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read 3682 vote 0 2012.12.22 (00:15:08)

오늘 kbs 9시뉴스를 보니 '판세가른 세대대결 젊은층과 50대표심은?' 이란 제목으로 보도를 하더군요..
아무리 결집을 한다해도 평균투표율보다 다른 세대들보다 월등히 높은 50대의 90프로에 가까운 경이적인 투표율에 대해 이해가 안가는부분이 있었는데 인터뷰에 응한 50대 60대의 얘기가 한가지 단초를 제공해주는거 같습니다.

 

그건바로 대선토론때 보여준 이정희후보의 박근혜에 대한 공세에 따른 동정표와 선거기간내내 보도된 박빙의 승부가 될것이라는예측이 나와서 50대의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켜 그들을 결집시켰다는것이다.
일부에선 젊은층을 자극하지 않기위해 일부러 오후에 투표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하더군요.

 

누구 말마따나 투표는 '감성' 인가 봅니다.

 

나는 이분들에게 근본적이며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하고싶다.
"투표는 왜 하는 거죠? 투표는 왜 필요한 겁니까?"


프로필 이미지 [레벨:9]텡그리

2012.12.22 (00:28:44)

정통 TK인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저희 수십년간의 세뇌에 의해서 경상도 물 많이 빠지셨지만,

모임 다녀오시면, 아버지, 어머니 친구분들이 어떤 생각하는지 들어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참고로 서울삽니다.)


오늘 부모님댁에 다녀왔는데요. '이정희가 너무 몰아세웠나보다' 했더니, 어머니 말씀이 그건

별로 상관없고, TK 아줌마들은 '종북'이 최고의 이슈라고 합니다. '대북 퍼주기'이것만큼은

절대로 절대로 못하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북한에 나라살림 퍼주다가 망하는 것만큼은 절대로

안된다고 한다는데... 아버지가 '원래 보수라는게 자기가 노력해서, 자기가 벌어들인 내 재산인데,

그거 남에게 그냥 못준다. 이게 보수거든'이라며 거드시네요. 그래서, 어머니 말씀이 '민주당이 

집권하고 싶으면, 이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어렵다'라고 하십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생각해보니, 이 분들은 

'내 주머니에서 돈나간다면, 통일은 반대하겠구나'라고 생각이 듭디다. (한숨 후~)


"투표는 왜 하냐구요?"


TK 아줌마들은 '내 주머니에 내 돈 안 빼앗낄라고 박근혜 찍었답니다.' ㅎㅎㅎ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2.12.22 (01:10:46)

자판 두드리는 50대라면 최소 6:4로 이겼을 것입니다.

60년대 아니 이차대전 선전전을 그대로 이용하니 그리고 그것을 벗어나질 못하니 해괴한 현상이 나왔다고 봅니다.

뭔가 쪼금이라도 든 사람들은 최저 6:4로 했을 것이고 이게 조금빠지는 절반의 시민숫자입니다.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의 최대 근원이 되겠습니다. 창의와 혁신과 진보와 진화가 여기에 있겠습니다.

근데 이걸 "너그들 너무 앞서가지 말거래이"가 고대로 먹힌 선거라고 봅니다. 줸장닭알장입니다.

싸이처럼 갈때까지 가보자 하며 가면 11억뷰가 나오는 것이거늘...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12.22 (02:09:00)

50~60대의 상당수가 스마트폰 사용이 두렵다는게 본질...ㅋㅋ...
스마트폰이 자신에게 엄청난 무기라는것을 모르고 전화기로만 폼으로만 사용한다는게 문제.
그래서 정보소외현상이 생기고 고립이 생기다 보니 화가 난것.
그래서 구전효과가 상대적으로 그들에게 크게 어필된것.
또한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50~60대는 그렇지 않은 50~60대와의 대화에서 상당히 이질감을 느낄것. 그러면 말을 안하게 된다고 봄. 속이 터지니까...그래서 사실상 설득이 안됨. 또한 빠른 정보세계에서 50~60대는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없음. 그러다보니 더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낌. 여기서 다시 구전으로 회귀하는 현상과 자신들의 박탈감이 더해진다고 보임. 결론은 그래서 동원된 현상이 일어난다고 보임.

