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너의 의지로 혹은 나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뭔가 이상한 것을 한 것이지..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대략 폭력이다.)
사랑은 서로 맞추는 것인데..
너에 맞춘다거나 나에 맞추는 것이 아니다.
그게 아니라..사랑은
큐피트의 화살이 날아올 때 한 방에 꿰어질 수 있도록
그 간격을 맞추어 놓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잘 맞추어 기다려도
큐피트의 화살이 날아오지 않는다면 어떤 의미도 없다.
(잘못된 관계인 것이다.)
깨달음도 이와 같다.
나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단지 화살이 날아오길 기다리는 것이다.
화살은 1인분에게 배달되지 않는다.
(이것은 절대다.)
그대는 무엇과 딱 맞는 대칭을 이루어야 한다.
그것이 수행이고 그것이 사랑이고 그것이 기다림이다.
그때
깨달음의 화살이 날아와 그대와 그것을 동시에 관통한다.
유레카~!
대박!
김동렬
화살은 특정한 누군가에게로 날아오지 않을 뿐
지구로는 무수히 날아오고 있소.
지구의 대표자가 되지 않고는 그 화살을 받아낼 방법이 없소.
싸이나 김기덕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