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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389 vote 0 2014.11.18 (15:14:36)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HpkV&articleno=6862564&_bloghome_menu=recenttext


내용이 괘 긴데.. 읽어볼만한 글입니다.


핵심은 프랑스군은 나폴레옹의 천재적인 지략 때문에 승리한 것이 아니라

줄을 안 맞추고 제멋대로 행군하는 무질서한 군대였기 때문에 강하다는 거. 


무질서한 군대가 어찌 강하냐고요? 프로이센 군대는 일본군처럼 귀족들간

에 신분이 세습됩니다. 이 현상은 이차대전가지 지속된 거구요.


프랑스군은 농민 중에 똘똘한 사람이 장교로 승진하므로, 무질서하게 가도

도주하거나 낙오하지 않고 자기 분대를 찾아간다는 거지요. 


모든 사병이 지휘관의 관점을 가졌다는 거. 결론은 혁명의 승리. 이번에 하림 

닭사장이 26억에 사들인 나폴레옹 모자는 장식이 없는 검소한 모자입니다. 


하림은 망해도 모자 하나는 건졌으니 다행. 


PAP20141113011801034_P2.jpg


나폴레옹의 이각모.. 동그란 장식은 프랑스 국기의 삼색휘장인데 좀 이상하네요.

프랑스 국기처럼 빨강, 흰색, 파랑 순서여야 하는데. 



프로이센 군이나 러시아 군에서라면 그냥 '장교 나으리들이 시키는 대로 한다'라는 것 외에는 일반 사병들이 가진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군은 달랐다.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에 대한 의식이 있었고, 자신보다 더 상급자라고 할 지라도 그 범위를 벗어나는 명령에 대해서는 대들 정도로 기백이 살아 있었던 것이다. 


이들은 언제든지 자신들도 전공만 세운다면 장교가 될 수도 있고 장군이 될 수도 있으며, 더 나아가 왕후장상이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그런 양반들도 꽤 있었고.  쿠아녜의 회고록을 보면, 이탈리아의 어떤 전투에서 프랑스 군이 패배하여 병사들이 도주하는 와중에, 


어느 병사 하나가 '친구들, 돌아서라 !  적에게 등을 보이다니 창피하지 않은가 ?' 라고 외치며 결국 동료들을 돌려 세워 패배를 막아내는 장면도 나온다.  나중에 그 모습을 언덕에서 지켜보고 있던 어느 장군이 그 병사를 불러오라고 전령을 보내자, 


일단 헌병이라면 질색이던 이 병사는 '난 잘못한 것이 없다, 내가 왜 장군 앞에 끌려가야 하느냐 ?'라며 마구 반발하는 했다가, 그게 아니라 상을 주려고 하시는 거다 라는 설명을 듣자 '그렇다면 이야기가 다르지'라며 다시 뻔뻔스럽게 장군 앞으로 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장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프로이센 군은 100% 귀족 출신의 자제들만 장교가 될 수 있었고, 이들의 계급은 실력이 아닌 출신 가문과 연공 서열에 의해 결정되었다.  프로이센에도 당연히 더 훌륭한 실력을 갖춘 수많은 청년들이 있었겠으나, 그들은 평민이라는 이유로, 가문이 보잘 것 없다는 이유로 요직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프랑스 군 장교들은 거의 대부분이 실력에 의해 발탁된 사람들이었고, 상당수는 일개 사병 출신이었다가 지휘력을 인정 받아 장교로 임관한 경우였다.  이렇다보니, 프랑스 군은 지휘관이 쓰러지거나 겁먹고 도주하는 일이 있더라도 무너지지 않았고, 패주하다가도 재집결하여 반격에 나설 수 있었다. (본문 발췌)


 프랑스 삼색기는 1789년 프랑스혁명 당시 바스티유를 습격한 다음날인 7월 15일 국민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라파예트가 시민에게 나누어준 모자의 표지 빛깔에서 유래하였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사발

2014.11.18 (15:29:43)

이스라엘군이 바로 그런 듯 하오.

이스라엘은 상명하복이 아니라 장교가 건의하고 사병 포함 모든 군인들이 합의가 되면 실행하는 시스템인 듯...

장교 사병 간에 서로 이름 부른다고 하오. -_-;;;;

장교가 불합리한 명령 시달하면 바로 개까인다고......

어느 정도냐 하면 미군들도 와서 보고 감탄한다고...

한국군에게는 안드로메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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