걍...어느정도 일정부분에서 이렇지 않았을까 하는 내생각이오. 전체적으로는 그넘의 북한에 퍼준다. 공주 불쌍해. 억압되게 살아왔으니 여자도 대통령 시키자. 내재산 축낼 수 없다. 버릇없는 것들 버릇 고쳐주자.... 결국 이들의 억눌림 현상이 괴이하게도 이런식으로 터진것이라고 보오. 그 억눌림이 좀 다르게 터져도 될텐데... 그 두려움이 오히려 이런 선택을 하게 했는데 되려 더 무서운 방향을 선택했으니... 이들도 집단적으로 역사에 죄인이오. 낙인이 아니라 그만큼 잘못된 선택이었다라는 것이오.
[레벨:1]생쥐박멸

2012.12.22 (05:43:46)

이정희 드립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그 사람들은 오매불망 박근혜 찍어줄 명분만 찾는 인간들입니다.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찍을 인간들이죠.

설령 토론 도중에 박근혜가 꼬리 아홉달린 구미호란 사실이 들통나도

저것은 조작이라며 찍어줄 인간들이라는 거죠.

이정희한테 당하는게 불쌍해서 찍어준다는게 대체 조금의 상식이라도 있는 인간들입니까.

불쌍해서 찍어줄거면 서울역 노숙자는 영구집권 가능하겠군요.

무슨 논리적 분석이 통하겠습니까.

광기를 논리로 분석하려들면 외려 스텝이 꼬이고 저들에게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12.12.22 (15:44:13)

이정희 드립이 핑계에 불과하는것 잘 압니다. 그냥 박근혜가 좋아서 찍어준거죠..

문제는 박근혜를 찍는것이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에 도움이된다 라고 생각해서 박근혜를 찍었다면 덜 화가날 것입니다. 근데 박근혜의 집권이 자신의 이익과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박근혜가 불쌍해서 찍어줬다는식의 말도 안되는 소리를 여기저기에서 들으니까 '감성' 이라고 쓴것이고 투표란 왜 하는것이냐고 쓴것입니다. 이게 다 박정희 향수 박정희의 망령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3852 독서메모 "영원한 어린아이, 인간" 클라이브 브롬홀 지음 image 2 이기준 2011-09-29 3394
3851 아이돌 유감 눈내리는 마을 2011-09-30 2590
3850 어쨌든 박원순 image 1 꼬레아 2011-10-01 2666
3849 우리가 사는 세상위에 또다른 세상이 있을까요? image 3 카르마 2011-10-01 3055
3848 낸시랭을 비난하는 자들 image 6 김동렬 2011-10-02 4508
3847 식료찬연에서의 모임 모습 image 7 태곰 2011-10-03 3544
3846 박원순은 무소속으로 남아야 3 일반이론 2011-10-04 2988
3845 박원순과 이 시대의 대중 image 아란도 2011-10-05 3025
3844 태양의 수소가 소모되는 걸 보면.. image 2 카르마 2011-10-07 4301
3843 소수에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까요? image 1 카르마 2011-10-10 2771
3842 잡스는 '국가'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 일반이론 2011-10-11 3237
3841 독서메모 “거짓말의 진화” 엘리엇 애런슨, 캐럴 태브리스 공저 image 1 이기준 2011-10-11 2963
3840 기아의 패인은? 1 김동렬 2011-10-13 2719
3839 한의학은 구조적으로 부족한건가.. 8 카르마 2011-10-14 3046
3838 서울시장 선거 잘돼갑니까? 4 노매드 2011-10-14 2418
3837 플라스적 - 마이너스적 요소 일반이론 2011-10-14 3215
3836 허영만 화백의 말무사 오늘 이야기는 좋군요... 1 난너부리 2011-10-14 2892
3835 [정다방] 함께들어요. 나는 꼼수다 23회 image 9 양을 쫓는 모험 2011-10-14 14314
3834 자본주의 4.0?? 1 RI.JAE 2011-10-14 3032
3833 뿌리깊은 나무 세종과 노무현 1 율리 2011-10-15 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