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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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534 vote 0 2013.09.02 (09:16:08)

질문 -

문은 열라고 있는가 아니면 닫으라고 있는가?

문은 나가려고 있는가 아니면 들어오려고 있는가?


물론 문은 여닫으라고 있고 드나들라고 있지만

구조론적인 문제는 중복을 배제하고 구조론적으로 풀어야 하오.


구조론은 세팅이며 열기와 닫기가 한 세트라면 

어느 쪽이 머리고 어느 쪽이 꼬리인가를 묻는 것이오.


힌트는 맨 처음 열었을 때, 맨 처음 들어올때를 생각하면 되오.

당신의 첫번째 행동은 닫음이오 열음이오? 나감이오 들어옴이오?



[레벨:10]다원이

2013.09.02 (10:00:13)

열고 들어간 다음 닫습니다.

열고 나온 다음 닫습니다.

따라서 여는 게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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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2 (10:10:22)

첫번째 연 문이 뭐였느냐는 질문입니다.

[레벨:15]오세

2013.09.02 (10:08:49)

디지털도 0은 개방이고, 1은 닫음이오. 

생명의 진화도 일단 유전자 스위치를 열고 그 다음에 닫음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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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2 (10:11:19)

구체적인 사례로 말해야 하오.

[레벨:15]오세

2013.09.02 (10:41:56)

전송됨 : 트위터

디지털에 비유하자면, 일단 반도체가 열려서 전기를 받는게 먼저고 그 다음에 닫는 것이 순서 아니겠소. 에너지가 있어야 그걸 가지고 계속 열까 닫을까를 판단을 할 수 있소. 

생명체의 진화도 보면 막(닫음)이 있는 넘들(진핵생물)은 나중에 출현했소. 

턱 역시 나중에 생긴 것. 처음엔 강장동물 히드라처럼 입부터 똥꾸멍까지 하이패스로 뚫려 있었소. 


모든 존재는 일단 열려 있어야 외계로부터 에너지를 받을 수 있으며, 그 에너지를 열고 닫을 수 있는 문은 그 다음 일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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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2 (11:02:25)

당신이 첫번째 열어젖힌 문이 무엇이냐 말이오.

[레벨:15]오세

2013.09.02 (11:19:35)

전송됨 : 트위터

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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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2 (12:00:43)

이제 좀 대화가 되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3]의명

2013.09.02 (11:17:07)


외부에 있으면 들어가고 내부에 있으면 나가는 것

내가 에너지면 들어가는 것


내 첫 번째 행동은 열고 나감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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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2 (13:17:24)

우주에서는 이미 내부.

[레벨:8]상동

2013.09.02 (11:28:41)

열기와 닫기중 어느쪽이 머리일까?

계속 열려있다면 이미 문이 아닐테고

열린 것을 닫거나 계속 닫혀 있다면 이 또한 벽이 되버릴테고

닫힌 것이 열리는 것이 바로 문이겠지요.

그러니 닫기가 머리고 열기가 꼬리라 생각됩니다.


들어옴과 나감중 어느쪽일까?

아무 것도 들어온 적이 없다면 변화가 없고

변화가 없다면 나갈 것도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 들어옴이 머리고 나감이 꼬리라 생각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9.02 (13:19:19)

들어옴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자기집만 들어올 수 있는데 자기집에 들어오려면

일단 나가야 하므로 나감이죠.

나간 다음에 들어온건 안쳐줌이오.

[레벨:9]길옆

2013.09.02 (11:32:54)

엄마의 질을 열고

세상으로 들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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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2 (13:28:49)

세상으로 나갔음이오.

세상으로 들어왔다면 주체가 세상이므로.

세상이 결정할 사항.

[레벨:15]오세

2013.09.02 (11:46:56)

그러고보니 죄다 문이네요. 

우주도 비대칭의 문이고, 은하계도 문이고, 태양도 중력으로 열고 닫는 문이고

태초의 생명도 문이고, 자궁도 문이고 성장판도 문이고 학교도 문이고 취업도 문이고 호흡도 문이고 

죄다 문이로세.  

프로필 이미지 [레벨:28]오리

2013.09.02 (11:50:37)

호프집에서 화장실 갈 때 주인 아저씨가 열쇠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도 아무나 들어가서 볼일을 못보게 하려고 그러겠죠.


그런면에서 

닫는게 머리고. 열기가 꼬리.

들어가는게 머리고 나가는게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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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2 (13:21:20)

화장실로 나가는 거죠.

