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read 3637 vote 0 2013.10.05 (22:26:32)

오늘 저녁 집으로 초대한 친구와 격렬하게 붙었습니다.


나의 논지 : 인간에게 노동은 필요없으니 노동없는 사회로 가야한다

친구의 논지 : 그건 노동을 폄하하고 부르조아적 입장이다.


나 : 지구상 동물 중 노동을 하는 종은 인간뿐이다.

친구 : 세상 모든 일은 다 노동인데 왜 부정하냐.


나 : 노동에 대한 너와 나의 생각이 다르니 그만 얘기하쟈.

친구 : 넌 노동을 몰라.


전 대학나온 사람이고 친구는 공고 출신 입니다.


사회에서 만나 10년이 된 친구인데 요즘 만나서 술자리를 하면 

이 이슈에서는 항상 붙습니다.


누가 옳고 그르고가 아니라 대화를 하다가 보면 이 친구가 말꼬리를

잡고 옳고 그름을 따집니다.전 짜르고...


피곤합니다.


[레벨:11]토마스

2013.10.06 (02:04:51)

 

생각하는 지적노동도 노동에 속한다면 친구분 말이 맞을수도.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배태현배태현

2013.10.06 (02:24:50)

노동없는 사회로 가기전에는 누군가들은 최소한 그때까지는 노동을 해야겠지요?

[레벨:10]하나로

2013.10.06 (09:20:22)

노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있을까요? 최소한 이 나라에서요. 다만 친구분이 말하는 노동은 그 결과로 누군가가 필요를 충족해한다는거 아닐런지. 그것이 특히 사랑하는 사람의 필요라면 노동의 고통도 감수해나가는게아닐런지......

[레벨:6]빛의아들

2013.10.06 (09:40:10)

대통령은 노는 직업인가?  아마 최고로 바쁜 직업일거라고 생각하는대.....노동중에 상노동이 대통령이겠지...그런데 박그네는 논다.  노니 나라도 개판되고 있다.

[레벨:4]AcDc

2013.10.06 (18:36:26)

논쟁을 하기 앞서 노동의 정의부터 내려야 할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3.10.06 (19:05:02)

지구상의 동물 중에서 노동하지 않는 동물이 있나요.

노동을 착취하는 동물 중에서 가장 악랄한 종이 인간이라면 몰것소만.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3.10.06 (19:39:44)

위키백과에 나온 노동의 뜻 :노동(勞動, 영어: labor, labour로동) 또는 근로(勤勞)는 경제활동에서 재화를 창출하기 위해 투입되는 인적 자원 및 그에 따른 인간의 활동을 뜻한다. 흔히 자본토지와 함께 생산의 3대 요소로 불린다. 노동은 보수를 댓가 한다는 점에서 취미여가와 같은 인간의 다른 활동과 구별된다. 육체적 활동과 정신적 노력이 모두 포함된다.


즉 노동은 보수를 댓가로 일하는 것 입니다.내가 텃밭에서 밥상에 올리기 위해 상추를 키우고 고추를 키우는 일은 노동이 아닙니다.팔려고 키우면 노동이 됩니다.


내가 좋아서 기타치고 노래하는 것은 노동이 아닙니다.그러나 밤무대에서 돈을 벌기위해 노래하고 기타를 치면 그건 노동입니다.


이 노동에 대해 이미 19세기부터 맑스 포함 많은 이들이 정의를 내렸습니다.


문제는 자본가와 싸우려고 하다보니 노동자를 앞세우면서 자본은 악 노동은 선이라는 대칭구조를 만들어 버린거죠.


자본과 노동은 대칭구조가 아닙니다.별개의 범주입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인간이 댓가를 위해 일을 하는 "노동" 하지 말자는 것 입니다.유토피아적 입니다만 이 걸 

얘기하면 노동을 폄훼하네 노동자를 낮게 보네 하면서 본 뜻과는 상관없이 너는 부르조아라 그러냐 라고

말하니 답답할 뿐이라는 하소연 입니다.


이 글로 본 글의 취지가 설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레벨:10]하나로

2013.10.06 (19:51:49)

댓가를 위한 노동을 하지않으려면  어떡게 해야하는지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3.10.06 (19:59:34)

시간이 걸리지만 자본을 만들면 될 것이고 또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돈이 되는 것을 찾으면 되겠지요.


그런 방향을 얘기해주는 곳이 여기 구조론 연구소라 생각합니다.^^

[레벨:4]AcDc

2013.10.06 (20:05:51)

잉여활동이 곧 재화를 창출할수있게 해야하는 구조죠.
댓가가 아닌 활동이 재화를 창출하는...
그게 가능하려면 누군가의 자본을 투입해야하고 그 누군가는 그 잉여활동에 숨겨진 잠재성을
알아야 합니다.

거지꼴로 잉여짓이나 하던 히피 스티브잡스와 그를 알아본 세쿠아 카피탈, 휴렛 팩커드 같은..

문제는 우리나라는 잉여활동을 죄악시 하고

더 문제는 자본가들 눈알이 개눈깔이란는것이... ㅋ


정교한 박제모형이나 피규어로 세계시장을 주름잡는 히든챔피언인 

홍콩의 토이스타社의 조형사들 대다수가 한국인인건 불편한 진실이죠.


그런 잉여짓은 한국에서는 쓰레기 88만원 인생이지만
홍콩에서는 막대한 부가가치를 칭출합니다.

까뮈님은 한국에서 불가능한걸 요구하고 계신겁니다 ㅋ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3.10.06 (20:12:32)

요구가 아니라 그 방향이 맞다는 얘기이죠.여기는 연구소이니^^

[레벨:4]AcDc

2013.10.06 (20:21:20)

그 방향이란것도 결국 모방이죠.
이미 선진부국이란 나라에서 하고 있는 형식이니.

