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세월호때문에 교복입고 지나가는 학생들만 봐도 울컥하네요.



세월호와 상관없이 드리는 질문입니다.

뭐 하루이틀일도 아니지만 ..... 항상 하는 이야기는 다음정도인것 같은데요.




고장난 전두엽


- 전후 세대로서 굶어죽을 수 있는다는 부모들의 무의식.  (북유럽도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건만...)



갈라파고스


- 좁고 막힌 지리적 특성으로 닫힌계를 형성  : 무한경쟁 체제



엄마의 심심함


- 자존감을 가지고 자아실현을 하지 못한 엄마들의 자아찾기 & 친구사귀기

- 사교육 시장에서 자아를 찾아내려는 몸부림,



아빠의 복수


- 학벌사회에 상처받은 영혼을 자녀에게 투사

- 카스트 인식 (나는 노예로 살았지만 너는 적어도 십장은 되거라)



자식의 재테크화


- 급변하는 사회구조, 허무한 사회안전망, 무너지는 부동산. 믿을 건 자식농사.

- 명문대 -> 대기업 or 고시합격 -> 결혼(전략적 M&A)     :   노후대책 완성





구조론적으로 상부구조에서 작동하는 가장 근본적 원인이 뭘까요? 의견좀 부탁드립니다~^^







ps/ 병적 교육열이 과연 있냐? 없냐의 문제라면 학부모 둘셋만 모여도 작동되는 불안의 정체라고 할까요.



[레벨:15]파란하늘

2014.04.24 (08:49:40)

제 생각으로는 교육열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교육시장과 교육시스템의 비효율이 더 큰 문제같습니다. 4년제 수도권 대학 졸업장만으로는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다는 불안감에서 유학, 어학연수, 스펙쌓기 대장정이 시작되죠. 기존 교육시스템이 빠르게 급변하는 사회변화를 감당하지못하는 것이 불안의 근본 원인이라고 봅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수익이 보장되어야 하고, 자국내 시스템이 미흡하면 더 나은 조건의 외국교육시스템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요즘 뜨는 한류스타들의 대부분이 유학파출신인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한국 정보통신산업을 이끄는 분들도 상당부분이 해외파고요.

 

엄청난 교육열을 교육시스템이 식히지 못해서 오브히트되는 거고, 교육열을 내부에서 식히지 못하면 해외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차우

2014.04.24 (09:00:51)

전에도 비슷한 언급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잘못된 교육열은 학부모의 잘못인데, 학부모가 미래투자를 아이들한테 하기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한국 복지제도를 믿지 못하는거죠. 자식연금에 든다는 거죠.


교육과열은 기본적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닫힌계라서 취업폭이 좁다보니 생긴 것으로 보이고요.

한국은 다양성이 부족한 사회라서 한정된 직장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 아닌가 싶네요.


결국은 통일되면 다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통일 안되면 영국처럼 세계로 나가야 하고요.

유럽 아프리카 북미 남미는 어려울 것 같고요. 러시아, 중국이 좋을 것 같네요. 덜 개척된 곳이니깐요.


여행하면서 알게된게 한국 여행자유도가 세계 6위입니다. 

무비자로 거의 모든 나라를 갈 수 있다는 거죠. (오히려 중국은 아님) 

근데도 주로 가는 나라는 정해져 있습니다. 유럽아니면 북미죠. 


한국 대학생 중에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라는 독립영화를 찍은 학생들 이야기를 아실지 모르겠네요. 

호스텔 홍보영상을 찍어주고 숙식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여행을 한 뒤에 다큐식으로 영화를 만든 친구들입니다.

나름 대박 떴죠.

그런데 여행중에 비슷한 친구들을 만났었거든요. 상상이상으로 오퍼가 많이 들어오더군요. 

호스텔 쪽에서도 긍정적이고요.

이런거 보면 한국 사람들 해외로 왕창 보내면 누구 말마따나 대박이 터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한국 사람들이 써먹을 곳이 꽤 있다는 의견입니다.


