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read 2045 vote 0 2014.10.18 (15:04:27)

IMG_190538618308005.jpeg





<강퍅함이라는 것>



연대앞 버스 정류장에서 길을 걸어 가는데,
저만치서 이쪽으로 걸어오는 여자사람, 단발머리이고 외국인 같은데 단정한 이목구비가 동양적이다.
이내, 앞에 보이는 남자 사람의 팔을 꾹 찌르며 서로 눈빛을 교환하다.
바람이 이마를 자연스럽게 미끄러지듯이 불어와 스치며 터치 하듯이, 두 사람은 서로 얘기를 하면서 손과 손이 물 흐르듯 교차 되어 걸어갔다. 스니커즈를 신은 두 사람의 키가 똑같다.
뒤에서 걸어가다 보인 풍경들...
저 두 사람 사이에 흐르고 있는 것....
풍경이 보여준 것에서 마음에 무엇인가 터치하듯 스치고 지나간다.

사람이 강퍅해지는 것은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강퍆한 사람을 만나면 사랑이 간절히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자.

사랑에 관해 글을 쓴다 해도 강퍅하면 드러나게 된다.
사랑에 관한 글로 포장하고 숨어도 안된다.
강퍅하기에 사랑에 관한 글을 쓴다면, 그 글에 에너지가 실릴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의명

2014.10.18 (17:38:31)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10.18 (17:46:56)

수정했어요. 감사해요.^^
퍅...말이 참 쎄다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3032 맹바기의 할 일 발견 image 1 김동렬 2013-03-18 3049
3031 빗질의 필요성 1 다원이 2013-03-18 2346
3030 구조론 아포리즘을 편집합니다. ahmoo 2013-03-19 2148
3029 학교 가는 길 image 9 김동렬 2013-03-20 4361
3028 누군가 저에게 죄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창준이 2013-03-20 3018
3027 구조론연구소 정기모임(문래동, 목요일) image 4 냥모 2013-03-20 3575
3026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The sense of an ending)> image 1 아란도 2013-03-21 4667
3025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image 1 아란도 2013-03-21 4517
3024 유투브 4위였다 싸이 덕에 5위 된 곡^^ 2 까뮈 2013-03-21 3174
3023 엔젤투자자 7 엔젤투자자 2013-03-24 3149
3022 소녀들의 심리학 - 어떻게 생각하시오? 14 이상우 2013-03-25 7852
3021 역사의 현장을 목격하고 행동하는 자가 역사를 되돌릴 수 있다. 1 이상우 2013-03-26 2278
3020 피라밋에 올라간 러시아 용자 image 1 김동렬 2013-03-26 3543
3019 샬롬 큰바위 2013-03-26 2565
3018 구조론연구소 정기모임(문래동, 목요일) image 냥모 2013-03-27 2761
3017 장준하 선생 영상 pinkwalking 2013-03-29 2562
3016 it's not bad to grow and to see each other image 2 눈내리는 마을 2013-03-29 3261
3015 간큰놈 오리 2013-03-29 2982
3014 제자인 대구 FC의 김귀현 입니다.응원 부탁^^ image 4 까뮈 2013-03-29 4515
3013 바빌론 시티 아란도 2013-03-30 3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