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8926 vote 0 2002.10.17 (13:13:03)

1차적으로는 최용식님의 잘못입니다. 정치라는 것이 그런 식으로 친구사이에 하듯이 하는 것이 아니지요. 물론 노캠프에도 잘못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1차적인 잘못은 분명 최용식님에게 있습니다.

달랑 보고서 한장으로 되는 일이 아니고 조직적으로 팀을 꾸렸어야 합니다.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팀이 하는 것입니다.

최용식님에게는 두개의 대책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노캠프를 압도할 만한 팀을 꾸려서 노캠프와 맞장을 뜨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개 숙이고 노캠프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일단 최용식님 입장에서 고개 숙이고 노 캠프에 들어갈 위상이 아니라면 별도의 팀을 꾸리는 것 외에 방법이 없지요.

최용식님이 별도의 팀을 꾸릴 정도의 능력이 안되는 것으로 본다면 고개 숙이고 들어가는 수 밖에 없는데 그것도 싫다면 방법은 없지요.

최용식님의 의견과 방법이 옳았는가의 여부는 판단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정치란 것은 옳으면 옳은대로 기회가 있고, 그르면 그른대로 반전의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그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가의 여부는 9회말 투아웃 상황까지 가봐야 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9회말까지 안갔습니다. 그런 면에서 최용식님이 저런 말을 하고다니는 것은 안좋습니다. 비밀로 해야지요.

근데 노캠프에 문제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역부족이지요. 이런 말은 해봐야 득이 안되지만.. 드림팀이 뜨기는 떠야 하는데. 그래도 9회말 타석은 아직 남아있으니까 기다려 봅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28 한나라당이 맛탱이가 간 이유 김동렬 2004-02-19 15277
1027 노무현은 무서운 사람이다 image 김동렬 2004-02-18 20254
1026 아즉도 정신 몬차린 조동일보 image 김동렬 2004-02-18 15102
1025 노무현의 똘레랑스 김동렬 2004-02-17 14954
1024 김기덕이야기 김동렬 2004-02-16 15685
1023 우리당의 욱일승천지세 image 김동렬 2004-02-16 17843
1022 이문열이나 이승연 image 김동렬 2004-02-15 14238
1021 파병문제,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김동렬 2004-02-14 15538
1020 위기의 강금실 image 김동렬 2004-02-13 18217
1019 정동영은 쇼하지 말라 김동렬 2004-02-12 15407
1018 개장수가 된 정동영? image 김동렬 2004-02-11 16124
1017 우리당 1위 등극 image 김동렬 2004-02-03 14265
1016 빨갱이들은 에미 애비도 없다 image 김동렬 2004-02-03 14820
1015 DJ와 노무현의 바둑 image 김동렬 2004-02-03 14986
1014 김홍일의 복당은 정동영효과의 후폭풍이다 image 김동렬 2004-02-01 15160
1013 노건평씨 청와대에 가둬놓아야 한다 image 김동렬 2004-01-30 15032
1012 민노당도 변해야 한다 image 김동렬 2004-01-30 14693
1011 민주당이 죽 쑤는 진짜 이유 image 김동렬 2004-01-28 14073
1010 우리당의 지지율이 올라간 이유? 김동렬 2004-01-27 15051
1009 설 민심 아직 반영 안됐다 image 김동렬 2004-01-26 16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