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687 vote 0 2014.01.07 (23:05:50)

http://m.cafe.daum.net/dotax/Elgq/641763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32599


 


   

    인간의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논리는 그대로 자유의지를 긍정하는 논리가 된다. 자유의지가 없다는 말과 자유의지가 있다는 말은 완전히 같은 말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를 가르는 만남에 대한 것이다.


    MBC 서프라이즈에 방영된 이 실화에는 세 번의 중요한 만남이 등장한다. 로라와 설리반의 만남, 설리반과 의사의 만남, 설리반과 헬렌 켈러의 만남이다. 세 번의 운명적인 만남이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이유는 구조가 세팅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떤 길에 들면 중간에 빠져나오지 못한다. 그 길을 끝까지 가야 한다. 설리반 선생님도 헬렌 켈러를 만나는 바람에 팔자가 꼬여서 무려 48년간이나 함께 해야만 했다. 


    거꾸로 말하면 단 한번의 만남이 이후 48년을 완전히 바꾸어버린 것이다. 즉 아주 작은 결정이 굉장히 많은 것을 바꾼다. 인간은 자유의지가 없이 운명에 지배되기 때문에 거꾸로 인간은 자유의지가 있고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언제? 만남의 현장에서. 만날 사람을 만나면 완전히 바뀐다. 변호사 노무현이 부림사건에서 진우를 만나는 순간 인생이 바뀌었듯이. 그러므로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말과 자유의지를 긍정하는 말은 완전히 같은 것이다.


    알아채야 할 사실은 방아쇠다. 방아쇠는 상부구조와 하부구조 사이에 있다. 그 지점은 반드시 어떤 만남의 형태로 존재한다. 만남을 거치지 않고 격발되는 일은 없다. 그 아무리 좋은 총이라도 누군가의 손가락을 만나야만 방아쇠는 당겨진다. 


[레벨:10]다원이

2014.01.08 (00:05:10)

더이상 쪼갤수 없는 것이 원자라 생각했는데 그게 소립자 까지 갔고(최소한 둘 중 하나, 즉 이거냐 저거냐를 택할 여지는 있는 정도), 그게 끝인가 했더니만 양자의 세계로 왔고, 이젠 이거냐 저거냐 조차 없어진 것. 이것도 저것도 없고 둘 사이의 관계만 남았다.... 여기서 생각이 막혀 버리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1.08 (01:18:19)

여기서 막힌게 아니고 여기서 답이 나온 거죠.

원자나 소립자나 양자나 다 입자개념입니다.


구조론적으로 질은 입자가 아닙니다. 

입자 이전 만남의 단계. 


결혼이라는 입자는 없지만 부부라는 입자는 있습니다.

일단 가정이 있으니까 부부는 입자가 있는 거죠.


결혼을 질로 가정한다면 부부는 양자개념.

부부를 관측하면 실패, 결혼을 관측해야 합니다. 


그런데 결혼은 어딘가에 존재하여 있다고 말할 수 있는게 아니죠.

부부 다섯은 데리고 올 수 있지만.. '결혼 다섯 가져와 봐' 이건 말이 불성립.


어디로 가져오는 순간 결혼은 사라져 버립니다. 

이런거 이미지로 시뮬레이션 하기 어렵지 않을텐데. 

[레벨:8]상동

2014.01.08 (00:53:36)

원자냐 소립자냐 양자냐가 중요한게 아니죠.

뭐든 제대로 만나면 스위치가 켜져서 다른 길(기적)로 가게되고,

제대로 못 만나면 스위치가 안 켜져서 가던 길(평범)로 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8535
758 개의 탄생 김동렬 2018-02-15 2203
757 [김익중] 10만년 괴롭힐 핵폐기물 수원나그네 2018-02-15 2153
756 생명탈핵실크로드 19 - 지구촌을 걷는다 (6분 동영상) 수원나그네 2018-02-18 1663
755 [제민포럼] 민주주의와 비트코인 1 ahmoo 2018-02-20 2064
754 데어 윌비 블러드 1 김동렬 2018-02-21 2953
753 관점의 이동 image 1 systema 2018-02-22 2208
752 생명탈핵실크로드 20 - 복직과 순례연기 6 수원나그네 2018-02-23 1885
751 '권력'의 탐구 1 - 가설 '권력학의 법칙' 4 수원나그네 2018-02-28 2007
750 생명탈핵실크로드 21 - 영광원전을 감시하는 시민들 image 수원나그네 2018-02-28 1897
749 생명탈핵실크로드 22 - 지구촌의 위기관리에 대한 수요 image 수원나그네 2018-03-02 1753
748 아직도 살아있는 이명박 법률 수원나그네 2018-03-11 1625
747 4대강 만행을 돌이켜본다 수원나그네 2018-03-11 1812
746 2018 적폐청산 세미나 제1호 image 수원나그네 2018-03-14 1715
745 생명탈핵실크로드 23 - BTN뉴스 "한빛원전을 감시하는 시민들" image 수원나그네 2018-03-15 1815
744 영남일보 살아있네. 김동렬 2018-03-19 2361
743 [좌담회] 매국친일파가 창간한 조선일보 image 2 수원나그네 2018-03-21 3601
742 생명탈핵실크로드 24 [미디어오늘] 영광원전을 감시하는 시민들 수원나그네 2018-03-25 1396
741 김병준이 문제아로 찍힌 이유 수원나그네 2018-03-26 1959
740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두 개의 주제 수원나그네 2018-03-28 1410
739 4월 2일 태양광 특강 image 수원나그네 2018-03-30 1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