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read 3733 vote 0 2009.06.25 (21:00:17)


르페님의 열열한 성원에 힘입어 재업하오.
(전에 올린건 네이버측에서 삭제해버려서 어쩔 수 없었소.)





2000년대 초반 폭풍저그로 이름을 날렸던 홍진호군은 스타크래프트 초창기부터 각종대회에서 맹활약하였지만,
단 한번의 우승도 하지 못했다. 매번 결정적일때 임요환에게 패했고, 유리한 상황에서 게임이 무효가되기도 하는 불운이 따랐다.
게이머로서 불혹의 나이가 되었고, 경기마다 어린 게이머에게 농락당하기 일수였고, 2년전 승리 이후 지금까지 한번의 승리도 없었다.

김택용은 현재 우리나라 프로토스게이머 중에 저그를 가장 잘 잡는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고, SK로 이적할 당시 최고 연봉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들 김택용의 승리를 당연하게 생각했고, 혹자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했다.
뱃살이 늘어진 40대 복서와 20대의 혈기왕성한 현 챔피언의 경기였다.
그리고 이 경기는 735일 만에 홍진호의 승리로 끝났다.

게임 자체보다도, 게이머생활 10년과 그것을 지켜보던 팬들이 가지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노무현이 이회창을 꺾는, 오바마가 맥케인을 꺽는것 처럼, 약자가 강자를 꺾을 때 짜릿함이 있는 법.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09.06.25 (22:11:31)

삭제되어 아쉬웠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구랴,

까만 바탕화면에 컴앤드센터 하나와 에씨븨 넷 미네랄 오십, 참 당황스러웠소.
까만 어두움이 주는 긴장감,

중계는 경인방송에서 보며, 참 재밌어 했었는데.

컴이 대신해주는 전쟁, 그래서 게임.
뭔가 다른 세계를 열어 줄 실마리로 보이오.
[레벨:15]르페

2009.06.26 (00:28:00)

다시 봐도 초감동이오. 스타는 해본적도 없지만 ㅠ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09.06.26 (01:28:05)

스타보러 와서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오.
[레벨:1]통나무

2009.06.26 (23:33:29)

스타를 한 번도 안해봐서...^^;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672 미디어법 강행하면 5 오리 2009-07-21 5877
4671 인문고전 독서법 리뷰 - 리딩으로 리드하라 image 2 아란도 2011-01-03 5867
4670 나도 뱀직구 image 냥모 2013-09-21 5852
4669 [천안함 침몰] 사고원인의 연역적 접근 image 16 양을 쫓는 모험 2010-04-25 5848
4668 힘있는 글쓰기와 글나눔에 항상 감사... 1 맑음과 향기 2007-05-29 5839
4667 동북아 지질지도 image 1 수원나그네 2014-10-20 5832
4666 김지하, 진중권, 변희재 14 노매드 2013-01-11 5830
4665 반갑습니다. 패칸 2006-05-26 5822
4664 한국은 돈이 최고다. 그걸 국민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세상이다. 4 당당 2013-07-27 5801
4663 인간이 추구해야할 것이 완전성인가요? 56 골목대장 2016-01-14 5800
4662 끝까지 지켜 봅시다. 2 노매드 2012-12-19 5785
4661 글을 다른곳으로 가져가도 되는지 여쭙습니다.() 2 아란도 2008-01-08 5785
4660 2족 보행 카르마 2012-01-19 5780
4659 안녕하세요 2 나그네 2007-02-19 5780
4658 내가 사는 이유 ..신청했어요 1 화랑 2007-05-29 5775
4657 천재 구조론 image 5 꼬레아 2011-10-19 5773
4656 soul number 2 아란도 2014-08-04 5771
4655 [산복도로] 1 달빛산행 2006-01-12 5763
4654 왜 박근혜는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는가? 문재인도 안철수도 유시민도. 9 당당 2013-03-06 5761
4653 서울대 약대 집단커닝, 수법은 '초딩 수준' image 4 양을 쫓는 모험 2009-06-24 5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