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427 vote 1 2014.11.19 (17:56:12)

30.jpg


 

    나무는 가지에서 끝난다. 가지에는 잎이 있고 잎은 태양과 만난다. 태양 역시 빛을 쏘아 가지를 이룬다. 잎과 햇볕이 근접하여 이루는 2 사이에 또다른 1이 탄생한다. 그것은 하나의 길이면서 새로움을 낳는 자궁이다.


    집 사이에는 길이 있고 길 끝에는 집이 있다. 길은 다른 길과 만나 연결되어 커다란 하나의 통짜덩어리를 이룬다. 내가 커다란 하나의 길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편에 진리가 역시 모두 연결되어 하나의 1을 이루고 있다. 


    둘 사이에 또다른 길이 만들어진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새 길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구조론은 두 번의 반전을 이야기한다. 한번 역설로 부족하고 한번 더 뒤집어야 한다. 첫 번째 승부는 소승이고 두 번째 승부는 대승이다.


    첫 번째 승부는 개인전이고 두 번째 승부는 단체전이다. 첫 번째 승부는 죽음을 극복하는 것이고 두 번째 승부는 세상을 바꿔가는 것이다. 첫 번째 승부는 집들 사이에서 길을 찾는 것이고, 두 번째 승부는 나의 길과 천하의 길이 만나 새로운 자궁을 만드는 것이다. 


    첫 번째 승부는 공간에서 무언가를 얻는 것이고 두 번째 승부는 시간에서 팀을 완성시켜내는 것이다. 아문센은 남극과 북극의 극점을 찍어 공간에서 무언가를 얻었다. 섀클턴은 시간에서 팀워크를 이루어냈다. 최고의 팀을 이루는 것이다.


    승부는 공간에서 무언가를 얻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서 최고의 팀을 이루는 것이다. 최고의 팀을 이루었을 때 승리는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며, 설사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해도 상관없는 것이다. 게임은 계속되니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슈에

2014.11.19 (18:23:02)

게임은 계속된다. 왜냐면 죽음은 없고 삶만이 이어지니까.

[레벨:30]이산

2014.11.19 (18:57:53)

답을 구할수있는 좋은글입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4.11.19 (19:24:19)

두번의 반전,

즉, 그러니까 첫번째 반전(패, 의사결정, 역설)은 자동으로 버려진다로 봐도 될 듯...?

지금이 세계 경제의 대 수축기. 이 의사결정은 자동으로 버려진다. 그리고 반복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4.11.19 (22:35:57)

또 다른 길이라니

아득하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4.11.20 (00:51:54)

 동렬옹은 바로 이걸 얘기 하는 겁니다.

반민족언론청산 11월 오한흥강연.jp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9]무득

2014.11.20 (11:20:21)

그림을 보는 순간 혈관과 연계되어 집니다.

동맥과 정맥은 혈관이 크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나

모세혈관(실핏줄)은 현미경으로 봐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동맥과 정맥이 끝나면 길이 없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이 보이지 않는 혈관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 시키듯

우리 사회 국가도 이 보이지 않는 길이 살아나야 건강하게 만듭니다.


구조론이 그 보이지 않는 길을 밝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레벨:3]파워구조

2014.11.23 (00:26:51)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지만,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듯, 

그렇기 때문에 다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 경지. 
이렇게 구조론을 이해해나가고 있습니다 ^^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287 사랑의 정석 14회 2 김동렬 2015-12-17 5232
3286 깨달음 스무고개 image 1 김동렬 2015-12-16 5418
3285 진리란 무엇인가? image 김동렬 2015-12-16 6257
3284 사랑의 정석 13회 image 1 김동렬 2015-12-16 5053
3283 사랑의 정석 12회 5 김동렬 2015-12-15 5386
3282 깨달음은 패턴복제다 image 김동렬 2015-12-15 5689
3281 사랑의 정석 11회 image 1 김동렬 2015-12-14 5088
3280 구조론의 제 1의 image 2 김동렬 2015-12-14 5405
3279 사유의 여러가지 모형들 image 김동렬 2015-12-12 5408
3278 사랑의 정석 10회 image 1 김동렬 2015-12-11 5064
3277 사랑의 정석 9회 image 4 김동렬 2015-12-10 5322
3276 좌표와 순서도 image 김동렬 2015-12-10 7963
3275 사랑의 정석 8회 image 1 김동렬 2015-12-09 5308
3274 가장자리가 중심이다 image 1 김동렬 2015-12-09 5670
3273 양자화 단계 image 김동렬 2015-12-08 5333
3272 대칭과 토대 image 김동렬 2015-12-08 5033
3271 구조냐 창조냐 그것이 문제로다. image 김동렬 2015-12-08 5091
3270 사랑의 정석 7회 1 김동렬 2015-12-08 5312
3269 사랑의 정석 6회 1 김동렬 2015-12-07 5099
3268 관점 관계 메커니즘 역설 완전성 image 김동렬 2015-12-07 5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