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가지에서 끝난다. 가지에는 잎이 있고 잎은 태양과 만난다. 태양 역시 빛을 쏘아 가지를 이룬다. 잎과 햇볕이 근접하여 이루는 2 사이에 또다른 1이 탄생한다. 그것은 하나의 길이면서 새로움을 낳는 자궁이다. 집 사이에는 길이 있고 길 끝에는 집이 있다. 길은 다른 길과 만나 연결되어 커다란 하나의 통짜덩어리를 이룬다. 내가 커다란 하나의 길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편에 진리가 역시 모두 연결되어 하나의 1을 이루고 있다. 둘 사이에 또다른 길이 만들어진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새 길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구조론은 두 번의 반전을 이야기한다. 한번 역설로 부족하고 한번 더 뒤집어야 한다. 첫 번째 승부는 소승이고 두 번째 승부는 대승이다. 첫 번째 승부는 개인전이고 두 번째 승부는 단체전이다. 첫 번째 승부는 죽음을 극복하는 것이고 두 번째 승부는 세상을 바꿔가는 것이다. 첫 번째 승부는 집들 사이에서 길을 찾는 것이고, 두 번째 승부는 나의 길과 천하의 길이 만나 새로운 자궁을 만드는 것이다. 첫 번째 승부는 공간에서 무언가를 얻는 것이고 두 번째 승부는 시간에서 팀을 완성시켜내는 것이다. 아문센은 남극과 북극의 극점을 찍어 공간에서 무언가를 얻었다. 섀클턴은 시간에서 팀워크를 이루어냈다. 최고의 팀을 이루는 것이다. 승부는 공간에서 무언가를 얻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서 최고의 팀을 이루는 것이다. 최고의 팀을 이루었을 때 승리는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며, 설사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해도 상관없는 것이다. 게임은 계속되니까. |
감사합니다^^
두번의 반전,
즉, 그러니까 첫번째 반전(패, 의사결정, 역설)은 자동으로 버려진다로 봐도 될 듯...?
지금이 세계 경제의 대 수축기. 이 의사결정은 자동으로 버려진다. 그리고 반복된다...
또 다른 길이라니
아득하네요
그림을 보는 순간 혈관과 연계되어 집니다.
동맥과 정맥은 혈관이 크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나
모세혈관(실핏줄)은 현미경으로 봐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동맥과 정맥이 끝나면 길이 없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이 보이지 않는 혈관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 시키듯
우리 사회 국가도 이 보이지 않는 길이 살아나야 건강하게 만듭니다.
구조론이 그 보이지 않는 길을 밝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지만,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듯,
그렇기 때문에 다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 경지.
이렇게 구조론을 이해해나가고 있습니다 ^^
게임은 계속된다. 왜냐면 죽음은 없고 삶만이 이어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