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2114 vote 0 2002.10.16 (16:09:40)

밥빌어먹기 딱 좋은 철학과 학생입니다.

법대 수업을 하나 청강했는데, 그 교수님이 이회창 선배인 것 같더라구요.
수업 중간중간에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이회창과 동문인 그 교수님이
마치 이회창이 이미 당선이나 된 것 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이회창이 법조인 출신이어서, 이러이러한 것은 잘할 것이다, 그런데 정몽준은 아니다.."
라는 식으로요..

김동렬님!
묻고 싶습니다.

노무현 바람은 6월에 이미 멈춘 것 이었습니까?
저에게는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노하우 회원들의 희망섞인 말들도 모두 자기 위로로 밖에 들리지 않는군요.

"그랬으면 좋겠는 상황"이 아닌, 객관적인 전망을 알고 싶습니다.
솔직히 아래에 써놓으신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것이 태풍전의 고요란 말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냥 이대로 굳히기 일것 같은데...

노짱에게 반드시 기회가 돌아온다는 것을 굳게 믿었는데,
어쩌면 제가 노무현 지지자이기 때문에,
한화갑이 몇 십년간 김대중의 당선을 믿었던 것과 같은 것은 아니었는지...
이젠 상황을 보는 제 자신의 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비관주의에 빠져들어서는 안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서, 최악의 상황도 준비해야 된다고 봅니다.
어설픈 희망을 지녔다간, 12월 19일이 너무 괴로울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정도령은 이해충 못지 않은 폭탄이라고 봅니다. )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16054
2614 얌체균형을 파훼하라 image 1 김동렬 2017-12-18 12013
2613 "당신은 감시당하고 있다" 김동렬 2007-06-22 12014
2612 박노자도 모르는 한국 한국인 김동렬 2003-01-13 12017
2611 천정배 이 가벼운 인간아 김동렬 2006-10-30 12026
2610 특별한 이야기 image 김동렬 2018-02-27 12030
2609 마음읽기 image 9 김동렬 2010-10-25 12033
2608 현대성이란 무엇인가(계속) 김동렬 2007-05-17 12039
2607 기자들의 수준 김동렬 2006-04-06 12041
2606 진보는 동원력이다 image 3 김동렬 2017-11-23 12044
2605 권력의 시장원리 image 김동렬 2016-11-26 12045
2604 왜 기적이 필요한가? image 3 김동렬 2018-02-18 12060
2603 모든 이야기의 어머니 이야기 image 3 김동렬 2018-02-02 12061
2602 인, 지, 의, 신, 예 image 2 김동렬 2018-02-20 12062
2601 돈오점수는 없다. image 9 김동렬 2012-11-06 12067
2600 선택하지 말고 대응하라 image 6 김동렬 2018-04-13 12067
2599 구조는 짜임새다 image 김동렬 2018-01-04 12067
2598 마음의 탄생 image 11 김동렬 2010-10-20 12069
2597 몸철학은 사기다 image 1 김동렬 2018-03-28 12069
2596 참다운 삶을 찾고자 한다면 image 2 김동렬 2011-12-01 12070
2595 구조론 간단하게 김동렬 2007-07-30 12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