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형 어미 『니, 네, 녀, 년,』 등이 고대사회에서 실제로 사람 이름에 사용되었는지 아닌지는 당시에 한글이 없었으니 알 수가 없지요. 다만 화랑세기에 리(里)로 표기된 이름들이 여성형어미였을 가능성은 있지요.
예컨대 금석문에 전하는 관초리(官肖里), 고파리(古巴里), 고로리(古老里), 아호리(阿好里), 수혜매리(首兮買里)등은 마치 돌림자처럼 표기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돌림자가 아니라 남자이름에 들어가는 『지』처럼 여성형 어미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실명은 관초, 고파, 고로, 아호, 수혜매이겠지요. 근데 관초나 고파는 아이들 이름이고 『아이이름+여성형어미』일 수도 있습니다. 즉 관초어머니>관초네>관초리일 수도 있는 거지요. 그렇다면 수혜매리는 수할머니를 적당히 써넣은 것일지도 알수가 없는 거지요. 넘 비약인가요?
남자-아비+지(아버지)
여자-어미+니(어머니)
여기서 아비와 어미는 원래 이름(보통명사)이고 지와 니는 덧붙여진 어미입니다. 그런데 『벌지지』처럼 지가 두 번 들어간 경우, 벌지는 이름이고 지는 남성형어미인데, 남성형어미가 널리 쓰이다보니 이걸 실제 이름에 넣기도 한다 말입니다.
그러므로 화랑세기에 나오는 여성이름의 리(里)들 중 일부는 여성형어미가 아니라 실제 이름이었을 수도 있지요. 아니면 기록자가 헛갈려서 잘못 적은 경우이거나.
어쨌거나 저의 의견은 『모례』가 여성이라면 이 아줌씨의 이름이 『털』 한 글자라는건 웃기잖아요. 『덜+네(여성형어미)』라면 덜네는 이름이 아니라 절에 있는 여자>절+녀(女)>덜네가 되는거죠.
물론 모례가 남자라면 지금까지 이야기는 없었던 이야기가 되는거구요. 즉 모례는 이 아줌씨의 실제 이름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긴 옛날에는 여성의 경우 이름이 없었던 경우가 많았지요. 그래도 아명은 있었겠지만 거의 사용을 안하다 보니.
분례기의 똥네식으로 네를 이름에 붙이는 경우는 사실은 작명이 잘못된 건데 순자, 영자, 말자 하듯이 습관적으로 붙인 거에요. 원래는 이건 어디까지나 여성형어미이지 이름자는 아니거든요. 길례, 복례, 순례 ..이건 정말 이름짓기 귀찮다는 듯이 적당히 갖다붙인 거지요.
즉 관초리의 리가 이름이 아니라 덧붙여진 어미이듯이 똥네의 네는 이름이 아니고 이름은 『똥』이라 이거에요. 근데 똥 한 글자로 부르면 어색하니까 네를 붙여서 똥네라고 부르는 거지요. 그러다보니 이게 유행이 되어서 여자이름에는 으레 네가 붙게 되는 거지요.
어쨌거나 김하준님은 관초리, 고파리, 고로리, 아호리, 수혜매리의 『리』들이 당시에 실제로 『리』로 발음되었다고 판단하시는 듯 한데, 그 한자표기라는 것이 누군가 맨 처음에 적당한 한자를 같다 붙이면, 다른 사람들도 선례를 쫓아가는 수 밖에 없는데, 그 시대에 정확한 표준발음이 어찌 있기나 했겠으며, 또 표준발음이 공표되어 있었다해도 우리말을 한자로 적되 반드시 표준발음대로 표기하라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리(里)를 그 당시에 리가 아닌 『니』로 읽어서 안된다는 법이 있느냐지요. 설사 그렇다 해도 그 규칙이 잘 지켜졌을 리가 있느냐지요. 여성형 어미 『년』을 어두에 쓸 때는 『연』이라고도 한다 말입니다. 이런 식의 변주는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하여간 70이상 나이드신 할머니들의 이름을 조사해보면 례, 연, 녀, 년 등이 들어간 경우가 매우 많은데 이게 당시에 변변한 이름도 없다가 일제시대 면사무소 면서기들이 적당히 써넣은 것일수도 있다 말입니다.
면서기 : 따님 이름이 뭐에요?
할배 : 지지배가 이름이 어디 있간유. 기냥 집에서는 똥이라고 부르지유.
면서기: 네 알겠습니다. 똥네>분례라고 쓸께요.
