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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055 vote 0 2013.05.16 (18:18:00)

부처님도 오시고

봄은 절정이고

바다는 우릴 부르고

어쨌든

우린 만나야 하고

 

 

장소: 제부도 해돋이 민박  http://place.map.daum.net/18285391

 

2.JPG    

 

* 17일은 상현달이 뜨므로 물때가 맞아서 아침 10부터 다음날 8시까지 22시간 연속 통행 가능합니다.

 

http://www.myjebudo.com/calender/calender/calender.php

 

시간: 17일 오후 5시경 ~ 다음날 오후

 

일정: 17일 저녁 - 식사, 토론, 취침     18일 오전 - 제부도 한바퀴 도보여행, 귀환

 

회비: 3만원 (학생 백수 면제)

 

 

c.JPG

 


[레벨:0]모크샤

2013.05.17 (13:15:44)

결정론이 나를 매혹했던 때가 있었다.

찬란한 도해와 화려한 말의 성장(盛裝)!

언제부터인가 그것에 대해 거부를 가지고 살았다.

현학과 수사가 난무하는......

스스로 이야기 하면서 제가 무슨 이야기 하는지 모르는 질곡....

 

사실 구조라는 책을 책장에 꽂아놓고 3년을 동거했다.

최근 2번째로 읽고는 일터와 서식처로 연결되는 통로에 새로운 구조론 연구소의 아지트가 있다는 정보를 얻고 길을 나섰다.

먼저 세무사사무실에 들렀고 그 다음 해봐야 돈도 안되는, 허망하면서도 부질없는, 인간관계에 허덕이는 의례적 사무를 마치고 새로운 아지트들어섰다.

 

순대와 떡볶이가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가운데 아무’, ‘양모’, ‘오리’, ‘리안님을 뵈었다.

모두 흐드러지게 자라난 아름다운 소나무처럼 여여한 모습이었다.

막걸리 두잔을 마시고는 곧 몸을 일으켜 차를 유료주차장에서 빼내 건물 아래의 리안님의 차 꽁무니에 박아 놓고 올라갈 즈음 김동렬님이 아지트에 납시었다.

 

다르마, 마르샨. , 친견!

글쎄..... 이런 것은 20대 후반 내가 숭배하였던 칼 포퍼와는 전혀 다른 멘탈이겠지만......

나는 김동렬선생이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자(應供)’라는 생각이 있다.

소탈한 웃음속에 나는 그와의 거리를 생각해 보았다.

 

40대 중반인 나와.... 50무렵일 그

태생이 충청도인 나와.... 경상도인 그

........

무엇일까? 우리의 삶은 무엇이 너와 나를 가르는가?

 

그 이후의 시간은 그다지 미학적이지는 않은 것 같았다.

비문이 난무하고 비약과 몽상이 많은 듯 생각되었다.

그래도 하나는 확인한 듯 하다.

김동렬선생은 새파랗게 날서있었다.

그리고 아무냥모’, ‘오리리안좋은 사람이었다.

 

12시 무렵 헤어져서.... 하루동안 지었던 말의 업장을 소주로 씻고 있다.

()!

 

올바름과 바름, 하나와 여럿, 그리고 당신들과 내가 이렇게 염주의 꽤임처럼 연결되어 있다.

엮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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