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정보기반 문명이란 깨달음의 계절이다, 혁명의 일상화다.



채집> 수렵> 농경> 산업> 정보,  사람의 일이 진보하는 결이다

   이 길은 외길이다. 둘러 갈 뿐, 반드시 간다. 산업 수준에서 머물면 퇴물이 된다. 정보 수준으로 치고 나가야 한다. 정보기반에 걸맞는 제도를 개발하여 실행하여야 한다. 산업시대가 농경시대와는 다른 도구와 제도가 있어야 했던 것처럼, 정보시대에는 산업시대와는 다른 제도와 도구가 있어야 한다. 도구는 나와 주고 있다.


주먹> 칼> 활> 총> 포, 기술 문명의 진보 도구

   기술이 나와 주었다. 기술 문명의 진보는 널리 퍼졌다. 정신 문화가 진도를 나가줘야 한다. 총과 포를 앞세워 산업시대를 전파한 세력의 정신문화의 수준은 낮다. 필연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다. 말이 필요 없었기 때문이다. 총과 포를 앞세운 진보는 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강제력을 행사하는 것이 "문화적" 합리성이 없다해도 효율성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말로 할 수 있는 것도 왠만하면 그냥 힘으로 밀어 붙인다. "정신문화"의 진보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총과 포가 널리 퍼지면, 칼과 활이 널리 퍼졌을 때 처럼 교착된다. 힘으로 풀 수 없는 문제들이 한꺼번에 쏟아 진다. 이익이 충돌하는 집단 사이에 "말"의 필요성이 높아진다.


말넷> 글넷> 책넷> 컴넷> 폰넷, 정신 문화의 진보 도구

   인류는 말넷을 완성하여 채집과 수렵의 강자가 되었고, 짐승을 정복했다.  글넷과 책넷을 완성하여 농경과 산업시대를 열었고, 생명과 우주와 공동작업하는 존재가 되었다. 산업화는 큰 성공을 이루었다. 인류는 이제 지구의 한계를 넘고 있다. 인구는 70억을 넘어가고 있다. 35년 후면 최소 140억에 이를 것이다. 컴넷과 폰넷을 완성하여야 한다. 정보시대로 성큼성큼 나아가야 한다.

노예제도> 빈곤제도> 창작제도
   농경시대의 기반은 노예제도다. 성공한 농경국가에는 반드시 노예가 있어야 했다. 산업시대의 기반은 빈곤제도다. 사회주의, 자본주의, 민주주의.. 자칭 타칭 무엇이라 부른든지 "빈곤한 자들"이 있어야 했다. 노예제도가 산업시대에는 걸림돌이 된 것처럼, 빈곤제도는 정도시대에 걸림돌이다. 인간은 빈곤하거나 빈곤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제도 안에서는 멍청해진다. 잔혹해진다. 창작하지 못하고, 창작의 결과물을 마음 껏 누리지 못한다. 쟁투하고 선점하고 장악하여야 성공하는 "산업시대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다.


일에서 혁명이란 "비반복" 발견이다. "비중복" 발명이다

   정보시대란 혁명을 일상화하는 것이다. 타인의 창작가 나의 빈곤으로 이어지는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 타인의 창작이 "나의 창작에 영감을 주는 자원"으로 인식할 수 있는 제도가 제공되어야 한다. 절대빈곤을 적대시 해야 한다. 상대빈곤 또한 공공영역에서는 적정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아이들이라도 "넷"으로 연결되어 "비반복"을 탐색할 수 있어야 한다. 노인이라도 "비중복" 생산물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혁명이 일상이 되는 시대를 열여야 한다. 사람이면 혁명할 수 밖에 없도록 몰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시작되었다. 카카오톡을 하면 애니팡을 피해갈 수 없다. 스마트폰을 사면, 카카오톡을 안 쓸 수 없다. 컴넷과 폰넷을 완성해야 한다. 칼과 활이 교착되었을 때, 선비들이 나섰다. 뭘 좀 알았기 때문이다. 글넷과 책넷을 완성하였다. 총과 포가 교착되었다. 컴넷과 폰넷을 완성하여 길을 열어야 한다. 뭘 좀 아는 사람들이 나서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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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6 (00:59:16)

손(주먹)> 칼> 활> 총> 포, 기술 문명의 진보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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