하여간 똥네의 네는 어디까지나 여성형어미이지 이름이 아닌데 이름으로도 쓴 경우란 말입니다. 이게 이름에 끼여든 것은 일제시대 면서기들 소행이고 고대엔 어미로만 사용되었을 수도 있지요. 글고 형을 언니라고 부르는건 여자형제가 많은 집에서 막내들이 누나들이 쓰는 표현을 잘못 사용한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어디 보니까 서북지방에서 형을 언니라고 불렀다 하던데 하긴 어릴 때 우리동네에도 형을 언니라 부르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사람은 집에 누나가 많다보니 잘못 호칭한 경우이지요. 일본에서도 언니를 오네짱인지 먼지 하던데 남자들을 그렇게 부르지는 않겠지요. 설마..
하여간 여성을 비하해서 그년..이라 할 때의 년이 한자어 女에다 받침 ㄴ을 붙인 것이 아니라 옛날부터 우리말에 있었다는 논쟁이 예전에 있었던 걸로 아는데(울년이었던가?), 문제는 여성형어미 녀, 네 비슷한 것은 세계 여러나라에 공통되기 때문에 논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지요.
여성형 어미 네, 니, 녀, 년 등이 들어간 경우는
어머+니
언+니
누나, 누이
마+누라
마+나님(마님이 아니지요)
며+느리
아+내(안해에서 왔다는 풀이도 있는데 그건 틀린 걸로 봄)
년(순 우리말에도 년이 있음)
가시+네
女
비구+니(尼)beggar
por+no
anemo+ne
que+en (프랑스어 그윈에서, cwen)
nun
오네에짱..이 외에도 찾아보면 아마 굉장히 많이 있을 겁니다.
여성형어미가 뭐냐고요? 사실은 저도 잘 몰라요. 일단 아래 예문을 참조하세요. 이건 아마 에스페란토인거 같은데 웹에서 검색한 겁니다.
4. Patrino staras en kuirejo.
patrino(어머니;아버지(patro)에서 여성형어미 -ino가 붙은것이다.)
다음 예문에도 역시 여성형 어미가 쓰였다. patri(아버지)+no=어머니
6. Filino studas en c'ambro.
filino(딸), studi(공부하다), c'ambro(방/참브로/)
딸은 방에서 공부하고 있다. fili+no=딸
7. Avino sidas sur sofo.
avo(할아버지), sur(위에) sofo(소파)
할머니는 소파위에 앉아 계신다.
(아비avi+no=할머니)
여성형어미가 뭐냐고요? 사실은 저도 잘 몰라요. 이런 표현을 쓰는 사람이 있으니까 저도 쓰는 겁니다. 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남자나 혹은 중석적인 의미의 단어 뒤에 no를 붙이면 여자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n~를 붙이면 여성을 가리키는 식의 구조를 가진 어휘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공통되기 때문에 여성형어미라고 하는 거에요.
예컨대 금석문에 전하는 관초리(官肖里), 고파리(古巴里), 고로리(古老里), 아호리(阿好里), 수혜매리(首兮買里)등은 마치 돌림자처럼 표기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돌림자가 아니라 남자이름에 들어가는 『지』처럼 여성형 어미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실명은 관초, 고파, 고로, 아호, 수혜매이겠지요. 근데 관초나 고파는 아이들 이름이고 『아이이름+여성형어미』일 수도 있습니다. 즉 관초어머니>관초네>관초리일 수도 있는 거지요. 그렇다면 수혜매리는 수할머니를 적당히 써넣은 것일지도 알수가 없는 거지요. 넘 비약인가요?
남자-아비+지(아버지)
여자-어미+니(어머니)
여기서 아비와 어미는 원래 이름(보통명사)이고 지와 니는 덧붙여진 어미입니다. 그런데 『벌지지』처럼 지가 두 번 들어간 경우, 벌지는 이름이고 지는 남성형어미인데, 남성형어미가 널리 쓰이다보니 이걸 실제 이름에 넣기도 한다 말입니다.
그러므로 화랑세기에 나오는 여성이름의 리(里)들 중 일부는 여성형어미가 아니라 실제 이름이었을 수도 있지요. 아니면 기록자가 헛갈려서 잘못 적은 경우이거나.
어쨌거나 저의 의견은 『모례』가 여성이라면 이 아줌씨의 이름이 『털』 한 글자라는건 웃기잖아요. 『덜+네(여성형어미)』라면 덜네는 이름이 아니라 절에 있는 여자>절+녀(女)>덜네가 되는거죠.
물론 모례가 남자라면 지금까지 이야기는 없었던 이야기가 되는거구요. 즉 모례는 이 아줌씨의 실제 이름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긴 옛날에는 여성의 경우 이름이 없었던 경우가 많았지요. 그래도 아명은 있었겠지만 거의 사용을 안하다 보니.
분례기의 똥네식으로 네를 이름에 붙이는 경우는 사실은 작명이 잘못된 건데 순자, 영자, 말자 하듯이 습관적으로 붙인 거에요. 원래는 이건 어디까지나 여성형어미이지 이름자는 아니거든요. 길례, 복례, 순례 ..이건 정말 이름짓기 귀찮다는 듯이 적당히 갖다붙인 거지요.
