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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4577 vote 0 2013.04.11 (17:26:38)

 

    구조론이 어렵다는둥 천재가 어떻다는둥 이런 이야기는 정말 깝깝한 것이다.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뉴턴의 만유인력은 알고 있는가? 아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진짜 알아?


    내가 만유인력을 처음 접했을때 망치로 얻어맞는듯한 충격을 받았다. 바로 구조론을 깨달았는데 2초가 걸릴 이유가 없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만유인력을 배우고도 구조론을 모를까?


    간단하다. 실은 만유인력을 모르는 거다. 그냥 아는척 하는 거다. 왜? 그래도 된다. 문제없다. 밥 먹고 사는데 하자있나?


    만유인력이란 물체가 서로 끌어당긴다는 거다. 구조론이란 존재가 구조로 되어 있다는 거다. 너무 쉽잖아. 이건 아는게 아니다. 그러나 그냥 밥먹고 사는데는 이 정도만 알아도 충분하다.


    다들 이 정도 알고 아는 척 한다. 구조론도 ‘존재는 구조다’ 이 정도 알고 아는척 하는 시대가 온다. 언제? 모두가 구조론을 알 때. 그 때는 아무도 구조론이 어렵다고 말하지 않는다.


    지금 만유인력이 어렵다고 말하지 않듯이.


    만유인력은 물체가 서로 끌어당긴다는 거다. 그런데 숨은 전제가 잔뜩 있다. 먼저 물체란 뭐지? 그리고 끌어당긴다는건 뭐지? 끌어당기려면 먼저 시공간의 존재가 전제되어야 한다.


    시간은 무엇이고 공간은 무엇이지? 이거 알려면 상대성이론을 넘어 양자역학을 넘어 표준모형까지 가야 한다. 아니 그래도 부족하다. 그렇다면 알긴 도대체 무엇을 안다는 거지?


    알긴 개뿔. 모른다. 그러나 다들 아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별 문제 없다. 밥 먹고 산다. 만유인력은 1초만에 알 수 있다. 구조론도 1초 만에 알 수 있다. 그러나 피상적인 이해다.


    써먹으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런데 여러분은 만유인력을 써먹고 있는가? 전혀 안 써먹고 있다. 나는 만유인력을 구조론 연구에 써먹는데 여러분은 도무지 어디에 써먹고 있지?


    중요한건 뉴턴 본인도 만유인력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는 거. 그런 힘이 있다는건 알았지만 그게 왜 생기는지는 나중에 아인슈타인이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아직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중력을 해명해야 한다. 중력자에 대해서는 논의되고 있는 정도이다. 검증되지 않았다. 깃발이 펄럭이는 것을 보고 바람이 분다는 사실을 아는 정도이다.


    그 바람이 왜 부는지 어디서 불어오는지 모른다. 황사를 알려면 고비사막에 가봐야 한다. 신라인들도 황사를 알았지만 제대로 안건 아니다. 그냥 흙비가 내렸다고 기록해 놓았다.


    만유인력은 그렇다치고 언어를 아는가고 묻고 싶다. 말은 곧잘 한다. 그런데 알고 하는거 같지는 않다. 자동차를 몰라도 운전은 한다. 한국인 중에 언어를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언어는 구조로 조직되는데 구조를 모르고 어떻게 언어를 알겠는가 말이다. 언어를 모르면서 언어로 구조론이 어렵다는둥 하고 있으니 기가 찬다. 하긴 악보는 못 읽어도 연주는 한다.


    그냥 한 번 듣고 외어서 연주만 잘한다. 언어도 마찬가지다. 아기때 멋도 모르고 배워서 잘만 써먹는다. 그런데 모른다. 몰라도 상관없다. 만유인력 모른다고 우주로 튕겨나가겠는가?


    만유인력의 의미는 우주 안의 여러 사건들이 하나의 원리에 의해 일의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거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일의성이다. 일의성을 아는게 중요하지 다른건 상관없다.


    질이 어떻고 입자가 어떻다는둥 할 필요는 없다. 뭔가를 안다는 것은 같은 패턴을 가진 모형을 찾아낸 것이다. 누가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 보려면 비유로 설명하는지 보면 된다.


    비유로 말하면 아는 거고 비유하지 못하면 모르는 거다. 우리나라에 상대성 이론 제대로 아는 사람 몇 없다. 대부분 비유하지 않고 난해한 단어 속에 숨어버린다. 단어만 몇 개 알려준다.


