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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0505 vote 0 2014.07.21 (23:16:19)

 

    의사결정의 오류


    http://blog.naver.com/grandppa/110172454465


    의사결정원리를 이해하는 핵심은 인간의 집단생활 본성을 파악하는데 있다. 집단무의식 형태로 집단의 스트레스가 개인에게 전가된다. 무의식 중에 집단의 의지가 개인의 의사결정에 반영된다. 이때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한다. 그 손은 개인을 조종하는 집단의 손이다.


    집단은 가족이기도 하고, 국가일 때도 있고, 유유상종으로 노는 패거리일 수도 있고, 인류일 때도 있다. 그래서 사람마다 가는 길이 다르다. 어느 집단의 조종을 받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이 결정된다.


    집단의 영향으로 개인의 기분이 좋아질 때도 있고, 더 나빠질 수도 있지만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어느 쪽이든 본질은 스트레스다. 집단은 스트레스를 통해 보이지 않게 개인을 통제한다. 그러므로 의사결정의 중심은 개인이 아닌 집단이다. 자기 생각으로 믿지만 실은 자기 생각이 아닌 경우가 많다.


    개인은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향으로 행동하며 그것은 일관된 행동이다. 또 되도록 의사결정하기 편한 쪽으로 의사결정한다. 집단 안에서 일정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집단에 명확한 신호를 보내려 한다. 집단과의 심리적인 상호작용을 늘려 집단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 한다.


    그 방법으로 상부구조에 의사결정을 떠넘긴다. 정치나 종교, 관습은 의사결정을 상부구조에 떠넘기는 장치다. 도박에 비유하면 개인은 판돈을 올려서 큰 사건을 만들려는 경향이 있다. 신문기자가 연예인의 가십을 이슈화 시키려는 심리다. 다수를 사건에 개입시키고 자신은 슬그머니 빠져나간다. 이에 따른 개인의 의사결정의 오류가 인지부조화와 확증편향이다.


    결론적으로 개인은 되도록 의사결정을 하지 않는다. 이 원리를 역으로 찔러서 개인이 스트레스를 감내하고, 욕을 먹더라도 때로는 말을 바꾸고, 사회적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으며, 집단으로부터 심리적 거리를 두고 독립적으로 판단하며, 사건을 부풀리지 않고, 타자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않으면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집단의 리더가 될 수 있다.


    인지부조화와 확증편향은 집단 속의 개인이 집단 내부의 미묘한 역할게임에 빠져서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거나 혹은 의사결정을 회피하는 것이다. 의사결정을 집단에 떠넘기므로 대신 집단의 의사결정구조가 부각된다. 인지부조화와 확증편향이 없다면 어떨까? 사회가 무너진다.


    개인의 합리성은 집단의 비합리성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고도로 합리적인 개인이 모여서 역설적으로 비합리적인 집단을 만든다. 무뇌좌파들이 종파놀음에 몰두하며 보수세력에게 정권을 내주는 원리다. 지식인의 합리성이 선거에서는 비합리적인 결과를 만든다. 일베충의 비합리적인 행동이 오히려 그들의 정권을 창출하는데 기여한다. 그들 개인은 망가진다.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은 결과적으로 만인대 만인의 투쟁을 낳는다. 진보진영처럼 분열된다. 여기서 합리성은 이기적인 행동이다. 집단무의식은 개인에게 희생을 요구한다. 인간은 이에 충실한 동물이다. 그런데 무의식의 명령에 따른 행동이 표면적으로는 악인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무의식에 휩쓸리는 사람은 대개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일베충들이 그러하듯이.


    중요한건 개인의 의사결정 내용이 아니라 집단의 의사결정구조다. 악인의 이기적인 행동은 역설적으로 집단의 의사결정구조를 긴밀하게 만든다. 무의식은 개인을 희생시킨다. 이는 군집을 위해 쉽게 몸숨을 내던지는 병정개미와 같다. 선과 악이라는 판단기준은 개인의 주관적 신념에 불과한 것이며 온당치 않다. 집단 내부의 밸런스로 보아야 한다. 집단 내부의 밸런스에 기여하면 옳은 것이다.


