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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287 vote 0 2013.05.28 (22:50:51)

 

    생각 다음에 행동이 있다. 그 사이를 연결하는 것은 의사결정이다. 인문학은 의사결정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의사결정의 단위는 존재다. 존재는 사물이 아니라 사건이다. 의사결정은 사건의 맥락과 의미에 따라야 한다. 맥락은 사건의 바깥을 보고 의미는 사건의 안쪽을 본다.


    맥락이 더 원인측이고 의미는 더 결과측이다. 의사결정을 통해 권權을 창출한다. 앞선 단계의 의사결정인 권이 다음 단계의 의사결정을 제한하는 것이 가치다. 의사결정은 권을 성립시켜 가치를 획득하며 이를 토대로 미를 생성하여 힘을 통제한다. 최종적으로는 힘을 통제하는 것이 인문학의 본령이다.


    인문학의 문제는 완전성의 문제다. 불완전한 99보다 완전한 1이 나을 때가 많다. 엮임의 원리 때문이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것이 세상의 법칙이다. 안철수가 신당을 창당하고 한 명의 인재를 영입하면 동시에 한 명의 인재가 떨어져 나간다.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지만 세력화를 시도하면 동시에 안티세력화가 이루어진다. 얻는 만큼 잃는다. 그의 높은 지지율은 모호성 때문이다. 자기편이 구체화 되면 적도 구체화 된다. 이를 해결하려면 엮임을 써야 한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가 나가는 이유는 구조적 불완전성 때문이다. 버스는 운전사가 한 명이다. 그러므로 한 명이 새로 운전기사로 취직하면 한 명은 실직해야 한다. 그러나 승용차는 다르다. 승용차는 기사가 여려명일 수 있다.


    정답은 작은 전체에 있다. 큰 덩어리를 가져올 생각을 버리고 작더라도 완전한 것을 획득한 다음 증폭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씨앗은 작지만 그 안에 완전성이 있다. 큰 가지를 잘라오기보다 작은 씨앗을 심는 것이 낫다. 안철수가 젊은이의 지지를 받는다면 하나가 들어온다고 해서 하나가 나가지 않는다.


    젊은이는 당장 식구를 먹여살려야 하는 운전기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젊은이는 10년 후에 기회가 온다고 해도 거부하지 않는다. 젊은이가 완전에 가깝다.


    ◎ 불완전한 99보다 작더라도 완전한 하나가 낫다.


    완전성을 이해하려면 뉴턴시대의 기계론적 세계관을 극복해야 한다. 기계들은 톱니바퀴로 맞물려 있다. 그러나 이는 사건이 아닌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존재는 사물이 아니라 사건이다. 사건은 원인과 결과 사이에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라는 다섯 개의 담장이 층위를 이루고 있다. 각각의 담벼락은 일정한 각격으로 떨어져 있다. 톱니처럼 맞물려 있지 않다.


    일본만화 진격의 거인에 빗댈 수 있다. 진격의 거인에서 인류는 3개의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있다. 바깥쪽 담장이 뚫리면 곧바로 두 번째 담장까지 후퇴해야 한다. 존재는 다섯 개의 담장에 둘러싸여 있으며 그 사이에는 톱니바퀴가 없다. 하나가 뚫리면 하나의 층위가 전부 뚫리는 것이다. 이는 반대로 담장에 난 구멍 하나를 막아서 그 안쪽 전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일의 우선순위가 있다. 무엇보다 첫 번째 담장을 잘 막아야 한다. 왕이 사는 세 번째 담장을 지키기보다, 귀족이 사는 두 번째 담장을 높이기보다, 하층민이 사는 첫 번째 담장을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승전결에서는 기가 중요하고 질, 입자, 힘, 운동, 량에서는 질이 중요하고, 원인과 결과에서는 원인이 중요하다. 중요한걸 잘해야 한다. 99가 무너졌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복원하면 무한복제에 의해 금방 복구된다.