구조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아기가 탄생한다면 자궁에서 세상으로 나가는 건데

세상 입장에서는 자궁에서 세상으로 들어온 거죠.

나감=들어옴이라는 거.

둘은 같지만 스위치는 나감에 있고 들어옴에 없습니다.

모래시계의 윗칸에서 나가는게 아랫칸에 들어오는 거.

둘은 같지만 스위치는 윗칸에 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9.02 (11:59:28)

중요한 것은 작위하여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디냐입니다.

에너지가 있어야 뭐든 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닫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안 닫혀요.

 

닫아보세요.

닫히는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9.02 (12:04:54)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면 과학이 아닙니다.

백퍼센트 필연의 구조를 세팅해야 합니다.

절대로 닫지 못하는게 뭐냐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9.02 (12:05:16)

닫는다는 것은 상대성.
어느쪽이든 여는 것만 있다고 보임. 관측자가 어디에 있냐에 따라서 기준이 바뀌는 것뿐.
열지 않으면 닫혀 있는것.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9.02 (12:07:00)

맞소.

여는건 절대성이고 닫는건 상대성이오.

이 말은 절대 닫을 수 없는 지점이 있다는 거.

창은 절대적으로 방패를 뚫을 수 있지만 방패는 절대적으로 창을 막을수 없소.

방패는 상대적으로만 창을 막을 수 있소.

허접한 창이라도 푸이그에게 맡기면 방패를 뚫소.

심지어 물창으로도 쇠를 뚫소.

워터커터인가.

 

우주는 열림만 있고 닫힘은 없소.

닫힘은 관점을 반대편에 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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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2 (13:26:52)

태어날 때 자궁을 찢고 나가지만

관뚜껑에 들어갈 때는 스스로 뚜껑을 닫을 수 없습니다.

수도꼭지나 자전거 타이어의 튜브라면

내부압력으로 닫습니다.

밖에서 안으로 닫지 못한다는 거.

내압이 외압보다 높기 때문.

이는 물리법칙이므로 어쩔 수 없습니다.

인생의 처음과 마지막은 자궁을 찢고 나가서 관뚜껑을 닫고 지구로 들어오는 건데

중간은 중뷁이므로 소거.

나가는건 제 힘으로 나가고 들어오는건 남들이 관뚜껑에 못질해줘야 합니다.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는 거.

스위치가 어디에 있느냐를 논하는 문제입니다.

자동차라도 주유기 따꿍은 주유소 알바가 닫아줘야 하는 거죠.

최초에는 여는데 열려면 이전에 닫혀있어야 하지만

그건 엄마가 합니다.

내가 결정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총알은 방아쇠가 때려주기 전에 스스로 발사할 수 없지요.

세상은 여는 방향으로만 작동하며 닫는건 남들이 해주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레벨:15]오세

2013.09.02 (14: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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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일방향성이었구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3.09.02 (18:17:21)

그럼 이 선문답에 대한 외수 선생 답: 

"코는 숨을 들이쉬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가, 아니면 내쉬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가." 똑 같은 얘기가 되나요?^; 

들이쉬기는 절대성 내쉬기는 상대성?

절대성의 계속으로 삶은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9.02 (20:54:07)

내쉬기가 절대성 아닐까요?

들이쉬기는 자연의 공기압에 의해 저절로 될 거 같은데.

호흡 메커니즘은 과학자가 알겠지만 직관적으로는 내쉬기만 통제될거 같습니다. 

[레벨:6]sus4

2013.09.02 (21:35:43)

제가 알기로 이렇습니다.

평소에는 횡격막이 폐가 있는 흉강쪽으로 약간 솟아올라와있습니다.

근데 횡격막을 지배하는 호흡근에 신경자극이 가해지면

호흡근의 수축이 이루어지고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러면 흉강의 압력이 줄어들고 

따라서 공기가 폐 안으로 들어옵니다.

호흡근의 수축이 끝나면 횡격막은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가게 되고

자연스럽게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서 숨을 내뱉게 됨.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3.09.03 (01:52:07)

이 물음의 문제는 숨쉬고 숨을 뱉는 기능을 동시에 하는 코를 절대성과 상대성이라는 상반된 개념에

투입했기에 질문 자체가 성립이 안됨.


코와 폐를 연관지어서 들숨과 날숨 중 폐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로 보아야 함.

들숨은 폐가 통제 불가능이고 날숨은 통제 가능 입니다.