    개인의 합리적인 행동이 집단 내부의 밸런스를 깨뜨려서 장기적으로 집단의 비합리성을 유발하는 예로 과열된 입시경쟁을 들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이익을 추구하면 결국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된다. 후진국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턱없이 바가지를 씌우다가 관광객이 끊겨 손해를 보는 예와 같다. 이런 때는 개인이 의사결정의 단위가 아니어야 한다.


    여기서 핵심은 집단의 통제가능성이다.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은 소모적인 내부경쟁을 일으켜 집단의 통제가능성을 깨뜨린다. 군중이 무질서하게 버스를 타려다가 모두가 피해를 입는다. 이런 때는 지도자가 나서주어야 한다. 인지부조화와 확증편향은 개인이 특정 포지션을 차지하고 집단에 일관된 신호를 보내게 함으로써, 집단 내부에 대칭구도를 형성시켜 집단의 내적인 통제가능성을 높인다. 조직이 긴밀하게 되고 지도자가 만들어진다.


    집단에 일관된 신호를 보내려면 어긋난 행동을 해야 한다. 합리적인 행동을 하면 눈에 띄지 않아서 그것이 집단에 보내는 신호임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삐딱선을 탈수록 좋다. 괴짜의 비이성적 망동은 집단의 구성원 모두에게 신호를 전달하는 방법이다. 인지부조화와 확증편향을 동원하여 뗑깡을 부리고 고집을 피워야 한다. ‘나 이런 놈이야.’ 하고 내외에 과시해야 한다.


    아라파트의 빈 권총집, 카스트로의 군복, 카다피의 사막용 텐트, 김정은의 귀두컷이 그렇다. ‘나 완전 미쳤어.’ 하고 내외에 선전한다. 누구나 쉽게 알아채도록 자기스타일을 만든다. 인지부조화 행동과 확증편향은 개인의 개별적인 여러가지 일들을 사안별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에 연동시켜서 커다란 행동패턴을 만드는 것이다. 정치로 말하면 일괄타결로 가는 것과 같다.


    집단 안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고 거기에 맞게 일관된 행동을 한다. 그런데 선역보다 악역이 캐릭터 구축에 쉽다. 박명수가 버럭캐릭터로 쉽게 개그코드를 만들어내듯이 말이다. 무의식의 심리조종은 일베충들에게서 잘 포착된다. 대개 어른은 어른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답게 하는 식으로 고착된 행동패턴을 정해놓고 엄연한 사실을 왜곡하여 억지로 정해진 포지션에 맞춘다.


    이러한 무의식 행동은 결국 자신을 파멸시킨다. 대신 집단을 통제가능한 대칭구조로 이끌어 지도자가 탄생할 토양을 만들어준다. 개인의 나쁜 행동은 장기적으로 잠재적인 위험의 존재를 집단에 알려 사전에 위험을 예방하는 순기능을 한다. 무의식은 자신의 일을 부풀려서 윗선에 떠넘기는 방법으로 상부구조에서 판단하게 한다. 한편으로 본인은 되도록 의사결정을 하지 않으려는 회피행동을 한다. 이는 소아병적인 어리광 행동이다.


    인지부조화에 따른 일관된 행동은 외부 시선의 예측가능성을 높여서 타자의 대칭행동을 유발한다. 일관되게 왼쪽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에 반발하여 일관되게 오른쪽을 선택하는 사람이 나온다. 양자간에 균형이 맞아지면 집단의 의사결정이 용이해진다. 그럴 때 작은 힘으로도 전체를 통제할 수 있다.


    문제는 집단의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시행착오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구조론의 마이너스 법칙 때문이다. 사회는 합의에 의해 작동하고, 그 합의는 마이너스로만 가능하다. 집단의 어떤 일이 성공했을 때 그것이 옳다는 증거는 없다. 옳은 결정은 입증되지 않는다.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팀의 성공요인이 누구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다들 나 덕분에 우승했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이순신장군 때문에 이겼는지 아니면 원균 덕분에 이겼는지 선조는 모른다.


