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7]以人爲先也
read 2642 vote 0 2012.12.20 (00:43:36)

지난 몇 십년간


우리에겐 위대한 영혼 그 자체였던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있었고

극한의 순수함을 소유한 불꽃남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었으며

초인적인 의지를 가진 故 김근태 전 국회의장이 있었으며


그 외에도

민중을 위해 자신의 한 몸을 초개처럼 버렸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지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민들은 거의 항상 패배해왔습니다.


오늘 문재인 후보의 패배는 단지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유시민 등의 실패가 아닙니다.


문재인 후보가 짊어진 역사적 사명의 실패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를 비롯하여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지사들의 패배입니다.


슬프고 괴롭습니다.

여기에서 희망을 버려야만 하는 것 일까요.


하지만

전 희망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김동렬님이 한국을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저는 한국을 사랑하겠습니다.


적어도 변화를 열망하는 48%의 국민이 있습니다.

박근혜를 지지한 51%의 지지자 보다 

이땅에서 더 오래 살아야할 48%의 국민이 있습니다.


이들을 보아서도 

저는 아직 한국을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2772 그렇지 않습니까? 2 양을 쫓는 모험 2012-11-29 2639
2771 토요일 강촌모임 공지 image 1 김동렬 2013-04-12 2639
2770 구조론 : 사건의 구조 image 8 부둘 2014-03-30 2639
2769 저격 능력의 평등화 2 AcDc 2013-11-28 2639
2768 김준엽 선생님, 안녕히 가셔요! 1 한너울 2011-06-09 2640
2767 탑 오브 더 포지션? 1 정청와 2012-01-05 2641
2766 이기는 법 읽다 궁금한 점 하나 2 기똥찬 2013-02-26 2641
2765 좋은 사람의 딜레마 以人爲先也 2012-12-20 2642
2764 다르다 같다 의 바른 이해 1 지여 2011-02-07 2643
» 억울하고 분해서 눈물도 나오지 않습니다. 以人爲先也 2012-12-20 2642
2762 선배를 만나다 image 3 불그스레(旦) 2013-01-20 2643
2761 김구냐 안중근이냐 누가 윗길일까요? 4 배태현 2014-06-11 2644
2760 내일 보험회사 심상정때문에 들고 일어나나? 스마일 2017-05-02 2644
2759 神과 틈. 6 아제 2011-01-27 2645
2758 새배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8 Lifeniche 2011-02-01 2645
2757 선거에서 지면 보름만 까는 법칙...이 있을까?ㅋㅋ 2 아란도 2011-04-30 2646
2756 결정을 못 하는 사람들 2 까뮈 2013-05-06 2646
2755 이런 음악 누가 만들었는 지 아세요? 2 까뮈 2013-09-09 2646
2754 중국의 전지(剪紙) 예술 image 風骨 2014-10-04 2646
2753 19대선의 득표율 2 스마일 2017-05-10 2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