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싯적에 이런 멜로를 읍조리곤 했지요.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한 방향을 같이 보는 것이다."
거어참 기특한 말이지 말입니다.
근데 왜 이 말이 기특하지요?
지구는 동그라미입니다.
우주는? 글쎄요, 잘 모르겠군요.
우주는 그렇다치고..
우리는 지구에 사니깐..지구의 동그라미를 이야기합시다.
근데..참,
지구에 사는 것은 실감 하십니까?
나아가..우리가 동그라미 안에 산다는 것은 실감합니까? (흠..얘들은 가라.)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한 방향을 같이 보는 것이다.
"사랑"에 경끼를 일으키는 여러가지분이 많으니 "사람"이라고 합시다.
사람이 마주 본다?
마주 보고 있으면..첨엔 좋은데 좀 있으면..참 답답하죠잉~
답답하면 어째야 쓰것습니까?
딴 데를 보거나 돌아 앉아야 되것죠?
그런데 그럴 수 없다면?
피할 곳이 없고 아무리 답답해도 어차피 부대껴야 한다면?
이게 전쟁입니다.
답답하고 싫은데 계속 마주 봐야 한다면?
전쟁납니다. 서로 꼬집다가 나중엔 제거하려 합니다.
아니면 자기가 죽어 버리겠죠.
그런데..
애초에 우리는 왜 마주보려 했을까요?
이걸 알아야 합니다.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천만에..우리는 선택하지 않았스무니다. 가루상입니다.
동그라미 때문입니다.
동그라미가 마주 보게 만든 것이지, 우리가 선택하지 않았어요.
거대한 공 안에 둘이 있는데 그 공의 중심에 중력이 있다.
그 둘이 중심 쪽으로 쏠리지 않겠습니까? 마주 안보고 배깁니까?
자유의지?
불쌍한 착각입니다.전쟁납니다.
마주 보면 기어이 교착되고
그 교착에서 도망갈 곳을 찾지 못하면? 지옥이지요.
그런데..
답이 있습니다.
"한 방향을 같이 보라."
기특하다 이 말입니다.
한 방향을 같이 보면 교착되지 않습니다. 답답하지 않습니다.
정답 나왔네요.
끝.
천마네이숀~
만만에 콩떡!
한 방향이 어딥니까?
어딜 같이 봐야 하죠?
깃발은 어디서 펄럭입니까?
빛은 어디서 오고 있습니까?
인간은 여기서 좌절합니다.
빛이 여기다.저기다.
아니다 하늘나라는 저쪽이다,이쪽이다.
무아다,참나다.
후~
........
정신 좀 차리자 이겁니다.
"들어간 그 문으로 나가라." 이겁니다.
마주 보면 교착됩니다.
왜? 상대방 때문에? 아니면 혹 겸손하게 나 때문에?
아니다 이겁니다.
동그라미 때문이다 이겁니다.
그 동그라미를 보라 이겁니다.
각자 그 동그라미를 보라 이겁니다.
그 동그라미를 느끼는 것!!
그것이 한 방향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어깨동무하고 나란히 앉아 깃발을 보는 것,
그것이 한 방향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제각기 다른 쪽을 보고 있는 것 같아도
바깥의 동그라미를 느끼고 자기가 있는 그 곳에서
그 동그라미를 향해 손을 내밀고 있는 그것..
그것이 한 방향을 같이 보고 있는 것이다..라는 기특한 소리.
왜냐하면 그 동그라미는 하나 거덩요.
지구라는 축구공 안에서,
아니 존재계라는 거대한 동그라미 안에서
중간에서 오골거리지 말고
최대한 바깥으로 가서 그 동그라미를 터치하라 이겁니다.
거기다 코드 곱고 수화기 들어 보세요.
전부 다 들리지..그게 한 방향이에요.
뭐..
다 필요없고..
"마주 보게 된 이유가 동그라미 때문~"
이것만 알면 끝.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