    벌을 키우는 양봉업자는 겨울에 꿀벌의 90퍼센트가 죽었어도 살아남은 10퍼센트의 분봉작업에 매달려서 단 몇 개월만에 벌떼의 세력을 복구할 수 있다. 스포츠의 팀플레이와 같다. MLB의 다저스처럼 수천억원의 돈을 투입하고도 꼴찌를 면하지 못하는 팀이 있고 반대로 KBO의 넥센처럼 적은 투자로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톱니바퀴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 빈자리를 확률이 채운다. 확률도 모집단의 크기가 일정한 정도 이상으로 크면 톱니바퀴처럼 정확한 값을 산출한다. 그러므로 전체로는 안정화된다.


    총알 한 방으로 전쟁에 이길 수도 있고 반대로 1만 발을 쏘아대고도 지는 경우도 있다. 홈런 한 방으로 크게 이기는 경우도 있고 10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으로 패배하는 경우도 있다. 1안타가 10안타를 이긴 셈이다. 그러나 경기를 1만번쯤 하면 결국 안타를 많이 치는 팀이 이긴다.


    평범하게 사는 보통사람들은 늘 많은 모집단 속에 존재하므로 초기조건의 민감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 0.1퍼센트 확률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사실을 그들은 모른다. 그러나 리더가 되어본 사람은 안다. 그들은 극소수의 작은 모집단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승부처에서 프로야구 감독의 말 한 마디, 액션 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겪어보고 안다.


    언제나 큰 모집단 속에서만 살아온 나약한 군중들은 무슨 사건이 일어나면 대개 사람을 해치려고 한다. 사람에게 화를 내고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한다. ‘너만 없으면 돼!’ 하는 식이다. 그러나 무리를 이끌어야 하는 지도자는 안다.


    그 한 사람이 1만명의 시민을 구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그러므로 실수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그 사람을 보호하려 한다. 잘못은 언제라도 시스템에 있다. 설사 범죄를 저질렀다 해도 그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0. 1퍼센트가 세상을 바꾼다. 그래서 예수는 돌 맞는 한 여인을 구하고자 했던 것이다.


    근대 민주정치의 효시가 되는 그리스 민주정치의 황금시대를 열어젖혔던 그 뛰어난 그리스인의 후예들은 왜 지금에 와서 망가졌을까? 인력유출 때문이다. 인구증발이 일어났다. 일부 엘리트들은 알렉산더를 따라 페르시아로 가서 눌러앉았다. 그들의 후손들이 중세 아랍문명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일부는 이집트로 가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를 열었다. 일부는 카르타고에 정착했고 일부는 이탈리아 남부지역으로, 일부는 스페인으로 갔다.


    지금 일본은 인구증발이 일어나고 있다. 안다 하는 일본의 엘리트들은 후쿠시마의 방사능을 피하여 캐나다와 호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국가증발이 일어나고 있다. 혹자는 그래봤자 1퍼센트라고 코웃음을 칠지 모른다. 그러나 위기 때 나라를 구해야 하는 진짜배기 1퍼센트가 사라진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그 1퍼센트만 아기낳기를 거부하고 있다.


    30년 전쟁이 일어나자 소수의 신교도가 종교의 자유를 찾아 북쪽으로 이동하여 네덜란드와 덴마크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소수의 유태인이 가는 지역마다 자본주의는 번성했다. 영국병은 노동자의 파업병이 아니고 인재유출병이다. 영국의 좀 아는 소수는 미국으로 떠났다. 바보들만 남았다. 인류전체로 보면 거기서 거기다. 그들이 어디로 가든 어차피 지구 어딘가에 짱박혀 있다. 그러나 현미경을 들이대어 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묻도니 당신은 간음한 여인을 돌로 치려한 큰 모집단 속의 익명의 군중인가 아니면 그 여인을 구하려 한 작은 모집단 속의 인물인가? 자신이 선택한 방향대로 그 인생의 시나리오는 결정된다. 그것이 완전성의 힘이다. 완전히 다른 두 갈래의 길이 있다.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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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은 작은 모집단 속에 있습니다. 작은 전체를 완성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한 그릇의 음식을 먹더라도 그러하고, 한 곡의 음악을 듣더라도 그러합니다. 한 폭의 그림을 보더라도 그러하고, 한 명의 친구를 사귀더라도 그러합니다. 돌아가는 판도 안에서 작은 전체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떻게든 팀을 이루어야 합니다. 양보다 질입니다. 질은 작으나 소통하면 복제되고, 양은 많으나 소통도 복제도 못하는 1회용입니다. 불완전한 양은 당장 식기 전에 먹어치워야 하고, 완전성의 질은 잘 보관했다가 내년 봄에 파종하여 몇 십배로 불려낼 수 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5.28 (23:42:31)

