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밑에 게시판에 질문드렸었는데 여기 다시 질문드려봅니다.


-the : 혀로 어떤 사물을 가리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a: 구체적인 존재하는 사물을 가리키기 위하여 입을 둥그렇게 내어미는 동작 혹은 그 사물이 물리적이 실재하는 것을 흉내내기 위하여 입안에 공간을 만드는 행동  이라고 여기고 있는데,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2.07 (00:29:42)

the.. 원래 뜻은 혀로 가리키는 것이지만 더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한 단어 덧붙인다는 말.. 우리말 동사의 어미로 붙는 ~다..도 쓰임새가 다르지만 

발생계통으로 보면 이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국에다 조미료를 넣어라.. 국add 조미료를 넣어라.


동사의 과거형으로 쓰는 ~ed나 동사의 어미로 많이 붙는 ~t도 비슷하고.

과거로 더 갔기 때문에 add의 의미로 d나 ed가 붙는 거죠.

혹은 뭔가 추가된다는 뜻이 있을 때 어미로 d나 t가 붙습니다. 


a는 턱으로 눈앞에 있는 것(실제로는 없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the와는 거리가 다르지요. the는 현장에 없거나 멀리 있는걸 가리킬 때가 많구요. 

그런데 이것이 말하는 사람과의 심리적 거리를 나타내므로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a가 현장에 없을 경우가 많습니다.


(저기요 있잖아요 하고 말하지만 사실은 없음)


옛날 어느 고을에.. 여기서 '어느'는 말하는 사람이 머리로 이미지를 그리므로

말하는 사람의 머리 앞에 있지만 듣는 사람 앞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말은 a 머시기로 시작해서 the 머시기로 끝납니다.


a는 시작 이니 괄호열고, the는 추가이니 괄호닫고


우리말로는 ~야 하고 부르는 말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형아, 아무개야 하고 아나 야를 붙이지요. ~에..

우리말도 연필이야a, 연필이다d로 두가지로 말하지요. 


우리말도 야는 대화가 이어진다는 느낌이 있고 다는 대화가 끝납니다. 

아니야 혹은 맞아는 뒤에 문장이 이어집니다. 


개a dog가 있다.  그 개the dog는 사냥개다. 

부정관사 정관사의 부정, 고정은 진짜 의미가 아닙니다. 


a dog은 말하는 사람 앞에 있고

the dog은 듣는 사람 앞에 있으니 거리가 다릅니다. 

대칭구조로 보면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핑퐁을 한다고 볼때

갑이 을에게 개를 던졌다면 

개 받아라 a dog 개 받았다 the dog

개를 받기 전까지는 자기만 알므로 a dog이고 개를 던진 다음에는 상대방도 알므로 

개가 상대방에게 갔으니까 the dog이죠. 

화자 기준으로 거리가 다릅니다. 

a와 the는 거리를 나타내지만 그것이 자연의 실제거리는 아닙니다.

말하는 사람의 관념적인 거리입니다.


[레벨:4]누노

2014.02.07 (04:11:19)

a 와 the 가 대칭을 이루고 있었군요.

동사의 과거에 d/ed 를 붙이는 것이, 추가 의 의미였다니 충격입니다.

통찰을 얻게 되어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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