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read 3728 vote 0 2009.06.25 (21:00:17)


르페님의 열열한 성원에 힘입어 재업하오.
(전에 올린건 네이버측에서 삭제해버려서 어쩔 수 없었소.)





2000년대 초반 폭풍저그로 이름을 날렸던 홍진호군은 스타크래프트 초창기부터 각종대회에서 맹활약하였지만,
단 한번의 우승도 하지 못했다. 매번 결정적일때 임요환에게 패했고, 유리한 상황에서 게임이 무효가되기도 하는 불운이 따랐다.
게이머로서 불혹의 나이가 되었고, 경기마다 어린 게이머에게 농락당하기 일수였고, 2년전 승리 이후 지금까지 한번의 승리도 없었다.

김택용은 현재 우리나라 프로토스게이머 중에 저그를 가장 잘 잡는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고, SK로 이적할 당시 최고 연봉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들 김택용의 승리를 당연하게 생각했고, 혹자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했다.
뱃살이 늘어진 40대 복서와 20대의 혈기왕성한 현 챔피언의 경기였다.
그리고 이 경기는 735일 만에 홍진호의 승리로 끝났다.

게임 자체보다도, 게이머생활 10년과 그것을 지켜보던 팬들이 가지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노무현이 이회창을 꺾는, 오바마가 맥케인을 꺽는것 처럼, 약자가 강자를 꺾을 때 짜릿함이 있는 법.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09.06.25 (22:11:31)

삭제되어 아쉬웠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구랴,

까만 바탕화면에 컴앤드센터 하나와 에씨븨 넷 미네랄 오십, 참 당황스러웠소.
까만 어두움이 주는 긴장감,

중계는 경인방송에서 보며, 참 재밌어 했었는데.

컴이 대신해주는 전쟁, 그래서 게임.
뭔가 다른 세계를 열어 줄 실마리로 보이오.
[레벨:15]르페

2009.06.26 (00:28:00)

다시 봐도 초감동이오. 스타는 해본적도 없지만 ㅠ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09.06.26 (01:28:05)

스타보러 와서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오.
[레벨:1]통나무

2009.06.26 (23:33:29)

스타를 한 번도 안해봐서...^^;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3912 (부탁글) 설문지 부탁드립니다. 15 오세 2012-01-06 3737
3911 오늘을 기록함이 역사다. image 3 아란도 2009-05-24 3737
3910 백지입니다. 강철나비 2009-05-23 3737
3909 흔들지 못하면 흔들리는 거 image 4 김동렬 2014-10-21 3736
3908 쿨박, 오해풀고 보기 2 ░담 2010-06-04 3736
3907 인사 1 안담울 2007-10-15 3736
3906 6월10일 강원도 정선 야생화탐방 오프공지 image 14 이산 2017-06-01 3734
3905 녹차 소비와 녹차 우리기에 대한 생각. image 12 아란도 2011-11-29 3734
3904 생명탈핵실크로드 신문광고 image 수원나그네 2017-04-27 3733
3903 홍의원 비망록 관련.. 걱정입니다.. 상황수습이 되면 좋겠는데... 15 택후 2013-11-01 3732
3902 감사합니다. 1 숨비소리 2008-05-15 3732
3901 박그네의 ' 말실수' 아란도 2013-07-31 3731
3900 재외국민 참정권에 대해서... image 4 나그네 2009-02-10 3730
3899 인쇄오류 발견이오.. image 8 어울림 2009-01-26 3730
3898 책을주문했습니다 2 샬라딘 2009-09-25 3729
» 계란으로 바위깨기 4 양을 쫓는 모험 2009-06-25 3728
3896 '내가 사는 이유' 보고 싶은데요 1 자세와결단 2007-09-18 3728
3895 사과드립니다. 양을 쫓는 모험 2009-06-01 3727
3894 딱밤의 달인 image sus4 2013-10-03 3724
3893 자본의 마술 image 8 김동렬 2013-01-12 3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