    마이클 샌델이 정의란 무엇인지 알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그는 계속 새로운 폴더를 연다. 그리고 숨어버린다. 정의를 모르기 때문이다. 정의란 공동체의 숨은 전제를 의미한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데 결정한거 없다. 동의하지 않은 거다. 태어나 보니 국민이 되어 있었다. 동의할 것인가의 문제가 정의다. 동의하려면 국가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있나?


    정의는 자기규정, 타자규정, 관계규정을 거쳐 피아구분에서 성립된다. 공동체의 룰을 받아들이게 하는 전제조건이 정의다. 그 룰을 받아들이려면 사전에 이러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최종적으로 상호작용으로 나아간다. 상호작용의 전단계가 피아구분이고 이 지점에서 정의 문제가 성립하며 정의가 성립된다는 전제로 상호작용이 있는 것이다. 물론 잠정적인 전제다.


    남북한이 대화를 하려면 여러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형평과 신뢰가 있어야 한다. 흔히 정의를 형평으로 보기 쉽지만 정의는 대의다. 명분이 있어야 하며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


    사회가 만인대 만인의 투쟁이라면 한 방향이 아니고 따라서 대의는 실종하고 정의는 없는 거다. 대의는 공동선, 공동이익, 공동목표다. 그것은 일의성이다. 일의성의 뿌리는 우리편이다.


    정의는 우리편에게만 해당된다. 그런데 우리편이냐고 물어져야 한다. 우리편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면 그만큼 대의는 죽은 거다. 대의가 없는데 정의가 무슨 소용인가?


    우주는 만유인력이라는 하나의 근본에 의지하고 언어는 의사소통이라는 하나의 근본에 의지하고 정의는 대의라는 하나의 근본에 의지하며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것은 일의성이다.


    구조론이 어렵고 쉽고의 문제는 아니다. 받아들일 것인가의 문제다. 문제는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는 거다. 사람들은 정의에 따라 행동하는게 아니고 행동에 맞추어 정의를 규정한다.


    자기 행동은 바꾸지 않는다. 대신 정의를 바꾼다. 중국땅이 우리땅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은 국가라는 단어의 뜻을 바꾼다. 그들에게 국가는 생활권이다. 생활권으로 보면 중국은 한국이다.


    이 논리를 적용하면 당연히 한국땅은 중국땅이 된다. 중국땅이 우리땅이라는 말은 한국땅이 중국땅이라는 말과 정확히 같다. 동북공정을 하는 중국 학자들은 현장에 가보지 않는다.


    만주벌판을 헤매면서 만리장성을 찾을 필요는 없다. 가만이 책상에 앉아서 만리장성이라는 단어의 뜻을 바꾼다. 만리장성은 하나의 긴 벽이 아니다. 여러 군사거점의 지도상의 연결이다.


    매우 쉽다. 이 작업을 잘 하면 우리 민족은 수메르족이 되고 훈족이 되며 때로는 유태인이 되기도 한다. 못할게 뭐 있겠는가? 신대륙은 콜롬부스보다 먼저 한국인이 발견했다.


    왜냐하면 빙하기때 아시아와 아메리카는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현생인류가 빙하기가 끝나고 아프리카에서 살금살금 기어나왔을 때 문제없이 걸어서 신대륙으로 갈 수 있었다.


    이 정도만 하자. 말장난에 재미 내면 곤란하다. A면 B다. 이게 이렇게 되면 저건 저렇게 된다. 김정은이 생쇼로 성과를 올리면 후손들이 피곤해진다. 오늘의 승리는 내일을 훔친 거다.


    성과를 올렸다는건 미래를 가불했다는 거다. 김정일이 힘들었던건 김일성 때문이고 김정은이 몰린건 김정일 때문이다. 김정은이 오늘 성과를 올릴수록 그만큼 가불만 늘어난다.


    여러 이야기 필요없다. 구조론이 어렵다는 말은 단지 자신이 당장 써먹을 데를 못찾았다는 말이고, 그건 현재 자신이 업무에 있어서 기승전결의 기에 포지셔닝해 있지 않다는 말일 뿐이다.