가치창조도 모방해야하는 이상은 100년이 지니도

두유노우 킴치? 두유 노우 코리아 이 타령을 못 벗어날겁니다.
[레벨:4]AcDc

2013.10.06 (20:15:39)

기본적으로 한국은 잉여활동이 재화가되는 '창조산업'을 할 기반이 안됩니다.
단순히 잘먹고 돈이 많다고 되는게 아니예요.

사람을 일회용으로 써먹으며 단순히 잘베끼기만 하는 나라에선 절대 불가능한 산업입니다.

삼성 lg가 세계 1위가 안되는 원리와 같죠.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내는 도깨비 주머니가 없으니까요.
선진국의 다국적 기업이 R&D에 엄청난 지본을 투자하는것도

모자라 직원 복지에 투자하고 근무시간을 대폭 단축하는것은
기업 주도의 R&D로도 한계에 달해서라고 봅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런 잉여활동으로 새로운 시장을 ‘확립‘해서 ‘독점‘합니다.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그보다 아예 개념자체를 인식못하는 다른 세상이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7]사람

2013.10.06 (20:56:43)

예전 부터 사회 운동이나 비주류에 속하던 각종 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자신의 사재를 털어가면서

활동하였고,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면 활동을 접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기존 한국 사회의 주류 관점에서 보면 '잉여'활동에 불과했던 것이지요.

최근에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협동조합 운동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이이제이'의 '생활역사협동조합'이 대표적이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술가 및 정신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창조 활동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참여자 기반의 협동조합이 활성화된다면

자본과 척을 지지 않고도 비주류에 속하는 사람들의 지속적 활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레벨:4]AcDc

2013.10.06 (21:32:52)

이 니라기 웃기는게 선진국의 척도를 gdp로 삼으며 허리띠 졸라매면 선진국이 될수 있다고 정신분열적
망상을 하는데 천번 양보해서 gdp로 따라 집아도 그 선진국이 그 자리에 있어야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죠.

한국의 십년뒤가 일본이라고 떠들어대고 혹은 3~4년 뒤에 일본 따라 잡는다고 하지만
일본이 3~4년 뒤에는 더 뒤에 가있는겁니다. 롤모델이 독일로 바뀌었다지만 마찮가지예요.

영원히 못 따라잡고 영원히 후진국이죠. 이것도 경제 산업만을 봤을 경우고 다른 척도로 보면
진짜 암울하죠.

애당초 뭘 따라잡는다고 설치는 것 자체가 잘못됬다는 겁니다.

그건 롤모델이 만든 룰에 따르면서 롤모델을 앞지르겠다는 소리니까요.
정신나간 소리죠.




한국의 많은 애국자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소위 한류 딴따라가 대표적인 경우인데

프랑스에서 원형을 가져와 지들 입맛대로 짜집기한 일본

그리고 그걸 그대로 들여와 시각적으로 더 자극화하여 만든게 소위 말하는 한류입니다.

지금은 무슨 스트립클럽 댄서인지 딴따라인지 분간이 안 갈정도로 벌거벗고 흔들어대더군요. ㅋ


일본에 진출했을때 소녀시대가 감격에 겨워 질질짰다죠?
일본에서 성공한 딴딴라들은
일본용 멘트 다르고 한국용 멘트 다르죠?


이런걸 보면 명나라에서 인정받아 황홀감에 젖은 사대주의자들이 오버랩되 보이는건 왜 일까요? ㅋ

한류 거품이 절정에 달했을때 소녀시대 앨범이 프랑스에서 16장 판매된건
아류의 아류가 원류에 도전했던 결과고 아무도 인정하기 싫어하는 현실이죠.


지금이야 그 놈의 한류거품이 다 붕괴되서 베트남에서도 개취급받는게 현실이지만 ㅋ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72 동렬님 논쟁(or키배)하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6 켄지 2013-10-06 3878
» 노동이란? 15 까뮈 2013-10-05 3637
2370 넥센의 문아람은 지웁니다. 1 까뮈 2013-10-04 3162
2369 <스마트 폰과 마음 - 인간연구> 아란도 2013-10-04 3106
2368 딱밤의 달인 image sus4 2013-10-03 3810
2367 개천절 구조론 모임 image 1 ahmoo 2013-10-02 3272
2366 모든 것은 하나다. image 1 sus4 2013-10-02 3448
2365 어지럽다. 어렴풋한 시야로 험악한 정글 속을 걷고 있다. 9 yunbal 2013-09-30 3868
2364 don jon 2013 image 1 눈내리는 마을 2013-09-28 3202
2363 27일 구조론 광주모임안내 탈춤 2013-09-27 2585
2362 중복을 피하는 것 7 다원이 2013-09-26 3386
2361 신체를 갖지 않은 컴퓨터 9 以人爲先也(사람이먼저다) 2013-09-25 4636
2360 정말 고래가 자살을 하는지...? 3 땡건 2013-09-24 3418
2359 신경쓰여서 질문 4 귀족 2013-09-24 3521
2358 노인문제 1 아란도 2013-09-24 3061
2357 명절이 끝나면 일상으로 돌아가야지요 2 까뮈 2013-09-22 3196
2356 나도 뱀직구 image 냥모 2013-09-21 5953
2355 삶의 틀을 바꾸자 10 까뮈 2013-09-17 4651
2354 [공지] 구조론연구소 라면모임 image 1 냥모 2013-09-16 7554
2353 침구도시학에 대한 이해 image 6 정나 2013-09-16 4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