    프랑스팀의 월드컵 성적이 4년마다 변덕을 부리듯이 4년후 독일팀은 다시 분열된다. 스페인팀이 이번에 붕괴된 것도 같은 이유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4년전 16강에 성공이 이번에 오판을 낳았다. 이렇듯 집단이 성공하면 원인을 잘못 분석하게 되어 팀이 분열된다. 반면 실패하면 보나마나 원균 때문이다. 97년의 IMF처럼 크게 실패했을 때는 원인을 정확히 알게 되어 사회가 잘 합의한다.


    집단은 오류를 통해서만 의사결정에 성공한다. 그러므로 집단이 작은 성공을 얻은 직후가 가장 위태로운 상태다. 2002년 노무현의 성공이 이후 10년의 집단적인 오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역사상의 많은 왕조들은 작은 성공에 고무되어 오버하다가 패망하곤 했다. 이 법칙에서 예외가 되는 사례는 역사에 없다시피 하다. 사회는 오직 실패에 의해서만 합의할 수 있다.


    대중은 실패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대중의 판단이 틀리기에 역설적으로 좋은 지도자가 만들어진다. 물론 나쁜 집단이라면 대중이 매번 틀리게 판단했음에도 좋은 지도자가 출현하지 않는다. 개인의 합리적인 행동은 진보정당의 난맥상처럼 사회의 의사결정구조를 깨뜨린다. 집단에는 리더가 있고, 참모도 있고, 원로도 있고, 악역도 있어야 한다. 이들은 일관된 행동으로 역할을 얻는다.


    개인의 바른 의사결정보다 집단 내부에 긴밀한 의사결정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집단은 나쁜 의사결정이 아무런 의사결정을 하지 않고 시간을 끄는 경우보다 나을 때가 많다. 리더가 없는 무질서한 집단보다 나쁜 리더가 있는 집단이 낫다. 나쁜 리더가 있는 북한, 쿠바, 베네수엘라는 비교적 조용한데, 나쁜 리더가 제거된 아랍은 혼란에 빠져버렸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독재자를 제거한 아랍이 좋아질 수 있다. 무슬림 형제단의 발호와 같은 대중의 집단적 오판으로 망해버린 이집트는 앞으로 좋은 리더를 배출할 토양을 얻었다.


    사회의 의사결정구조를 유지하려면 악역을 맡아 오판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사회는 시행착오와 오류시정에 의해서만 작동하며 하수는 시행착오의 역할을 맡고 고수는 오류시정의 역할을 맡는다.


    사회에는 다수의 하수가 필요하며,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집단의 하부구조로 종속시키고, 자신에게 ‘투덜거리는 패배자’라는 나쁜 역할을 주고, 한편으로 뛰어난 리더의 출현을 기다린다. 일종의 응석받이 행동이다.


    대중은 이처럼 역설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자신을 바보로 규정하고 바보짓을 하는 일베충과 같다. 물론 사악한 유태인은 이 바보게임에 동참하지 않는다. 그들은 합리적 판단을 계속해서 인류집단을 재앙에 빠뜨린다. 인지부조화가 없는 유태인이 더 위험하다.


    유태인에게 합리적인 행동이 인류에게는 합리적인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언제나 합리적인 판단을 하므로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지 않는다. 언제나 자기네가 옳다는 아집과 독선에 빠져 있다. 그들은 한국의 무개념 지식인들처럼 1인칭 주관적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올바른 판단보다 팀이 긴밀하게 돌아가게 하는 판단이어야 한다. 스탯관리 하는 타격보다 선행주자를 진루시키는 타격을 해야 한다. 야구라면 희생타를 쳐야 한다. 유태인은 인류팀 안에서 자기 스탯관리만 하는 얌체선수다. 타율은 높은데 특점권 타율은 낮다. 강한 투수가 나오면 못 치고 약한 투수가 나오면 몰아친다. 어디가나 그런 자는 있다.


    자기 의견을 개진하는 냉소적 지식인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끌어내는 김어준의 활력이 필요하다. 인간에겐 그런 본능이 있다. 그 본능이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나는게 문제다.