 

   

 

    ###

 

   

345678.jpg

 

    만유인력을 제대로 써먹은 사람은 아인슈타인 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은 다들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던 거죠. 만유인력을 배웠고 잘 알고 있지만 귀신은 믿는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사실 안 배운 겁니다. 여전히 모르는 거죠. 만유인력은 일의성인데 귀신이고 허깨비면 이미 2가 됩니다. 만유인력을 부정한 거죠. 우주는 하나의 에너지 질서를 가진다는 것이 만유인력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의 결정원리를 가져야 하며 그것이 정치에서는 집단의 의사결정이 되고, 인문에서는 철학이 되고, 미학에서는 스타일이 되고, 심리에서는 주로 종교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세포분열에 의해 이룩되었고 존재는 무언가를 결정하는 일에 의해 이룩되었습니다. 구조론은 그 결정하는 과정을 해명합니다. 그냥 결정해서 이루어졌다는 사실만 알아도 됩니다. 무엇이 다른가?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자동차가 가는데 그냥 가는게 아니고 사람이 운전해서 간다면? 인간이 그것을 임의로 제어할 수 있는 거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4.11 (18:48:52)

구조론이 쉬운 사람은 구조론이 보편성을 취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구조론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구조론이 특수성에 위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전자이면 응용이 쉬워지는데, 후자이면 응용이 어려워짐.
이는 현재 구조에서 세상과 맞서는 지점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 구조론이 보편성을 따른다는 것을 알아들을 사람들이 자기주변에 없기 때문. 자신이 헤쳐 나가야만 하는 무게가 느껴지기 때문. 그래서 특수성의 입장에 서게되는 것임. 세상의 다수가 아직 구조론의 보편성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떠들어 봤자 사이비 취급당하기 일쑤이기 때문. 구조론이 어렵다고 여기는 이유는 제대로 전달을 못하기 때문. 그래서 말로 떠들 필요 없음. 모형과 증명이 필요할뿐. 가는 방향성으로 보여주면 됨. 그런데 이것도 자신이 제대로 구조론을 이해해야 가능하기도 함. 주변에 구조론을 알고 있는 이들이 많아지면 어렵지 않음. 단지 자신이 시작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 이론을 들이대면 다 피곤해서 나가 떨어짐. 응용의 문제인데 이도 사이비가 되면 곤란함. 해석은 각자의 고유권한이기도 하지만, 자기 생각이 받아들인 것을 꺼내는 것이므로, 해서 그 개인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므로 이론의 응용의 방향을 보면 어느정도 그 사람을 알수 있다고 여겨짐.
[레벨:2]해저생물

2013.04.11 (22:23:06)

.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4.11 (23:12:07)

번짓수를 잘못짚은 댓글 같아요.
제 글에 댓글로 달기보단, 아래에 독립댓글로 올리시는게 더 어울릴것 같아요.^^
[레벨:2]해저생물

2013.04.11 (23:29:16)

네..ㅋㅋ

[레벨:11]큰바위

2013.04.11 (18:51:59)

언어

일의성

기승전결의 기

소통

깨달음

 

키워드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다안다하지만 모르는 삶의 모순이 늘 존재합니다.

 

 

[레벨:2]해저생물

2013.04.11 (22:24:16)

맥락속에서 자리잡고 있는 일의성의 의미을 알면
구조론의 굉장히 많은 부분을 아는 것입니다.

 

기, 소통, 깨달음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그렇지만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동렬 선생님이 이미 구조론을 언어로 다 풀어놓았기 때문에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 여러가지 도움(강의,글)을 받으면

 

한달정도에 '구조'를 익힐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익힌다는 것은 혼자서도 책을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다음부터는 머릿속에 파편적으로 자리잡은 구조론적 지식을
계속 엮어대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다 막히면 책 찾아보고...

(요게 연역하기입니다.)

 

당구처음 배울때 세상의 네모난 건 모두 당구대처럼 보였던 것 같이
뇌가 그런 상태를 유지하게끔 하면서 말입니다.

 

저도 아주 조금밖에 알진 못했지만
혹여나 도움이 되실까봐 답글 드립니다.

[레벨:11]큰바위

2013.04.12 (05:25:29)

친절하게 도움말도 주시고....

고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3.04.11 (23:05:36)

l  아포리즘

뭔가를 안다는 것은 같은 패턴을 가진 모형을 찾아낸 것이다누가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 보려면 비유로 설명하는지 보면 된다비유로 말하면 아는 거고 비유하지 못하면 모르는 거다.”

 

l  위 본문에서 추출해봤습니다.