[레벨:3]홍당YOU

2014.04.24 (09:25:04)

1996년 자료이긴 하지만 베트남의 경우 가계소득 중에서 식비를 제외한 89%를 자녀 교육비로 쓰고 있다고 합니다. 동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심지어 정부 예산보다 많은 액수를 사교육비로 쓰고 있는 나라고 있다고 하구요. 이에 비한다면 우리나라의 국가 GDP대비 사교육비 지출액이 아주 심각한 수준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물론 비교대상을 OECD로 국한시킬 경우 사교육과 공교육의 불균형이 심한 것은 사실이겠죠.


요컨대 어떠한 문화적 환경에 있는가에 따라 교육열이 '병적'인지 아니면 '정상적'인지 달리 해석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화적 환경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열의 배경이 되는 자원구조,신분구조,정서구조 등을 살펴보면 교육에 학부모들이 열을 내는 것은 당연하게도 생각됩니다. 교육열의 본질적 속성을 자녀애와 성취욕구의 결합체라고 본다면 교육열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그것이 왜곡되게 만드는 교육정책 등에도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구조론적으로 접근하면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동렬님께서 이에 대한 언급을 한 번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제 생각에는 교육열이 근대화과정과 식민지 경험이라는 질에서 셋팅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과정은 일단은 배우고 그 이후에 생존을 도모하자는 방식의 생존의 프로토타입을 제시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존과 변절을 통해 살아남는다는 것이 공식화될 수 있는 셋팅이라 할까요?


이렇게 셋팅된 환경에서 교육받은 사람, 그러나 친일과 변절의 인사들이 사회의 주류를 형성하게 되면서 교육열이 왜곡되어온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상부구조를 이렇게 놓는다면 교육정책이나 교육열등의 왜곡을 설명하기는 쉬워지는 듯 합니다. 근현대사의 왜곡이 왜곡된 인물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맞다는 교육관을 만들고 이로부터 모든 것들이 왜곡된 채로 생격나서, 교육열의 순수성에도 부정성이 드리워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생각의 정석 같은데서 한 번 다루어주시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레벨:5]msc

2014.04.24 (10:15:47)

현실정답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4.24 (10:23:09)

병적인 교육열이라뇨? 

난 아직 교육에 10원도 쓴 적이 없는디. 

프로필 이미지 [레벨:8]부둘

2014.04.24 (11:33:45)

한국인 특유의 과열된 교육열이 문제가 아니라 보시는 건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7]호야

2014.04.24 (12:02:32)

일단 문제를 학교에서 찾으면 답안나옵니다.
문제는 사회에 있는거죠. 그리고, 재테크쪽이라기보다는 유별난 자식 사랑쪽이라고 봐야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좀 다르게 생각해보면 교육열이 높아서 사교육 시장이 발전한건지, 사교육 시장이 발달하다보니 교육열이 높아진건지...
고학력층이 쏟아져 나왔는데,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보니 사교육 시장으로 넘어오고, 이쪽의 번창이 학부모들을 모으고. 뭐 그런생각도 해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4.24 (16:41:51)

학교에 수영장도 없고 운동부도 없고

운동장에 잔디도 없는데 교육열이 있다는건 이해하기 어렵소.


중국도 구글 어스로 보면 운동장에 잔디가 보입디다.

중국 수준 만큼도 교육에 투자를 안 하면서 교육열이라고라고라고라?


교육열이 아니라 고도성장기에 

이농과 가족해체로 인한 부모들의 집단 정신병이 아닐른지.  


정신병에 걸리면 불안해서 주변 사람을 괴롭힙니다.

만만한 애들을 괴롭히는 것은 어른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거. 


나는 자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소이다만. 

미국부모가 학교를 찾아가는 비율과 비교하면 한국이 훨 적을듯. 


학교방문도 하지 않으면서 교육열이라고 한다면 웃긴 거 아닙니까?

아마 부모들에게 물어보면 아들 담임선생 이름도 모를텐데. 

[레벨:10]하나로

2014.04.24 (21:42:39)

교육열이라기보다는 실속없는 집단광기아닐까요?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14.04.25 (02:47:45)

그냥, 옆집 누구 아들 딸이 자신 자녀들보다, 점수 더낳오는게 못마땅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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