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이야기
read 3249 vote 0 2003.05.12 (21:57:48)

핏발 - 눈에 핏발이 섰다.
눈발 - 눈발이 날린다.
말발 - 말발이 딸린다.
서릿발 - 서릿발이 섰다.
낙지발 -
문어발 -

여기서 발은 발(足)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는 팔, 뻗어나간 가지를 뜻하며 길게 쭉 뻗어나간다는 뜻이 있다. 그 연장선 상에서 빔beam은 대들보 또는 광선이다. 우리말 보(들보)도 여기서 나왔다. 우리말 팔, 발도 여기서 나왔다. 동물의 발은 팔이 곧 발이고 발이 곧 팔이다.

벌렸어brace 팔을 뻗혀 세운 받침대
빤스pants 발 벌린 옷이 바지
발+까치bracket 까치발, 여기서 까치는 새가 아니라 꿰다는 뜻.
벌렸지branch 동물의 발과 같은 나뭇가지
발+이(귀)bridge 두개의 이빨(교각) 위를 팔이 뻗어서 덮은 모양이 다리
벌렸다broad 팔을 뻗어 간격을 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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