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2074 vote 0 2002.10.16 (16:09:40)

밥빌어먹기 딱 좋은 철학과 학생입니다.

법대 수업을 하나 청강했는데, 그 교수님이 이회창 선배인 것 같더라구요.
수업 중간중간에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이회창과 동문인 그 교수님이
마치 이회창이 이미 당선이나 된 것 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이회창이 법조인 출신이어서, 이러이러한 것은 잘할 것이다, 그런데 정몽준은 아니다.."
라는 식으로요..

김동렬님!
묻고 싶습니다.

노무현 바람은 6월에 이미 멈춘 것 이었습니까?
저에게는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노하우 회원들의 희망섞인 말들도 모두 자기 위로로 밖에 들리지 않는군요.

"그랬으면 좋겠는 상황"이 아닌, 객관적인 전망을 알고 싶습니다.
솔직히 아래에 써놓으신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것이 태풍전의 고요란 말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냥 이대로 굳히기 일것 같은데...

노짱에게 반드시 기회가 돌아온다는 것을 굳게 믿었는데,
어쩌면 제가 노무현 지지자이기 때문에,
한화갑이 몇 십년간 김대중의 당선을 믿었던 것과 같은 것은 아니었는지...
이젠 상황을 보는 제 자신의 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비관주의에 빠져들어서는 안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서, 최악의 상황도 준비해야 된다고 봅니다.
어설픈 희망을 지녔다간, 12월 19일이 너무 괴로울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정도령은 이해충 못지 않은 폭탄이라고 봅니다. )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1798 딴나라당 잔혹사 image 김동렬 2004-01-09 13721
1797 휴거되고 있는 한나라당 image 김동렬 2004-02-23 13721
1796 정동영 김근태 장난하나 김동렬 2006-02-09 13722
1795 헤드라인을 읽지 말고 트렌드라인을 읽어라! image 김동렬 2003-06-21 13725
1794 김근태 잘하고 있다 김동렬 2004-03-22 13728
1793 시험에 든 고건내각 김동렬 2004-04-24 13729
1792 강물은 굽이쳐 흐르지만 결국은 바다로 갑니다! image 김동렬 2003-10-12 13731
1791 한류의 본질은 유교문명의 재발견 image 김동렬 2005-01-12 13731
1790 홍준표법의 경우 김동렬 2005-07-05 13731
1789 우울한 대통령 펌 김동렬 2002-10-20 13732
1788 Re.. 행정수도 이전이 막판 악재가 된 것은 사실 김동렬 2002-12-15 13732
1787 박근혜를 욕보인 전여옥 김동렬 2005-02-13 13732
1786 조선일보 지령 『노무현과 DJ를 이간질하라』 김동렬 2003-02-02 13733
1785 일본의 분노 image 2 김동렬 2017-05-24 13733
1784 확률을 알아야 구조를 안다 image 1 김동렬 2017-06-17 13734
1783 수학의 언어는 무엇인가? 김동렬 2007-06-11 13740
1782 구조사전 개념 1 김동렬 2010-01-26 13745
1781 창자뽑은 조선일보 image 김동렬 2002-11-27 13746
1780 와카슈와 대게대게 김동렬 2005-06-03 13746
1779 유물론과 유심론 image 3 김동렬 2013-07-02 13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