'홈런 한 방으로 크기 이기는 경우도 있고'
.....크기-> 크게



' 생각 다음에 행동이 있다. 그 사이를 연결하는 것은 의사결정이다. 인문학은 의사결정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의사결정의 단위는 존재다. 존재는 사물이 아니라 사건이다. 의사결정은 사건의 맥락과 의미에 따라야 한다. 맥락은 사건의 바깥을 보고 의미는 사건의 안쪽을 본다.

맥락이 더 원인측이고 의미는 더 결과측이다. 의사 결정을 통해 권權을 창출한다. 앞선 단계의 의사결정 인 권이 다음 단계의 의사결정을 제한하는 것이 가치다. 의사결정은 권을 성립시켜 가치를 획득하며 이를 토대로 미를 생성하여 힘을 통제한다. 최종적으로는 힘을 통제하는 것이 인문학의 본령이다.'

................................
사람들은 이 '권'에 대해 사유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이 권에 대해 사유하지 않기 때문에 버거워 하거나 그냥 휘두르거나 아니면 포기하거나 한다고 여겨집니다. 이렇게 되니 전혀 의사결정이 일어나지 않고, 그러다 보면 이미 결과는 뻔한 상황이 된다고 보이구요. 의사결정을 어려워 하고, 두려워한 결과 사람을 해치거나 전체를 망치게 됩니다. 문제는 전체가 점점 망가져 가는데도 그것을 모른다는 것, 혹은 그러다보니 오히려 사건을 사물로 접근하는 기계적 사고를 하게 됩니다. 사건의 맥락을 살펴 의사결정을 하면 결과인 의미는 저절로 드러나게 되어 있는데, 맥락은 버리고 의미만 챙기려 합니다. 사건을 어디부터 어디까지 서로 엮어내어야 맥락이란 결을 따르게 되는 것인지는 간과하고, 의미만 먼저 정해놓고 거기에 맞춥니다. 이렇게 억지로 만들어진 의미의 성과주의는 사람의 마음에 미를 심어주지 못합니다. 미가 심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전체 과정에 대한 인식이 없어서, 언제나 부분적으로만 접근하게 되어, 같은 행위를 반복하게 됩니다. 점점 더 망가지게 됩니다. 의사결정을 점차로 하지 않게 됩니다. 의미만 쫓게 되면, 가치가 실종됩니다. 더이상 가치는 무의미가 되고, 의미만 쫓은 결과 실용만 남게 됩니다. 이리되면 더 추구해야 할 가치는 사라집니다. 그러면 사람이 증발하게 됩니다. 사람이 증발하는데, 무엇으로 더 의사결정을 할까요. 악순환의 반복이 있을 뿐이겠지요. 마음에 완전성이 그려지지 않으면, 전체를 조망하거나 조율이 어려워집니다. 더이상 결과로서 나타나는 완전성 충만함 뿌듯함의 의미의 얻어짐도 없게됩니다. 성과로서의 의미추구만 남을뿐, 실용주의만 있을 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5.28 (23:51:41)

그렇소.

권을 모르므로 별로 안 중요한 것에서 점수를 따고

중요한건 그냥 넘어갑니다.


진드기는 한 명 죽어도 매우 무섭고 

가습기 살균제는 수백 명이 죽어가도 모르쇠.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모름.


안 중요한 암기과목만 열심히 하고 

중요한 과목은 모르쇠.


이런 방법으로는 48퍼센트까지 잘 가는데 마지막 한 걸음을 못 갑니다.

민주당이 우리는 을을 위한 정당이라고 선언하여

을들에게 점수 좀 따려다가 영원히 을로 고정됩니다.


그들은 평생 갑이 못 됩니다.

권을 따라가야 갑이 됩니다.

모든 한국인은 갑입니다.


갑은 100퍼센트고 을은 0이므로 갑을 따라가야 대권을 먹습니다.


남편은 아내 앞에서 갑질. 