일의성의 뜻하나의 결정원리; “여러 사건들이 하나의 원리에 의해 일의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거” 일의적으로 결정되는 것

일의성의 examples:

만유인력(우주가 가지는 에너지 질서) =우주 삼라만상우수마발의 존재이유

집단의 의사결정(정치의 에너지 질서) = 여기서 왜곡이 일어나는 순간 망국의 노예가 된다.

철학(인문학의 질서) = 이게 약한 나라들 후손 빚만 늘린다.

미학(스타일의 질서) = 이거 살리면 초 일류국가 나온다.

종교(심리에너지의 질서) = 죽음의 해결 에너지 나왔다.

 

l  사전에서 찾아봤습니다.

일의성 (一意性)  

[명사] <수학어떤 정의로 정하여진 것이 하나밖에 없는 성질또는 어떤 조건을 채우는 것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성질예를 들면 두 수 a, b의 합은 오직 a+b이며일차 방정식의 근은 오직 하나밖에 없다.

 

*  한자 및 영문독어노어 번역등이 다음과 같이 나오는데 대략 써먹을만한 것인지요?? 

一意性, Univocity, unambiguity, Eindeutigkeit(一意性), однозначность(一意性)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4.11 (23:28:00)

사전에 안나오는줄 알았는데 여기서 쓰는 일의성은 제가 만든 단어입니다.
원래는 하나에서 둘이 복제되고 점차 여럿이 만들어질때 최초의 하나가 전체를 통제하는 성질입니다.

예컨대 신뢰라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어떤 통제가능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이고 물리적인 통제가 아니더라도 분명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학이 물에서 한쪽다리를 들고 서 있는 이유는?

- 체온을 절약하기 위하여.. 이렇게 알고 있는데 틀렸습니다.

일의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통제되지 않는다는 거죠.

 

이건 제가 꼬맹이때 생각한 건데 이후 구조론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모형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체온은 뭐 절약해도 좋고 절약 안해도 좋고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일의성이 없는 거지요. 위하여니까.

 

학이 한쪽다리를 들고 있는 이유는 뇌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뇌는 하나인데 다리는 둘이니까 하나의 뇌가 두 다리를 통제하려면

체중분배, 바람이 불때 균형잡기 등등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뇌가 하나이므로 하나의 다리로 서야 뇌가 균형잡기 편하다.

이것이 일의성입니다.

 

일의성은

하나의 사건

하나의 주체

하나의 방향

하나의 시공간

하나의 결과로 계속 하나를 추적해 가는 것입니다.


두 당구공이 맞닿은 접점은 1이면서

동시에 두 당구공에 속하므로 2입니다.

1이면서 2일 수 있다는 데서 모든 것은 출발됩니다.


 

[레벨:5]yhy

2013.04.12 (01:53:41)

Topology개념 Classifying Space, 일반적으로는 수학전반에 나오는

Universal Property 하나가 전체를 통제한다는 점에서 일의성과 비슷합니다.

[레벨:2]해저생물

2013.04.11 (23:32:44)

김동렬총서를 하나의 구조론사전이라고 생각해 보면요,

 
구조론 사전에 있는 단어들의 의미는
제가 구조론을 만나기 전부터
대부분이 저의 머리속에 존재하고 있던 것입니다.

 

구조론을 학습한다는
구조론 사전에 있는 단어들의 의미를 머릿속에 집어넣은 다음에

 

저의 뇌속에 전부터 있었던 같은 뜻의 정보를 찾아내서
그 둘을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때로는 외국어 공부한다는 느낌도 들 수도 있고요.

[레벨:11]큰바위

2013.04.12 (05:31:44)

학문은 언어입니다.

모든 학문이 자신들이 쓰는 말을 어떻게 정의하는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컴퓨터 관련 학문을 들여다보면 웬놈의 언어가 그렇게 많은지.....

예전에는 사용했으나 지금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언어가 많죠.

 

이것도 진화라고 봐야죠.

 

언어를 창의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그리고 언어를 창의한 사람이 기에 선 사람이고, 상부구조를 잡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면에서 모든 학문은 외국어입니다.

 

수를 정복하면 우주를 정복하는 거고,

언어를 정복하면 세상을 정복하는 거지요.

 

뇌 속에 자리하고 있으나, 깨우지 못한 언어를 일으켜 세우는 것이 깨달음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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