사했다는 것을 발견하실 겁니다. 그 술먹고 지붕위에 올라가 꼬장부리는 인간이 바로 김용옥 자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