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6]Nomad
read 4818 vote 0 2012.12.27 (16:34:56)

안녕하세요.

블로그 하나 만들었는데 프로필을 저렇게 적어 보았습니다.

혹시 잘못된 거나 추가할 것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나는 그래도 진보를 외친다.


지역감정, 세대갈등 알고 보면 다 허상이다.

나는 젊은이 배고프겠다며 호떡 하나 더 얹어 주던 노점상 할머니의 마음을 더 믿는다.


수구꼴통의 심리적 본질: http://gujoron.com/xe/285026

누가 수구꼴통인지 구분이 안 간다고? 딱 한 가지만 보면 된다.

자꾸 '적(敵)' 만드는 게 수구꼴통이다.

자기랑 다르니 적, 자기에게 반대하니 적, 통제가 안 되니 적, 애매모호한 놈도 적,

시끄러운 놈도 적, 오락가락하는 놈도 적, 어린 놈도 적, 무식하니 적,

지 입맛에 맞는 소리 안 하니 적, 자기 따르지 않으니 적 등등


요런 소리 하는 사람은 거의 다 수구꼴통이라고 보면 된다.


--------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7 (16:36:50)

니가 나를 함 설득해봐라 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이 수꼴이오.

말해야 할 자기 진실이 없다는 거.

[레벨:6]Nomad

2012.12.27 (16:39:55)

아.. 제가 줄줄이 나열한 내용이 딱 한 줄로 정리되는군요.


그런데 지금의 제 수준에서는 아직 머리로만 이해됩니다.


제가 좀 더 생각이 깊어져서 김동렬님의 말씀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때가 되면

프로필을 또 한 번 손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以人爲先也

2012.12.27 (16:44:18)

이상주의자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밥벌이도 못하면서 무슨 꿈을 쫓느냐면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들은

돈을 벌고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기르면서

경제적 풍요를 누리는 것이 인간 노릇을 하는 것이고

그 외의 것은 필요없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도 수구꼴통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일까요? 

[레벨:6]Nomad

2012.12.27 (16:53:15)

필요 없다고 말한다는 것은,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를 거부하는 움직임이겠지요.


매도한다는 것 또한 적으로 보니까 그런 것 아닐까요?


저는 결혼해도 구조론 하면 재밌고, 돈 좀 벌어도 구조론 하면 더 재밌을 것 같은데요.


이상주의자라고 말한다는 것은 그 이면에 자신들이 현실주의자라는 뜻이 숨어 있겠지요.

그런데 그들이 말하는 현실이란 자기 눈 앞에 보이는 현실이겠지요.


그들에게 보이지 않는 현실이니까 이상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무언가 잡힐 듯 잡히지 않네요. 다른 분께서 한마디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2.27 (17:10:46)

그들은 고립된 시골 사람들입니다.

어디에 살든 그 정신은 시골 촌놈입니다.

 

밥도 혼자 먹어야 맛있고 영화도 혼자 봐야 재밌다는 사람 있지요.

사실은 밥 먹을줄 모르고 영화 볼 줄 모르는 거죠.

 

하긴 뽕짝이 좋다고 끝까지 우기는 사람 있습니다.

좋겠죠. 지한테는. 허무할 뿐.

 

그 사람들은 '좋다'라는 단어를 우리와 다르게 씁니다.

좋다는게 뭐죠? 안전하다?

 

게임은 원래 함께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인생은 원래 함께 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상은 그 함께를 개척해가는 것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건 19세기 서부개척시대에는 아무도 그런 소리 못했다는 거.

 

왜냐하면 그 때는 이상이 현실이 되는 과정을 지구인이 다 함께 시청했다는 거.

 

[레벨:6]Nomad

2012.12.27 (17:22:56)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4]죽어문화개혁

2012.12.27 (19:41:52)

수구꼴통까지는 아니겠습니다만 

젊지만 보수적인 사람을 알아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강의석과 낸시 랭 얘기를 넌지시 흘려봅니다.

불쾌해하면 보수, 발광하면 수꼴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레벨:6]Nomad

2012.12.27 (20:08:37)

ㅎㅎ 제가 겪은 케이스는

자기한테 조금만 입맛에 안 맞는 소리하면 적이라면서 바로 차단 먹이는 블로거였습니다.


강의석과 낸시 랭이라...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하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4]죽어문화개혁

2012.12.27 (20:14:51)

거기 혹시... 먹는 거에 관심 많은 블로그였나요?  (ㅋㅋ)


사회적 정의와 진보는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은 하는데

저 둘이 벌이는 퍼포먼스가 천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네가 뭔데, 내가 사는 세상을 놀이터 삼아 혼자 설치느냐

대략, 그런 심리 같습니다. ㅎㅎ

[레벨:6]Nomad

2012.12.27 (21:03:06)

먹는 거에 관심 많은 블로그는 아니었구요. 조선족과 중국 때려잡자고 하는 블로그였습니다.

 

원하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의석은 직접 본 적이 있는데, 한 군데 몰두하지 못하고 좀 산만하다는 인상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뭐 그리 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ㅎㅎ 꽤 똑똑한 친구임에는 분명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4]죽어문화개혁

2012.12.27 (21:51:18)

말씀하신 내용을 보니 마징가제트에 나오는 악당 캐릭터 이름 쓰는 그 사람 블로그일 수도 있겠군요. 만약 맞다면 그 사람. 야구 싸이트에서부터 유명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굳이 들어가보고 싶진 않네요. 호의만 감사히 받겠습니다.
[레벨:6]Nomad

2012.12.27 (22:56:29)

하하 맞습니다. 누군지 아시는군요.


저도 말씀드릴 필요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레벨:30]솔숲길

2012.12.27 (20:38:22)

ㅎㅎ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의 리트머스듯이 

그들도 그렇군요. 

예술의 리트머스는  김기덕이겠구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4]죽어문화개혁

2012.12.27 (20:43:14)

예. 맞습니다. ㅎㅎ
[레벨:6]Nomad

2012.12.27 (21:03:20)

그렇군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12 삶과 죽음 눈마 2016-10-05 1840
611 구조론 목요 강론회 image 2 ahmoo 2015-08-13 1840
610 사회적 거리두기(2) - 문명과 문화 단상 image 2 아란도 2020-03-13 1839
609 구조론 통역을 잘하려면? image 2 수피아 2020-02-09 1839
608 포켓몬고 image 아나키 2017-01-26 1839
607 구조론 목요 강론회 image 1 ahmoo 2015-09-03 1839
606 수원대 이야기 3 - 등록금 환불소송 승소 수원나그네 2016-07-08 1838
605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4-10-24 1838
604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5-01-09 1837
603 미국은 재정적자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image 8 systema 2017-12-17 1836
602 관계론 망상하기. 3 펄잼 2017-02-27 1836
601 천년의 눈물, 전족의 진실은 과연 뭘까요? 2 김미욱 2019-06-25 1835
600 안녕하세요 우성 2018-08-25 1835
599 시장이 원하는 것. 1 systema 2017-02-24 1835
598 수익률 제로 아닙니다 1 cen 2015-07-08 1835
597 사모펀드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4 수원나그네 2019-10-07 1834
596 목요 구조강론 image ahmoo 2014-11-20 1834
595 Circle image 1 펄잼 2017-03-23 1833
594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5-06-26 1833
593 세상이 헐헐 할 때 들으세요. 까뮈 2017-03-20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