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5883 vote 0 2002.10.17 (13:13:03)

1차적으로는 최용식님의 잘못입니다. 정치라는 것이 그런 식으로 친구사이에 하듯이 하는 것이 아니지요. 물론 노캠프에도 잘못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1차적인 잘못은 분명 최용식님에게 있습니다.

달랑 보고서 한장으로 되는 일이 아니고 조직적으로 팀을 꾸렸어야 합니다.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팀이 하는 것입니다.

최용식님에게는 두개의 대책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노캠프를 압도할 만한 팀을 꾸려서 노캠프와 맞장을 뜨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개 숙이고 노캠프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일단 최용식님 입장에서 고개 숙이고 노 캠프에 들어갈 위상이 아니라면 별도의 팀을 꾸리는 것 외에 방법이 없지요.

최용식님이 별도의 팀을 꾸릴 정도의 능력이 안되는 것으로 본다면 고개 숙이고 들어가는 수 밖에 없는데 그것도 싫다면 방법은 없지요.

최용식님의 의견과 방법이 옳았는가의 여부는 판단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정치란 것은 옳으면 옳은대로 기회가 있고, 그르면 그른대로 반전의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그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가의 여부는 9회말 투아웃 상황까지 가봐야 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9회말까지 안갔습니다. 그런 면에서 최용식님이 저런 말을 하고다니는 것은 안좋습니다. 비밀로 해야지요.

근데 노캠프에 문제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역부족이지요. 이런 말은 해봐야 득이 안되지만.. 드림팀이 뜨기는 떠야 하는데. 그래도 9회말 타석은 아직 남아있으니까 기다려 봅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17684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updateimage 7 김동렬 2024-06-12 932
1339 교훈을 얻을 줄 아는 자가 승리자다. 김동렬 2005-05-01 14238
1338 손석희와 조영남, 이순신과 원균 김동렬 2005-04-28 13594
1337 광신도에서 노빠, 유빠 그 다음은? 김동렬 2005-04-28 13152
1336 이참에 박근혜 끌어내리자 김동렬 2005-04-28 13827
1335 영천, 희망을 버리지 말자 김동렬 2005-04-23 14126
1334 강준만이 귀여운 이유 김동렬 2005-04-23 13962
1333 강준만은 도를 닦아야 한다 김동렬 2005-04-21 14703
1332 영천에서 홍석현까지 김동렬 2005-04-21 13284
1331 경찰수사권 왜 말이 많어. 김동렬 2005-04-21 14072
1330 문희상은 뭐하는 인간인가? 김동렬 2005-04-21 15523
1329 일본, 무엇이 문제인가? 김동렬 2005-04-20 13014
1328 영천에도 희망이 있나? 김동렬 2005-04-18 15447
1327 김두수님 글을 읽고 김동렬 2005-04-18 12529
1326 조선일보가 조용해 졌다? 김동렬 2005-04-18 14441
1325 강준만의 오랜만에 바른 말 김동렬 2005-04-18 14354
1324 민병두와 조기숙, 환상의 2인조 김동렬 2005-04-12 13884
1323 명계남은 아직도 입이 있나? 김동렬 2005-04-11 13732
1322 김두수님과 소통의 논리 김동렬 2005-04-11 14316
1321 진정한 교육이란 무엇일까? 김동렬 2005-04-11 14410
1320 김두관 전 장관님 보세요. 김동렬 2005-04-11 13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