    자신이 어떤 판단을 했을 때, 그것이 순수한 자신의 생각인지 아니면 집단 안에서 무의식의 작용에 의해, 자신에게 하수의 역할을 맡기려는 본능이 대리판단한건지 정밀하게 심사해야 한다. 대부분 자신에게 ‘분노한 무개념 군중’이라는 편한 역할을 맡기려 한다. 당연히 망한다. 무개념 개미투자자처럼 묻지마 투자를 해서 주식회사 제도를 발전시키고 자신은 결국 빈털터리가 된다.


    집단의 스트레스가 인간을 조종한다. 개인이 망해야만 사회는 올바르게 굴러간다. 이는 모든 존재의 본질적인 모순이자 한계이다. 인간에게만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인 존재의 양식이다.


    대부분의 생물은 한 배에 너무 많은 자손을 낳는다. 물고기는 100만개의 알을 낳지만 그 많은 알들은 자연의 생태계에 기여할 목적이며, 그 알들의 대부분은 다른 물고기의 밥으로 내준다. 암컷 하마는 일생동안 15마리 안팎의 새끼를 낳지만 2~3마리만 성체로 키운다.


    인간 남자도 대개 소모품으로 존재한다. 남자들은 전쟁을 통해 자신을 제거하려는 본능의 충동을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는 사실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는 생명의 원리가 복제원리이며 복제는 쉽게 달성되기 때문이다. 많이 복제했다가 한 두 개 우량한 자손만 남기고 대거 폐기한다.


    인간은 언제나 자신을 폐기처분 대상에 올려놓고 비합리적인 행동을 하며, 그 결과는 집단이 의사결정하기에 용이한 상태가 되는 것이고, 그 방법은 무조건 반대로 가고 응석을 부리는 거다. 집단에 책임을 떠넘기는 찌질이 행동이다.


    대중의 찌질이 행동이 반대편의 대칭행동을 낳아 의사결정의 균형상태에 도달한다. 의사결정의 균형상태에서 리더는 쉽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그렇게 개인은 희생되고 집단은 살아남는다. 모든 개인이 합리적인 행동을 하면 모두가 서울대를 지망하는 것처럼 집단이 위험해진다. 집단 안에서 아무도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위험의 존재를 모른다.


    개미들은 먹이를 향해 똑바로 가지 않는다. 다수의 개미들은 무질서하게 주변을 배회할 뿐 먹이수집에 관심이 없다. 먹이를 발견한 개미가 페로몬을 분비하여 동료를 끌어들여야 관심을 보인다. 개미들은 잘못된 행동으로 영역은 넓게 차지하고 증식은 늦춘다. 개미들이 먹이를 향해 똑바로 간다면 개미집단의 구성원 숫자는 1/3으로 충분하다.


    좁은 지역에 너무 많은 개미가 살게 된다. 그 결과는 대파멸이다. 개미핥기만 좋은일 시키는 결과로 된다. 개미의 무의미한 배회는 의사결정의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이다. 인간 역시 마찬가지다. 집단 내부의 밸런스를 맞추기에 치중한다. 집단의 리더를 선출하고 의사결정구조를 유지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이러한 허점 때문에 인간의 진보는 느려진다.


    이러한 인간의 원초적 허점을 악용하는 무리가 유태인이다. 독일인 역시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무서운 힘을 발휘한다. 일본도 한 때는 그랬다. 우리도 이러한 인간의 한계를 알고, 집단무의식의 압박을 극복한다면 인류집단의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


    대중은 본능에 따라 오판하더라도 리더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인간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바른결정이 아니라 리더의 바른 결정이 집행될 수 있도록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밸런스는 집단에 스트레스가 가중될수록 점점 균형에 근접한다.


    그러한 하수의 역할은 하수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외부와 연결하여 내부의 대칭을 비대칭으로 바꿈으로써 일을 진행시켜야 한다. 인지부조화와 확증편향은 집단이 어쩔 수 없이 고립되어 있다는 잘못된 전제를 깔고 들어간다. 집단의 리더는 고립을 타개함으로써 잘못된 전제를 폭로할 수 있다.