형은 동생 앞에서 갑질.

주부는 솥뚜껑 앞에서 갑질.

노인은 젊은이 앞에서 갑질.

양아치는 똥개 앞에서 갑질.

농부는 송아지 앞에서 갑질.


전 국민이 갑인데 

을을 위한 정당되어 어떻게 선거 이기냐구요.


갑이 되어야 갑을 제압할 수 있고

갑을 통제해야 선거에 이깁니다.

을은 영원히 갑을 통제 못합니다.

이기려면 갑중갑이 되어야 합니다.

카리스마를 만들어야 가능합니다.


을을 위한 정당 말고

국민이 갑인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5.29 (00:29:13)

갑질하기 좋아하는 나라...
ㅋㅋ... 하나 추가요.. 여자는 거울앞에서 갑질...그 결과 한국은, 화장품은 세계수준이 된듯...ㅋ~
갑질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갑질 하려면 수준을 높이는 갑질을 해야 할듯...
갑질좀 해 주기를 바라는 것에서는 맨날 을질로 국민 기 그만 죽이고.... 갑질하기 좋아하는 나라? 갑질하기 좋아하는 국민? 이것은 원래 그런가? 아니면 구조의 문제인가? 암튼, 갑질하기 좋아하는 국민들을 긍정한다치면, 그 방향으로 가는거다. 갑질하기 좋아하는데, 갑질 할일이 없게 만드니, 엉뚱하고 요상한데다 갑질할려고 하니 망가지는거. 요즘 총체적으로 망가짐이 일어 나는 현상은 갑질할일이 없어져, 갑질 할일을 무작정 찾는 역할게임에 빠져서 그런거. 결론은 에너지가 없다는거. 에너지 증발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 그 원인은 갑질에 대한 초갑질로 응수하지 못했기 때문.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5.29 (00:03:29)

ㅋㅋ...제발 갑질들좀 갑을 제어해야 할때 갑질들좀 하길.
갑질 안해도 될때는갑질하고, 갑질 해야 할곳에서는 을질하고...아! 정말 쪽팔린다야~~~
갑질을 할려면 전체를 봐야하고 대표성이라는 정신을 챙겨야 하고, 방향성 제시가 있어야 갑질이 제대로 되는데, 그게 없으니 안에서는 갑질로 의사결정도 못하고, 밖으로는 을질 포지션에 서니 발언권이 없어지는 거다. 발언권이 없어지게 만들면, 뿔뿔히 흩어지는 거다. 이리되면 중구난방되어 권이 실종되어 힘을 통제하지 못한다. 다 제각각인 것이 개인주의가 아니고, 힘이 통제되어 그 안에 자기다움들이 조화롭게 심어져야 개인주의가 제대로 꽃을 피우는거다. 힘이란 개인들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지만, 중구난방의 힘은 사용할 수가 없다. 힘의 통제란 이 힘을 사용할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맥락을 쫓아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고, 의사결정을 하여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여 권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 권으로 힘을 통제(제어,조율)하면, 결과적으로 어떤 의미가 드러난다. 의미가 드러나면 미가 나타난다. 아름다움이 마음에 심어진다. 완전성을 알게된다. 아!...예술이야....란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오게 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8]귀족

2013.05.29 (08:47:49)

전송됨 : 페이스북

진격진격 ㅋㅋ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13.05.29 (14:07:06)

지금의 초등학교 성공모델도 전교생이 꼴랑 몇십명 밖에 안되던 남한산 초등학교 한 곳이 만든 것.

 

승진몰빵세력, 현실안주세력, 그리고 참교육세력.

결국 참교육 세력이 지지고 볶고 싸우고, 연습, 수정, 재수정하며 수년간 1사이클을 돌리고 나서야 

정착된 모델이 이제 전국으로 퍼져서 제도권의 혁신학교를 만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도시 빈민 학교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는 전무.

이제 제가 보여드립니다.  

[레벨:11]큰바위

2013.05.29 (18:37:13)

멋집니다. 

이제 만인이 (상우샘의 변화를) 

기대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5.29 (19:04:24)

조선시대로 따지자면...구조론은 왕재교육. 아무나 받는거 아닌데, 요즘은 관심만 있으면 다 받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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