수영할 때 수면 위로 숨을 쉬는 건 절대적이고 그 숨을 담아서 폐가 통제하는 건 상대적입니다.


절대적이라는 말은 공기를 받이드려야만 이라는 말이고 상대적이라는 말은 콘트롤 한다는 말입니다.


숨을 들이 쉬는 걸 천천히 해라 하는게 요가 등등의 주문인데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보편성이 안되니 꽝으로 보아야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9.03 (10:48:47)

구조를 결정하는 닫힌계를

어디까지로 정할까 하는 문제인데

 

보통의 구조는 입력부와 출력부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물레방아는 물레따로 방아따로입니다.

 

근데 호흡은 입력부가 출력부를 겸하기 때문에 헷갈리는데

최초의 호흡이 탯줄에서 폐로 옮아올때 어떻게 옮겨오느냐가 제 관심사였습니다.

 

횡경막은 폐와 분리된 별개의 바깥환경으로 봐야 하느냐입니다.

근데 탯줄로 직접 공기가 드나드는것 같은데(헤모글로빈이 아니라)

 

그렇다면 태아의 폐 속은 어미로 부터 받은 기본공기가 들어차 있는게 아니라 비어있고

첫 호흡은 출산 후 외부공기를 빨아들이면서 시작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태변은 첫 번째 젖, 그러니까 초유가 소화되어서 나오는게 아니고

모체로부터 받아서 축적된 배설물이 배출되는 것인 점에서 다르군요.

 

물레방아로 보면 물레의 입력이 먼저입니다.

들숨이 먼저라는 거죠.

 

방아만 보면 방아의 출력이 먼저입니다.

날숨이 먼저라는 거죠.

 

허파꽈리 하나로 보면 모체로 받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게 먼저고

횡경막의 운동은 외부환경으로 쳐야 하는데 그 이상은 전문가들이 알겠지요.

 

호흡메커니즘 전반으로 보면

들숨이 먼저라고 보는게 타당할 것으로 봅니다.

 

[레벨:15]설국열차

2013.09.02 (23:36:49)

존재는 벽에 갇혀 있기 때문에 나가는 문을 필요로 한다. 존재는 벽이다.

문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벽에 들어와 있는 것이므로 오직 문으로만 나갈 수 있다.

문으로 들어올 수 있다지만 들어온다음 문을 잠그기 때문에 이때의 문은 벽이다.

 

어머니 몸이라는 벽에 갇혀있다가 자궁이라는 문으로 나갔듯이

혼돈이라는 벽에 갇혀있던 내가 구조론이라는 문을 만나서 세상으로 나갔다.

우주는 거대한 벽. 벽에는 문이 있고 그 문을 찾으면 세상으로 나간다.

 

열고 닫음도 나가고 들어오는 것과 마찬가지.

닫는 것은 벽이고 여는 것은 문.

문을 열고 나가면 저절로 닫혀서 벽이 된다.

[레벨:6]빛의아들

2013.09.04 (02:57:31)

구조론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즐겁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질문에 답해보렵니다.

 

문은 존재하기 때문에 만들어졌습니다.  문이 없으면 벽밖에 없습니다.

벽은 막혀있습니다.  세상은  막혀있지 않습니다.   소통해야합니다.

소통은 벽으로 막는것이 아니라 문으로  통로를 만들어두는 것입니다.

문이 존재하기 때문에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제가 볼때  절대성은  문이라는것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문이 존재한다는 것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문을 열고 닫을수 있는

내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문도 소용없습니다.

그리고 문밖에는 다른 사람이나 다른 세상이 존재합니다.

 

세상에는 나만 존재해서는 살수 없습니다.  나 혼자 존재하는것은 닫힌 문안에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다른이들도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이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열어야합니다.

열지 않으면?  다른이를 만날수 없고 소통할수 없습니다.

 

벽안에 내가 있으면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은것과 같습니다. 

벽밖으로 나가야  내가 진정으로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가기 위해서는  곧 존재하기 위해서는  문을 열어야합니다.

문을 열어 소통해야합니다.  그래야 존재하고  그래야 사는 것입니다.

 

문을 닫고 갖힌 자들은  이미 무덤안에 있는 자들과 같습니다.

이석기,  남재준, 원세훈, 김용판, 박그네는 이미 죽은 자들과 같은 것입니다.

소통하지 않고  문을 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문이 없고 벽만 존재합니다.

그러니 소통이 안되고  대화가 안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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