    당신이 일본이나 중국에 대해 가진 생각은 순수한 당신의 생각인가? 천만에. 당신의 진보나 보수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다. 집단의 생각이 당신에게 전이된 것이다. 당신생각 따위는 처음부터 없었다. 고백해야 한다. 순수하게 자신의 생각을 따르면 모두 얍삽이 친일파가 된다. 그런데 그건 더 멍청하다.


    젊었을 때는 집단의 생각을 따르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차 자신의 고집을 내세우게 된다. 그 결과는 자신을 점점 집단의 폐기대상으로 몰고가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몰리면 더욱 오판한다. 이인제가 입증하고 있듯이 말이다. 오직 선지지만이 자신의 순수한 생각으로 집단을 이끈다.


    ◎ 대중의 판단 - 집단을 따르면 반은 맞아서 중간을 간다.
    ◎ 노인의 판단 - 개인의 생각을 따르면 백전백패로 실패하여 파멸한다.
    ◎ 소수의 리더 - 개인을 따르나 주관적 감정이 아닌 이론에 맞추므로 옳다.


    경마꾼들은 마사회에 돈을 벌어주는데만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도박꾼들 역시 카지노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내던질 기세다. 그들이 쾌감을 느끼는 지점은 돈을 따는 것이 아니다. 카지노와 자신이 팽팽한 긴장에 의해 긴밀히 연결되어 있을 때다. 물론 돈을 딸때 그러한 긴밀감이 극대화 된다. 무의식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집단과 자신이 심리적으로 밀접한 것이다.


    개미투자자가 망하는 법칙도 같다. 선제적 의사결정을 회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심리적으로 증시와 밀접해지려 한다. 의사결정회피는 주식이 떨어지는데도 팔지 않고 섬기며 신앙하는 행동이다. 무의미하게 단타를 치거나 지나치게 종목수를 늘리는 것은 증시와 심리적으로 밀접해지려는 행동이다.


    그들은 순수한 자기 실력으로 돈을 버는게 아니라 오직 행운으로 돈을 벌기를 바란다. 실력으로 성공하면 실력을 더 늘려야 한다는 과제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이 신의 은혜를 받은 자임을 입증하려 한다. 어긋난 선택을 해놓고도 맞기를 바라며 오기로 버틴다. 치밀한 연구 끝에 바른 선택을 해서 주가가 올랐을 때보다 아무거나 눈감고 찍었는데 뜻밖에 주가가 올랐을때 더 쾌감이 크다. 자기판단보다 남의 판단을 따라 주식을 거래했을 때 더 쾌감이 크다.


    남의 판단이 맞았다면 집단과 밀접해진 거다. 그럴 때 엄마를 찾은 아기처럼 편안해진다. 거기에 중독된다. 증시와 심리적으로 밀접해지는 방향으로 거래하면 망한다. 자신의 계획대로 가야 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오맹달

2014.07.21 (23:36:33)

감사히 읽었습니다. 

[레벨:8]상동

2014.07.22 (08:18:35)

대승과 소승의 관계를 명확히 밝힌 정말 멋진 글.... 

감사합니다...


소승의 추한(대승과 분리된) 성공은 대승의 실패..

소승의 멋진(대승과 연계된) 실패는 대승의 성공..


부하지하님! 

소승의 성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좋은 답글인데 이해됐나요?

[레벨:5]msc

2014.07.22 (09:17:20)

감사합니다,,,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14.07.22 (11:25:10)

역사의 판단에 맡길때는 맡겨야 하네요. 지더라도,

확실히, 김대중은 그렇게 기댈 언덕이 있었는데, 노무현은 지지리도, 외부에 자기 세력이 없었네요.


제길슨, 좀 욕이 나오는데...그 차이네요.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는 용기가, 큰차이군요. 그게 철학이구.

프로필 이미지 [레벨:13]이로리

2014.07.22 (13:42:33)

하수의 역할은 하수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그 대칭을 비대칭으로 바꾸어 일을 진행하는 리더라야 한다.

==


지금의 대한민국은 하수의 포지션이군요.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써 인류를 널리 이롭게하는....

대한민국엔 리더도 없고, 자기 계획도 없으니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7.22 (16:38:43)

내용을 좀 추가 보완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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