즉 관초리의 리가 이름이 아니라 덧붙여진 어미이듯이 똥네의 네는 이름이 아니고 이름은 『똥』이라 이거에요. 근데 똥 한 글자로 부르면 어색하니까 네를 붙여서 똥네라고 부르는 거지요. 그러다보니 이게 유행이 되어서 여자이름에는 으레 네가 붙게 되는 거지요.
어쨌거나 김하준님은 관초리, 고파리, 고로리, 아호리, 수혜매리의 『리』들이 당시에 실제로 『리』로 발음되었다고 판단하시는 듯 한데, 그 한자표기라는 것이 누군가 맨 처음에 적당한 한자를 같다 붙이면, 다른 사람들도 선례를 쫓아가는 수 밖에 없는데, 그 시대에 정확한 표준발음이 어찌 있기나 했겠으며, 또 표준발음이 공표되어 있었다해도 우리말을 한자로 적되 반드시 표준발음대로 표기하라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리(里)를 그 당시에 리가 아닌 『니』로 읽어서 안된다는 법이 있느냐지요. 설사 그렇다 해도 그 규칙이 잘 지켜졌을 리가 있느냐지요. 여성형 어미 『년』을 어두에 쓸 때는 『연』이라고도 한다 말입니다. 이런 식의 변주는 얼마든지 가능하지요.
하여간 70이상 나이드신 할머니들의 이름을 조사해보면 례, 연, 녀, 년 등이 들어간 경우가 매우 많은데 이게 당시에 변변한 이름도 없다가 일제시대 면사무소 면서기들이 적당히 써넣은 것일수도 있다 말입니다.
면서기 : 따님 이름이 뭐에요?
할배 : 지지배가 이름이 어디 있간유. 기냥 집에서는 똥이라고 부르지유.
면서기: 네 알겠습니다. 똥네>분례라고 쓸께요.
하여간 똥네의 네는 어디까지나 여성형어미이지 이름이 아닌데 이름으로도 쓴 경우란 말입니다. 이게 이름에 끼여든 것은 일제시대 면서기들 소행이고 고대엔 어미로만 사용되었을 수도 있지요. 글고 형을 언니라고 부르는건 여자형제가 많은 집에서 막내들이 누나들이 쓰는 표현을 잘못 사용한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어디 보니까 서북지방에서 형을 언니라고 불렀다 하던데 하긴 어릴 때 우리동네에도 형을 언니라 부르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사람은 집에 누나가 많다보니 잘못 호칭한 경우이지요. 일본에서도 언니를 오네짱인지 먼지 하던데 남자들을 그렇게 부르지는 않겠지요. 설마..
하여간 여성을 비하해서 그년..이라 할 때의 년이 한자어 女에다 받침 ㄴ을 붙인 것이 아니라 옛날부터 우리말에 있었다는 논쟁이 예전에 있었던 걸로 아는데(울년이었던가?), 문제는 여성형어미 녀, 네 비슷한 것은 세계 여러나라에 공통되기 때문에 논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지요.
여성형 어미 네, 니, 녀, 년 등이 들어간 경우는
어머+니
언+니
누나, 누이
마+누라
마+나님(마님이 아니지요)
며+느리
아+내(안해에서 왔다는 풀이도 있는데 그건 틀린 걸로 봄)
년(순 우리말에도 년이 있음)
가시+네
女
비구+니(尼)beggar
por+no
anemo+ne
que+en (프랑스어 그윈에서, cwen)
nun
오네에짱..이 외에도 찾아보면 아마 굉장히 많이 있을 겁니다.
여성형어미가 뭐냐고요? 사실은 저도 잘 몰라요. 일단 아래 예문을 참조하세요. 이건 아마 에스페란토인거 같은데 웹에서 검색한 겁니다.
4. Patrino staras en kuirejo.
patrino(어머니;아버지(patro)에서 여성형어미 -ino가 붙은것이다.)
다음 예문에도 역시 여성형 어미가 쓰였다. patri(아버지)+no=어머니
6. Filino studas en c'ambro.
filino(딸), studi(공부하다), c'ambro(방/참브로/)
딸은 방에서 공부하고 있다. fili+no=딸
7. Avino sidas sur sofo.
avo(할아버지), sur(위에) sofo(소파)
할머니는 소파위에 앉아 계신다.
(아비avi+no=할머니)
여성형어미가 뭐냐고요? 사실은 저도 잘 몰라요. 이런 표현을 쓰는 사람이 있으니까 저도 쓰는 겁니다. 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남자나 혹은 중석적인 의미의 단어 뒤에 no를 붙이면 여자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n~를 붙이면 여성을 가리키는 식의 구조를 가진 어휘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공통되기 때문에 여성형어미라고 하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