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773 vote 0 2013.07.08 (23:24:45)

  0880.jpg


    쉽게 생각하자 세상은 구조다. 구조는 일의성에 의해 엮여있다. 생각을 쉽게 하는 방법은 그 엮임을 정복하는 것이다. 엮어서 생각하기다. 정보를 낱개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세트로 처리하기다.


    과자 봉지는 뜯어서 먹지만 조립된 자동차는 그대로 운전하면 된다. 그것은 머리를 쥐어짜지 말고 간단히 툴을 쓰는 것이다. 분석하지 말고 직관하는 것이다. 텍스트를 버리고 모형을 쓰는 것이다.


    더하기로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빼기로 술술 빼내는 것이다. 흩어진 사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통짜덩어리 사건으로 보는 것이다. 부분의 불완전성을 버리고 전체의 완전성으로 보는 것이다. 엮어서 쉽게 생각하자.


   

123u.JPG

프로필 이미지 [레벨:20]냥모

2013.07.09 (00:04:17)

도장이 원본과 복제본이 찍는 순간 엮임으로 만들어지지만, 복제본이 잘 보이게 하려면, 원본은 보이는 것과 반대로 도장을 파야 한다는 것. 구조적 글쓰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건은 연역으로 일어나지만, 미디어는 귀납으로 풀어간다는 것. 사건은 하나의 사실로 연역과 귀납이 엮여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7.09 (00:10:04)

구조론은 연역밖에 없소.

귀납하고 있다면 아직 뭔가 부족한 것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냥모

2013.07.09 (00:15:51)

귀납이라고 하지만 사실 연역의 일부.

하나의 사실을 두고 사건의 전개와 미디어가 전개가 전환되지만, 사실 미디어의 전개도 큰 사건의 부분.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7.09 (00:21:49)

자동차를 조립하는게 귀납이고

자동차를 운전하는게 연역이라면

자동차를 운전하기 전까지는 자동차가 아니오.

100퍼센트 조립된 자동차도 기름을 채우기 전까지는 자동차가 아니오.

기름을 채운 자동차도 시동걸기 전까지는 자동차가 아니오.

시동건 자동차도 달리기 전까지는 자동차가 아니오.

귀납의 오류는 자동차가 아닌 것을

어차피 조금 있으면 자동차가 될 테니까

맘씨좋게 자동차라고 쳐주자고 친절을 베풀어서 일어난 착오이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같은 사건이 반복되기 때문이오.

반복을 배제하고 순수한 상태에서 보면 귀납은 없소.

단지 귀납적이 있을 뿐이오.

귀납적에 머무르면 아직 완벽하지 않소.

사실 자동차는 어떤 경우에도 완전하지 않소.

자동차의 운전자가 탑승해야 완전하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4151 유물론과 유심론 image 3 김동렬 2013-07-02 13640
4150 밖이냐 안이냐? image 3 김동렬 2013-07-04 8946
4149 생각의 집을 짓자 7 김동렬 2013-07-07 9344
» 쉽게 생각하자 image 4 김동렬 2013-07-08 9773
4147 연역과 귀납 image 11 김동렬 2013-07-09 12775
4146 대승기신론소 image 3 김동렬 2013-07-10 10327
4145 무질서가 질서를 낳는다 1 김동렬 2013-07-11 9525
4144 양자로 보는 관점 image 김동렬 2013-07-12 9415
4143 절대어사전 김동렬 2013-07-16 9288
4142 육체와 정신 김동렬 2013-07-16 9693
4141 비대칭의 제어 김동렬 2013-07-17 38979
4140 깨달음과 무명 8 김동렬 2013-07-17 9529
4139 진보와 보수 2 김동렬 2013-07-18 58358
4138 존재론과 인식론 3 김동렬 2013-07-19 14709
4137 미스터 고 흥행 될까 말까? image 16 김동렬 2013-07-19 11813
4136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2 김동렬 2013-07-23 10423
4135 생각을 잘 하는 방법 11 김동렬 2013-07-24 10844
4134 구조론 개요 김동렬 2013-07-28 10001
4133 실존과 본질 1 김동렬 2013-07-28 11140
4132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 1 김동렬 2013-07-29 1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