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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냥모
read 3063 vote 0 2013.05.27 (17:08:01)


스캇 보라스 현지 인터뷰 from MONSTERZYM.COM on Vimeo.


과거 박찬호의 에이전트였던, 그리고 현재는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보라스와 민훈기 기자의 인터뷰 영상. 

보라스는 마이너리그 선수시절 부상으로 일찍 은퇴한 후 로스쿨을 졸업하고 어쩌다보니 에이전트의 길을 걷게 되었고, 현재는 미국 최고의 에이전트가 되었다. 미국에 스포츠 에이전트는 많지만, 이 사람은 선수출신 에이전트라는 점.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은퇴를 해야만 했던 경험이 선수를 위해 협상하고, 보호하도록 한다. 


넥센의 염경엽 감독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나락으로 떨어졌던 사람들, 갈 때까지 가 본 사람들이 선수와 다른 영역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시선을 갖게 된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10년 넘게 프로야구만을 바라보고 공을 던져왔는데, 고등학교때 팔꿈치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구단에서 지명을 못받고, 멘붕까지 갔다가 단 한번의 기회를 잡아 지금 메이저리그까지 갔다. 


이러니 법칙까지는 아니더라도 환경과 배짱과 의사결정, 운명의 상관관계가 설명이 될 것도 같은데, 지난 구조강론에서 김동렬 님이 언급하셨던, "규모가 작더라도 전체의 과정을 경험한 사람이 성공한다" 와도 연결이 된다. 그리고 새로운 포지션이 만들어진다. 


스캇 보라스는 선수들의 연봉협상보다는 선수들을 위한 심리상담과 부상방지에 70%의 힘을 쏟는다고 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7]오리

2013.05.27 (20:24:13)

류현진이 고등학교때  받은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 

인대가 두개가 되서 팔의 위력이 더 강화된다는데 ..

맞나?

프로필 이미지 [레벨:20]냥모

2013.05.27 (20:46:18)

토미존 수술은 수술보다도 재활이 관건임. 재활이 성공하면 수술 전 보다 구속이 올라간다는 얘기가 있소. 그러나 재활에 실패하거나, 수술이 잘 못 되었을 경우 더이상 야구하기가 힘들어진다는 얘기도 있소. 토미존 수술은 약간 복불복. 

[레벨:9]길옆

2013.05.27 (21:03:54)

임창용이 토미존 서저리로 횡재한 케이스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사발

2013.05.27 (22:19:35)

한국에서도 야구(축구,배구,농구 기타 등등 모든 운동)하다가 그만두고 공부해서 성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오죽 희귀하면 얼마 전에 축구..인가 하다가 그만두고 사법고시 패스해서 변호사가 된 사람이 화제가 되었는데...

경악했던 부분이 알파벳 읽을 줄을 몰라서 데이트 약속장소를 못 찾았다는 이야기.....참고로 그 때 고교 졸업 이후였슴....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이상우

2013.05.28 (12:49:29)

멋진 얘기요.

스캇 보라스가 조기 은퇴한 부상 선수출신에 로스쿨 나왔다는 건 처음 알았소.

일의 1사이클을 제대로 경험한 사람은 한가지를 해도 똑부러지게 하는구려.

[레벨:11]토마스

2013.05.28 (15:15:04)

에이전트 제도가 생소했던 우리나라에서 한 때 이 스콧 보라스라는 인물이 선수를

이용해서 돈 챙기는 '악덕브로커'취급을 받았습니다.

 

박찬호 에이전트때문에 알려졌는데 박찬호 에이전트이던 '스티브 킴'이던가(기억이 잘..)

그사람과 결별하고 보라스랑 손 잡았는데 영향력있는 모 일간지에서도 보라스를 맹비판하는

칼럼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보라스와 박찬호가 손잡은게 과연 잘한것인가 라는.

 

박찬호 18승 하고 그럴때 우리나라 언론에서 '연봉 2천만불은 거뜬'하다는 설레발기사가

나왔고 그 기사의 근거는 동료 케빈 브라운이 7년간 1억 5백만불(연 1천 500만불) 계약을

한 것이 나름 추정근거였습니다.  

 

결국 보라스는 박찬호를 6천5백만불이라는 다년 거액계약에 성공했지요. 연평균 1천3백만불

 (불명예스럽게도 역대 메이저리그 최악의 먹튀라는 말까지 나온...) 박찬호 연봉이 당시 '커트 실링'

'그렉 매덕스'같은 전설적 선수보다 더 높았습니다. 

 

에이전트 잘 만나서 좋은 조건에 계약했는데 잘 모르는 우리나라 언론에서 마구

물어뜯은 사람이 바로 보라스였죠.  이 양반 구단과 협상할때 책 한권 분량의 자료를

갖고 임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다승, 방어율, 승률' 뭐 이런 것이

아닌 박찬호의 연봉협상에서의 카드는 '26게임 퀄러티 스타트'였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냥모

2013.05.28 (16:30:54)

스티브 김은 박찬호가 고등학교 3학년때 세계 청소년 야구대회인지 뭔지 하는 대회때문에 LA에 갔을 적에, 잘 곳이 없어서 한국 교민의 집에 며칠 신세졌는데, 그 집 주인이 스티브 김. 박찬호는 당시 영어를 못하니, 한국어와 영어가 가능한 하숙집 아저씨를 에이전트로 고용한 셈. 그러니 협상을 잘 하고, 야구에 조예가 깊은 에이전트하고는 거리가 멀었음.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사발

2013.05.28 (20:23:19)

당시 한국 언론에 따르면 스콧 보라스는 희대의 사기꾼이었지요...

순진한(?!)구단을 상대로 거액을 해잡숫는....ㅋㅋ

 

지금도 당시 대부분 보라스 관련기사의 논조에 대한 기억이 생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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