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이라면 주관과 객관이 알려져 있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1인칭, 2인칭, 3인칭 시점이 있지만 쓸모가 없다. 구조로 보아야 한다. 기승전결로 전개하는 사건의 진행단계에 따라 관점은 네가지가 있다.
◎ 주관적 1인칭 – 사건의 결단계.. 일상의 사소한 일. 자신의 감정을 어떤 주장의 근거로 삼는 주관적 1인칭과, 상대를 봐가며 적당히 책임을 떠넘기는 역설적 2인칭, 사건에서 발을 빼고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객관적 3인칭, 그리고 리더가 에너지를 틀어쥐고 모든 것을 자기 책임으로 돌리는 주체적 1인칭이 있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는 사건의 규모와 기승전결로 전개하는 사건의 진행단계와도 관련이 있지만 집단 안에서 자신의 포지션과도 관계가 있다. 강자 포지션은 1인칭이고, 약자 포지션은 2인칭이고, 중립 포지션은 3인칭이다. 강자 포지션 중에서도 거리낌없이 행동하는 보스나 오만한 제왕은 주관적 1인칭이고, 책임감있는 리더는 주체적 1인칭이다. 1인칭이되 다른 1인칭이다.
◎ 주관적 1인칭 – 보스가 자신의 감정을 판단근거로 삼는다. 관점은 자신이 사건의 어느 단계에 개입했는가 또 사건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 또 자신의 포지션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결정되지만, 한편으로는 본인이 마음먹고 정하기 나름이다. 눈앞에 닥친 사건의 해결에 급급하면 약자 포지션이 되고, 인생 전체를 걸고 자기 인생 안에서의 확률로 본다면 강자 포지션이 된다. 강자 포지션에 서야 오판을 막을 수 있다. 장기전≫팀플레이≫진보를 꾀한다면 주체적 1인칭 관점이 된다. 이 관점에서 바른 판단은 가능하다. 예컨대 우연히 도둑이나 양아치를 만나 현금을 탈취당했다면 어떻게 될까? 대개 과도하게 자책하게 된다. ‘난 안돼! 난 바보야! 난 약해!’ 하고 심리적으로 자신을 벌하는 것이다. 그런데 보험에 들어놓았다면 어떨까? 보험회사가 알아서 할 일이다. 자책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어떻게 보험에 들지? 평소에 도둑이나 양아치를 만날 확률을 줄이는 방향으로 습관을 들이면 된다. 말하자면 자기 인생 전체를 하나의 팀으로 조직하는 것이 보험이다. 자신의 유년기와 소년기와 청년기와 장년기와 노년기가 긴밀하게 팀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그 팀 안에서 나쁜 확률을 써먹었으므로 좋은 확률만 남았다. 오판은 대개 상대방의 행동을 지켜보고 자기 입장을 정하겠다는 역설적 2인칭의 약은 생각 때문이다. 이는 약자 포지션이다. 약은 수를 쓰다가 밑바닥의 에너지 흐름에 말려든다. 자연은 권리≫권력 메커니즘에 의해 작동하고 권한은 언제라도 선제대응한 자에게만 돌아가기 때문이다. 눈치보며 꾀부리다가 주도권 잃고 남좋은 일 한다. 약자 포지션에 서면 결국 약자가 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자신이 약자이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때는 강팀에 들면 된다. 약한 여자는 강한 남자와 팀을 이루면 된다. 어리석은 사람은 영리한 사람과 친하면 된다. 분별력이 낮다면 믿음을 키우는 방법으로 팀에 들 수 있다. 팀의 일원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리더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된다. 자기 인생 전체를 하나의 팀으로 조직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 안에 약점도 있고 강점도 있다. 약점과 강점이 팀을 이루면 된다. 약점으로 유인하고 강점으로 치면 된다. 그렇게 팀을 이룬 다음에는 확률로 접근하면 된다. 일부러 약점을 드러내어 벗을 사귀고 한편으로 강점을 드러내어 문제를 해결한다. |
동렬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