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천재라고 생각해야 천재다. http://me2.do/FPjfsOcO 최근 대학교수가 되어 주목받은 김웅용 인터뷰다. 이 양반은 자신을 천재로 여기지 않는다. 그렇다면 천재가 아니다. 천재가 일반인과 다른 점은 자신을 특별하게 여긴다는 것 뿐이다. 지난번 ‘생각의 정석’ 팟캐스트 녹음 때 나온 이야기다. 노무현이 천재인 이유는 자신을 특별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어릴 때 별명이 노천재였다. 물론 실제로 노무현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본인만 아는 거지만, 님의 저서 ‘여보 나좀 도와줘!’를 본 필자의 견해는 그렇다. 개천에서 용이 나는 이유는, 개천은 작아서 휘어잡기 쉽기 때문이다. 개천에서 천재노릇 하기가 쉽다. 강남에서는 용이 나지 않는다. 제법 한가닥씩 하는 양반이라도 강남에서는 ‘음메 기죽어!’가 되기 십상이다. 날고 긴다는 영재들이 드글드글한 판이다. 강남에서 천재질 하기 쉽지 않다. 천재는 수학문제 푸는 지능에서가 아니라, 원대한 계획에서 나온다. 자신이 천재라고 믿고 큰 뜻을 품어야 천재가 된다. 역사의 이름난 천재들은 대개 과대망상증이 있다. 스티브 잡스가 그런 사람이다. 머리가 좋은건 잡스가 아니라 워즈니악이다. 무엇이 다른가? 잡스는 세상을 흔들어놓고 싶었고, 워즈니악은 그런 욕심이 없었을 뿐이다. 김웅용은 워즈니악은 될 수 있어도 잡스는 될 수 없다. 잡스는 자신이 천재라고 믿고 교만에 빠졌지만, 워즈니악은 자신이 천재가 아니라고 믿고 겸손했기 때문이다. 교만하지 않으면 결코 천재가 될 수 없다. 비틀즈가 천재인 이유는 그들이 교만했기 때문이다. 서태지가 천재가 아닌 이유는 그들이 나중에 겸손해졌기 때문이다. 오만하면 까이는 한국의 유교주의 문화야말로 천재를 죽이는 질병의 온상임을 알아야 한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큰 꿈을 품어야 한다. 팀을 만들어야 한다. 조금씩 확률을 올려가야 한다. 김웅용은 팀을 만들지 못했다. 그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는 아마 평범해지고 싶었을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었다. 나폴레옹의 전략은 천재적이다. 그렇다면 천재다. 나폴레옹이 특별히 지능이 높은가? 아니다. 나폴레옹의 성공은 단지 경쟁률이 낮았다는 하나의 이유 뿐이었다. 당시 영재들은 모두 귀족의 자제로 기병이 되었다. 포병은 대포를 끌고다녀야 하므로 개고생이다. 포병은 코르시카 촌놈 나폴레옹처럼 변변찮은 인물이 가는 코스였다. 대포는 본격적인 싸움이 들어가기 전에 적진에 빵빵 쏴서 겁을 주어 서전을 장식하는 것으로 역할 끝이었다. 그러니까 장식용이었던 거다. 본격적인 싸움은 기병이 한다. 기병이 적진을 둘러싸서 포위망을 좁혀오면 적군은 패닉에 빠져 무질서하게 도주한다. 그 다음은 보병이 밀고 들어가서 학살을 한다. 영화나 만화에는 백병전이 치열하지만 실제로 그런 싸움은 없다. 전쟁은 하루 종일 씨루다가 한 순간에 결판이 난다. 그 다음은 일방적인 학살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싸워도 사망자는 백명 이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느 한 쪽의 대오가 무너지면 바로 전멸이다. 그 대오를 무너뜨리는데 기병이 역할을 한다. 포병은 적의 성벽을 깨뜨리거나 아니면 적진에 무질서하게 쏴서 적군을 패닉에 빠뜨리는 역할이다. 나폴레옹은 적진의 한 가운데 종심을 타격했다. 한 부분만 집중해서 쏜다. 오전내내 오직 적진 중앙만 대포로 때린다. 적진의 가운데 공간은 빈 공간이 된다. 그때 중앙을 밀고 들어가서 적진을 둘로 쪼갠다. 그 다음은 각개격파다. 이건 누구나 생각해낼 수 있는 간단한 기술이다. 그런데 왜 남들은 안했을까? 장교들이 기병출신이라 포병을 운용하는 능력이 없었던 거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대개 손따라 둔다. 적의 움직임을 보고 거기에 대응한다. 적이 포를 쏘면 자기도 포를 쏘고, 적의 기병이 에워싸면 자기도 기병으로 에워싼다. 상대방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려 하므로 색다른 행동을 못한다. 