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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2037 vote 0 2014.09.20 (02:54:42)

2014-09-20 02.15.38.jpg 나보다 한참 애린데...

폼과 인상은 한 묵직 한다는...ㅋㅋ
구조론의 풍골님.
풍골....전에 분명히 들었는데...기억이 잘 안나서 다시 제대로 물었다.

풍골이란...?
중국에서 문학 평론을 할때 주로 쓰인 용어라고...
문학 작품만의 독특한 느낌과 분위기라고 한다.
분위기...좀 더 현실로 접근하면, 현실적이고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을 평할때 쓰인다고 한다

또,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와 느낌, 그 사람의 성격, 품격 그리고 육체와 정신적 에너지를 포함한 분위기를 표현할때 사용된다고 한다.

건안풍골에서 유래된 용어인데, 한나라 말기나 삼국지 시대 문학의 패턴이기도 한데, 조조 주변의 문인들이 전쟁의 참상이나 시대가 주는 암운들 혹은 변화무쌍한 시대상을 노래한 작품들을 썼던데서 기인했는데, 건안풍골이란 그 시대의 독특한 분위기를 가리키기도 한다. 건안풍골이란 현실에서 강인한 인상과 같다.

흠...그러니까....건안풍골이란 한 시대의 핵심을 관통하는 이미지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시대는 어떤 이미지가 관통하고 있을까...
한 컷의 사진이 남기는 강렬한 이미지와 같은 건안풍골..

풍골님왈...현재는 박사과정을 휴학중이지만, 글을 잘 써 보고 싶다고... 뭔가 필시 쓰고 싶은 것이 있는 것은 분명 하렷다....
나왈....그럼 페북을 하라고....
왜...?
페북은 글쓰기 형식이 복제되고 있다고...
그래서 내용만 각자가 바꿀뿐....형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이걸 알면 누구나 쉽게 글쓰기를 할 수 있다고...
또, 이 바탕으로 자기 글쓰기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현재 페북은 sns의 '인상주의라고....
동렬님도 글쓰기에 대해서 요즘 글을 올리시는데...바로 그 얘기라고...(관찰...해서 남주나...글쓰지....ㅋㅋ)

풍골님과 대화중에 ....흠...구조론에 대해 잘 알고 싶은데...안되고 있다고...
그래서, 나 왈....(더 추가....)
풍골님이 차를 마실때 그 차맛에만 집중하니까...그 차가 가지고 있는 맛에 대해서 각 차마다 다른 맛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구조론도 그렇다라고....
자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 지식 이념 편견을 내려놓고 순수하게 구조론을 읽거나 듣거나 생각하거나 사색하면 바로 보인다고...아!~~~ 하는 순간이 오면 그때, 자신이 알고 있는 생각이나 지식들을 대입해서 구조론적으로 풀어내고 사고하고 적용할 수 있다고...그럼에도 다시 현실에 적용하는 것은 시행착오가 따른다고...왜...? 아무도 안했고...그래서 그 토대가 없으니까...언제나 시작점은 토대가 기존의 낡은 토대를 사용해서 새로운 토대를 만들어 내야 하므로... 사실은 거기에 진정한 의미를 두어야 하는데....대체로 갈등하고 무너지는 것은 바로 낡은 토대를 바탕으로 새로운 토대를 만들어야 하거나 만들어 가야 할때임을.....



*추신: 백수인데도 불구하고 찻값은 계산하고 가는...ㅋ~
풍골님 감사욤~~~
해서 ....구조론 독서토론회를 해야 하나....고민됨~~~~`^^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4.09.20 (07:25:54)

좋은 생각이시네요

찬성에 한표 던집니다.

비슷한 수준이면서 접근방법이 다른 사람들끼리의  모임이 필요합니다.

작은 전체를 만들수 있지요

뒤뚱거리면서 가게 되지만요


만휴라는 좋은 공간이 깔맞춤이네요

아란도님이 깃발을 올리세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9.22 (00:51:08)

만약 하게 된다면...구조론 책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각자 생각으론 구조론의 이론에 접근하기 어려우니까요.
책의 단락을 정해서 거기까지 읽어보고 서로 토론하는 형식...거기에 자기의 생각이나 체험 경험이 추가된 형태로의 예시로 설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본기에 충실해서 기본을 탄탄히 하는게 목적.

한 권씩 ...좀 어렵더라도...
해서 책의 두께와 내용에 따라서 모임 횟수를 제한하여...책거리 형태로 마무리하고 다시 시작.

언제 시작 할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기본적 프로그램 형태 잡고 날짜와 참가비용과 인원제한, 시간제한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서 해야 할듯 합니다. 딱 그 시간에 시작해서 끝나는 시간에 마무리 짓는 형식으로....^^
프로필 이미지 [레벨:7]風骨

2014.09.21 (11:26:17)

바빠서 이제야 읽었습니다.

만휴에는 좋은 차가 매우 많습니다.

다양한 차들을 마시다보면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데

많은 사람들이 느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엔 구조론을 연구하여 구조론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9.22 (00:53:13)

풍골님...두번째 뵈는데...
늘 서로 대화가 서로 생각할 꺼리를 줍니다.
좋은 차도반 생겨서 좋아요.
차를 같이 마시며 차에 대한 대화와 구조론과 세상에 관한 대화..삶에 관한 대화 좋아요...
좋아요..꾹 누르고 갑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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