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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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706 vote 0 2014.06.17 (01: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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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뮈님의 손가락 이론이 잼있지만 물론 그럴 리가 없죠.

인간의 손가락이 열 손가락이라서 숫자를 십진법으로 썼다는 말은 

굉장히 신빙성이 있어 보이지만 택도 없는 민간어원설입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보통 사람의 보통 판단은 보통 틀립니다.

인류학을 배워보면 알게 되지만 부족민은 숫자가 1. 2.밖에 없습니다.


3의 발견은 고대 이집트에서 나온 건데 엄청난 혁명이고 

그래서 숫자 3은 세계적으로 발음이 유사합니다.


3은 나일강 삼각주에서 나온 것인데 홍수가 나면 땅을 새로 구획하고 

수확의 1/3을 세금으로 낸 데서 나온 것인데 

그래서 세금을 뜻하는 말과 숫자 3의 발음이 유사합니다.

세금 세=셋, 영어도 비슷함.


숫자는 굉장히 어렵게 만들어집니다.

원래는 3진법과 4진법을 뒤섞어 썼는데 이게 헷갈려서 나라마다 숫자가 이상해집니다.


1,2,3은 브라미 숫자에서 나오듯이 획을 하나씩 더한 겁니다. 한자도 이와 같고.

동아라비아 숫자는 글자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기 때문에 저렇게 지렁이가 된 거고.

중국 한자도 3까지 유사하고 4부터 이상해집니다.


우리말 넷은 NEW+셋, 다섯은 둘셋, 여섯은 셋셋

일곱은 열빼기셋..원래는 일고베, 여덜베, 아호베..

차례대로 열셋빼, 열둘빼, 열하나빼입니다.

물론 열의 정확한 발음은 열이 아닙니다.


영어도 식스는 셋셋과 발음이 비슷한데 4진법과 3진법이 섞여서

라틴어와의 충돌로 이상하게 변한겁니다.


라틴어가 우리말과 비슷한데 옥토버는 열둘빼, 셉템버는 셋텐빼..일레븐은 열한빼..

일레븐의 열은 12를 말합니다. 10진법이 아닌 12를 열이라고 한 거에요.


이렇게 된 이유는 역시 4진법 쓰는 넘들 때문에 헷갈린 거고, 여러나라의 숫자가 섞인거.

12진법은 4진법을 쓰는 넘들이 만들어낸거. 한 타스는 열둘이죠.


달력의 경우 로마는 3월부터 달력이 시작되고 1,2월은 없는데

시이저와 옥타비아누스가 자기 달에 하나씩 가져갔는데 


존재하지 않는 2월에서 빼갔기 때문에 2월이 28일이 된 거고 윤달이 된거.

로마는 일년이 10달이고 나머지 두 달은 없음. 


그래서 1,2월은 전쟁도 안 하는 거고.

3월에 야누스 신전의 문을 열고 전쟁을 시작해서 마치.. 행진곡.


결론적으로 옛날에는 3진법을 썼으므로 

1,2,3은 획을 하나씩 더한 거고

9는 열에서 작대기 하나를 빼서 9에 짝대기 하나가 붙었고

8은 작대기 둘을 뺀 것이고

7은 작대기 셋을 뺀 것입니다.

그래서 7은 세 개의 마디로 된 것입니다.


4, 5, 6은 3에다 세로로 1획씩 더한 건데

4진법놈들 때문에 굉장히 헷갈린 거죠.

동아라비아 이 넘들이 좀 수상하네요.


잘 살펴보면 4,5,6,은 세로로 획을 하나씩 추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첨부 

[레벨:4]njd

2014.06.17 (07:27:49)

4,5,6

석삼자에 세로획을 차례로 그은 거군요.
4는 석삼자의 위가 생략되었거나 흘려썼거나.

7,8,9도 재밌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6.17 (10:33:41)

1.gif

한자도 10에서 1,2,3을 차례로 뺀 것이 9,8,7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소.

어쨌든 7,9,10은 비슷하게 십자가 모양이 들어가 있소.

9의 오른쪽 끝은 길게 빼낸다는 느낌이 있고.


한자 五는 확실히 3에다 세로 둘을 더한 건데 

4와 6은 다른 한자와 모양이 비슷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변형했을 가능성이 있소. 


인간은 원래 열 손가락을 꼽아 셀 정도의 아이큐가 안 됩니다.

3진법이나 4진법을 쓰다가 헷갈려서 10을 정하고 하나씩 빼는 마이너스법으로 타결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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