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7]以人爲先也
read 3121 vote 0 2012.12.22 (02:00:13)

19일 개표 결과를 보고 맨탈 붕괴를 경험하다가

이제야 좀 정신이 드는 것 같습니다.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한국을 포함한 5개 국가들(러시아, 중국, 북한, 한국, 일본)의

지도자들을 보니 

이 나라들의 국민들 혹은 엘리트 층 사이에 

일종의 이심전심(?)이 통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러시아 - 러시아판 박정희 푸틴각하가 계속 해먹음.

중국 - 유례없는 상해방, 태자당 등 각종 계파들의 치열한 갈등 속에 시진핑 낙점, 

         시진핑은 자기 의지를 관철시키기 보다는 계파들 눈치 보기에 바쁠 것으로 예상됨.

북한 - 언급할 필요도 없음

한국 - 한국판 부시 재선, 이명박근혜

일본 - 종전 이후 마르고 닳도록 해먹은 자민당의 압승

          고이즈미 보다 더한 꼴통 아베 총리의 귀환 - 변화 無


결국 한국을 포함한 5개국 모두 

변화보다 현상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각 나라들 모두 미래를 그리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변화하여 새로운 시도를 하기 보다는

그냥 그대로 머물기를 선택한 걸로 보입니다.


이거 참

시험 이후 채점 매 보고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반 전체 학생들이 공부 안해서

똑같이 낮은 점수를 맞은 상황이라고 

해야 하나요?


박근혜 당선으로 한국이 중요한 분기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선택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는 한국의 주변국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불량식품 같은 대조류(?) 속에서도

반동 수구세력을 진땀나게

한 나라는 오직 한국 뿐이고

또 진보세력이 다음 기회를 노려볼 만한

나라도 오직 한국 뿐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5년간 

사소한 사건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진보 세력의 역량을 키워나간다면

결코 한국에 희망이 없는 것을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도 한국을 포기하고 싶지만

포기하기도 참 거시기 한게

주변을 둘러봐도 

그닥 가고 싶은 나라가 없네요 ㅠ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2.12.22 (02:15:45)

역량 못키우게 지랄 발광 난리 부르스 나니까 문제지요...

명박산성 할배가 등장할 겁니다. 자라보고 놀랬으니깐드루...

대안찾는 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길 바라오.

무엇보다 시민에 의해 운영되는 다양한 방송개설이 첫째라 보오.

1400만이 씨종자돈으로 만원씩만 어음도 좋고  현찰도 좋고 내면 충분할 것이오.

이번에 문대인 지지선언한 모두는 기울은 게임 판떼기를 조정할 세력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12.22 (02:17:03)

나는 이번에 한국인이 이렇게 세계관이 빈약한줄 사실상...첨 알았소.
세계에서 에너지를 가장 강하게 뿜어내고 세계에 강한 자극과 활력을 줄 수 있는 나라는 한국 뿐인데...그 기회를 날려버렸소. 이건 인류에 대한 배신이오.
[레벨:4]AcDc

2012.12.22 (03:01:13)

신라시대부터 좁디좁은 한반도에 쳐밖힌지 1500년입니다.

세계관이야 존재할리가 없죠.

중국인들이야 자신들이 스스로 자급자족 할 수 있다는 오만함에

스스로 걸어잠궜지만

우리는 소중화 뻘짓으로 스스로 잠궈버렸죠.


격동기에는 북한이라는 넘사벽스런 장벽이 생겨버렸구요.


한국은 반도도 아니고 그냥 섬입니다.

반도는 대륙과 '뚫려 있어야' 반도라고 하는거고

막혀있다면 섬입니다.


한반도가 아니라 한도라고 해야 맞죠.


한국이 세계와 소통하게 된건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2000년이 지나서였습니다.


그 이전에는 일본문화 들여오면 우리문화 작살난다고

왜색반대운동까지 벌였던 사람들입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 늘상 봐왔던 풍경들이지요.


한국이 이정도까지 하는건 인터넷 아니고서는 불가능 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3152 경쟁과 비경쟁의 매커니즘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4 이기준 2012-06-17 3124
3151 종편, 누가 물들까? 19 일반이론 2011-12-02 3123
» 바람직하지 못한 이심전심? 3 以人爲先也 2012-12-22 3121
3149 유시민, " 기호 일본 한나라당을 ~~~~~~~~~~ " ㅎㅎㅎ 7 꼬레아 2011-10-23 3122
3148 당신의 1% image 1 15門 2015-01-07 3121
3147 6월 15일 강화 동검도 탐사 image 7 ahmoo 2013-06-10 3121
3146 한줄 한줄 써내려간 교육의 길, 인간의 길 12 이상우 2013-03-11 3120
3145 [직딩일기] 오늘은 ktx전쟁터 6 기똥찬 2011-02-14 3120
3144 마음의 나이와 마음의 용량 3 아란도 2011-01-28 3120
3143 책이 도착 했습니다. 1 메이드 2009-01-22 3119
3142 예술이란 무엇인가 image 아란도 2017-06-16 3118
3141 페북에서 본 이상한 뉴스 image 김동렬 2014-02-20 3118
3140 동화와 신화 5 아란도 2013-06-09 3118
3139 내 무의식의 어미 새 image 아란도 2014-01-09 3117
3138 강촌모임 뒷북후기 image 9 르페 2012-05-22 3117
3137 냥이 마우스 괴담 image 2 꼬치가리 2012-02-02 3114
3136 축하 드립니다. 1 거시기 2008-12-30 3114
3135 인문학 전용 앱 4 아란도 2013-05-27 3113
3134 감사합니다... 2 흑산도 2009-01-15 3113
3133 메커니즘 디자인 이론 이금재. 2020-04-23 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