지휘관은 계속 적진을 감시하며 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가 대칭행동을 한다. 이게 패배하는 원인이다. 다 그렇게 한다. 의사결정을 못하기 때문이다. 적의 행동을 보고 거기에 맞추어 의사결정을 한다. 적이 오른쪽으로 오면 그쪽을 막는 식이다. 나폴레옹은 적이 어떻게 하든 관심없다. 오직 종심을 때린다. 부분을 보는게 아니라 전체를 보는 눈을 얻어야 한다. 인류 전체를 상대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자기만의 계획을 품을 수 있다. 그런 마음은 촌놈만이 가질 수 있다. 촌놈만이 마을 전체를 상대할 수 있다. 서울 애들은 아무래도 1천만 인구가 사는 서울 전체를 상대하겠다는 마음을 품을 수 없다. 그건 무리다. 스티브 잡스는 인류 전체가 바라보는 지점이 어디인지 그것을 본 것이다. 그런 사람이 꿈을 품는다. 아직도 사람들은 김웅용에게 ‘저 인간이 뭔가 기특한 것을 해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 그럴 일은 없다. 김웅용은 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 전체를 상대해야 팀은 만들어진다. 팀이라는 표현이 꼭 눈에 보이는 어떤 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무의식 안에서 인류집단 안에서의 포지션을 찾기다. 인류가 가는 방향을 틀어버리겠다는 마음을 품느냐다. 인류의 머리 포지션에 서느냐다.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지는 이유는 애초에 인간에게는 어긋난 짓을 하겠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환경의 영향을 배반하겠다는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청개구리짓을 하겠다는 놀부심술이 있기 때문이다.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사람은 환경과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입증하려 한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그 영향을 틀어버리려는 의도가 있다. 환경을 바꾸겠다는 야심이 있다.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한국이라는 울타리의 제한을 뚫어버리겠다는 야심을 품어야 한다. 나폴레옹이 코르시카 촌놈이기에 의도적으로 세계의 정복자가 되려는 야심을 품는 것이다. P.S. yHy님의 댓글 보고 검색해 봤더니 김웅용과 관련하여 모든게 거짓이라고 하네요. 기가 막혀서. 1) IQ는 130~150 정도로 추정되었다. 2) 5살때 숫자 20까지 물었는데 숫자개념을 이해하지 못했다. 3) 붓글씨와 그림에 소질이 있다. 4) 미적분 계산능력 없고 암기해서 문제를 푸는 척 하는 코미디 TV쇼를 했다. 당시 평가단으로 참여했던 교수는 모두 천재가 아니라고 판정했다. 5) 나사에서 일한 적 없다. 6) 정식으로 지능테스트를 한 적이 없다. 타진요가 아니라 용진요가 필요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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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네요.
천재적인 글이네요. 진짜.
yHy님의 댓글 보고 검색해 봤더니, 김웅용과 관련하여 모든게 거짓이라고 하네요. 1) IQ는 130~150 정도로 추정되었다. 2) 5살때 숫자 20까지 아는지 물었는데 숫자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3) 붓글씨와 그림에 소질이 있다. 4) 미적분 계산능력은 없고 미리 암기해서 문제를 푸는 척 하는 코미디 TV쇼를 했다. 쇼가 먹힌건 글씨를 또박또박 잘 썼기 때문이다. 5) 당시 평가단으로 참여했던 교수들은 모두 김웅용이 천재가 아니라고 판정했다. 6) 나사에서 일한 적 없다. 7) 정식으로 지능테스트를 한 적이 없다. 8) 거짓말 분야는 상당한 소질이 있다. 9) 기네스북에 오른적은 없다. 이 정도면 타진요가 아니라 용진요가 필요할듯.
천재와 수재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