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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3466 vote 0 2013.02.22 (21:57:33)

“정치와 멀어질수록 정치는 당신을 괴롭힐 것이다” - 미디어스 -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64




"윤: 그걸 내놓을 정도가 되면 내가 대통령에 나가 야 하지 않았겠나. (웃음) 근데 해결책은 모르더라도 지금의 과제가 무엇인지 정도는 공유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 그게 잘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다. 한국 사회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거쳐 여기까지 왔다. 한국의 산업화라는게 결국은 박정희 모델이다. 학문적으로는 권위주의 발 전국가 체제라 부른다. 후진국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해 권위주의가 필수적인지 민주주의로는 가능한지 불가능한지에 대한 여러 논의가 있다. 그런데 다수 학설은 산업화 과정에선 권위주의가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는 얘기인 것 같다. 그리고 산업화에 성공한 이후 민주화의 과정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민주화에 걸맞는 국가 운영 모델을 만들었어야 했다. 그런데 국가 지도자들이 그걸 못 만들었다. 민주화의 상징적 존재인 두 대통령도 권위주의 방식으로 통치했던 거다. ‘제왕적 대통령’이었다. 얼마나 역설적인 일인가."



역설적 상황...
그 과정도...
두 단계
박정희 모델... 밥먹는거 해결
노무현 모델... 존엄을 자각

지금은...? 밥만 먹자는 건지 존엄을 버리자는 건지...
밥은 돼지도 먹는다. 사람이 밥으로만 사나.... 지나온 모델은 이미 지나온 거다. 유행지났다. 리모델링도 정도가 있는 거다.

문득 어제는 현재 우리나라 시스템에 구역질을 느꼈다.
길을 가다가 나눈 대화....
선진국의 조건정도 였던가...?
일본은 나라에 돈이 많아도 국민은 그다지 돈이 없다.
한국은 (선진국에 진입해간다고 오년내내 떠들더니 어케됐나 모르겠다.) 국민들이 일본보다 더 돈이 없다. 다 어디로 갔지? 국민들이 쓸돈이 있어야 경제가 돌지... 한곳에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고 급여는 올라가지 않고 직장에 목숨 걸어야 하는 구조...
그런데도 쓸돈이 없는 사회...뭥미? 국가와 기업만 부자...일본과 똑 같음. 선진국이 되려면 뭔가 밸런스가 맞아야 하는거 아닌가? 선진국으로 안착하는 것을 방해하는 이들은 정작 국가시스템과 기업이 아닌가 말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6]id: 15門15門

2013.02.23 (00:38:50)

존엄을 찾고자 하는 이 땅의 젊은이들의 어깨를 뒤에서 부여잡는 이 땅의 어르신들.

그래서 뒤를 돌아보면 어르신들이 하는 말.

"너 밥 안 굶어봤지? 안 굶어봤으면 말을 말어."

그리고 밥을 안 주십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할때까지. 

죄송하다고 빌자 그제야 나오는 밥.

허겁지겁 먹어대는 젊은이들을 의기양양하게 보며 하는 말.

"고마운 줄 알어."

근데 왜 고맙지 않은걸까요? 배가 부르면 부를수록 왜 더욱 비참해지는 걸까요?

드는 생각이라곤 이런 것들 뿐입니다.

"이 집에서 나 갈꺼야. 밖으로 나가 독립해서 내 힘으로 먹고 살거야."


아마도 집을 나와 자수성가를 했다는 어르신들도 마음 먹었던 말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그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집을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돈을 벌어서 사람답게

살겠다고 마음먹고 집을 나온 것이 더 크지 않을까요? 그래서 집을 나온 이 땅에 어르신들이

피땀흘려 이룩한 결과가 바로 오늘날의 한국입니다.


하지만 맨 위의 대화는 지금도 유효합니다. 풍요로운 이 나라를 물려받을 이 나라의 젊은이들은

재벌 2세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땅의 젊은이들은 여전히 존엄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나라에서는 존엄을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과거 어르신들과 

똑같이 밖으로 뛰쳐나가고자 합니다. 다만 그 테두리가 집에서 나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때문에 예전 동렬님의 말대로 한국이란 나라를 포기하는 것이 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것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있다면 아니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조상중에 단 한명이라도

한국인이 있다면 모두 자신들의 덕인 줄 아는 것이 바로 이 땅의 어르신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여주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이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새로운 세상을 말입니다. 자신들 덕분이라는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입이 쩍 벌어져 아무 말 못할

정도로 새롭고 어쩌면 어이없는 세상을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지난 번 대선에서 어르신들이 두려움을 갖고 뭉쳤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들이 알던

세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반증일지 모릅니다. 그들이 이렇게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것도 이 나라가 그 만큼 무섭게 어딘가로 질주하고 있다는 반증일지 모릅니다.


그곳이 어디든 어르신들에게는 너무나 생소해 젊은이들의 뒤에 숨어버릴 만큼 거대하고 낯선

곳이길 바랍니다. 운전기사를 바꾼다고 방향까지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주길 바랍니다. 


크게 만난다는 것은 바로 그런 세상을 만나고자 함이고 좌절할수록 목표를 두배씩 키우자는 

동렬님의 말씀은 어르신들이 던지는 선문답 속에 놀아나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뿌리치고 

나와 한국 안에서 세계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안에서 한국을 발견하라고 고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2.23 (02:47:37)

격문이오.^^

- 2013년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고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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