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관리자*
read 2936 vote 0 2012.10.21 (21:56:31)

소싯적에 이런 멜로를 읍조리곤 했지요.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한 방향을 같이 보는 것이다."

 

거어참 기특한 말이지 말입니다.

근데 왜 이 말이 기특하지요?

 

지구는 동그라미입니다.

우주는? 글쎄요, 잘 모르겠군요.

 

우주는 그렇다치고..

우리는 지구에 사니깐..지구의 동그라미를 이야기합시다.

 

근데..참,

지구에 사는 것은 실감 하십니까?

나아가..우리가 동그라미 안에 산다는 것은 실감합니까? (흠..얘들은 가라.)

 

사랑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한 방향을 같이 보는 것이다.

"사랑"에 경끼를 일으키는 여러가지분이 많으니 "사람"이라고 합시다.

 

사람이 마주 본다?

마주 보고 있으면..첨엔 좋은데 좀 있으면..참 답답하죠잉~ 

 

답답하면 어째야 쓰것습니까?

딴 데를 보거나 돌아 앉아야 되것죠?

 

그런데 그럴 수 없다면?

피할 곳이 없고 아무리 답답해도 어차피 부대껴야 한다면?

 

이게 전쟁입니다.

답답하고 싫은데 계속 마주 봐야 한다면?

 

전쟁납니다. 서로 꼬집다가 나중엔 제거하려 합니다.

아니면 자기가 죽어 버리겠죠.

 

그런데..

 

애초에 우리는 왜 마주보려 했을까요?

이걸 알아야 합니다.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천만에..우리는 선택하지 않았스무니다. 가루상입니다.

 

동그라미 때문입니다.

동그라미가 마주 보게 만든 것이지, 우리가 선택하지 않았어요.

 

거대한 공 안에 둘이 있는데 그 공의 중심에 중력이 있다.

그 둘이 중심 쪽으로 쏠리지 않겠습니까? 마주 안보고 배깁니까?

 

자유의지?

불쌍한 착각입니다.전쟁납니다.

 

마주 보면 기어이 교착되고

그 교착에서 도망갈 곳을 찾지 못하면? 지옥이지요.

 

그런데..

답이 있습니다.

 

"한 방향을 같이 보라."

 

기특하다 이 말입니다.

한 방향을 같이 보면 교착되지 않습니다. 답답하지 않습니다.

 

정답 나왔네요.

끝.

 

천마네이숀~

만만에 콩떡!

 

한 방향이 어딥니까?

어딜 같이 봐야 하죠?

 

깃발은 어디서 펄럭입니까?

빛은 어디서 오고 있습니까?

 

인간은 여기서 좌절합니다.

빛이 여기다.저기다.

아니다 하늘나라는 저쪽이다,이쪽이다.

무아다,참나다.

 

후~

........

 

정신 좀 차리자 이겁니다.

"들어간 그 문으로 나가라." 이겁니다.

 

마주 보면 교착됩니다.

왜? 상대방 때문에? 아니면 혹 겸손하게 나 때문에?

 

아니다 이겁니다.

동그라미 때문이다 이겁니다.

 

그 동그라미를 보라 이겁니다.

각자 그 동그라미를 보라 이겁니다.

 

그 동그라미를 느끼는 것!!

그것이 한 방향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어깨동무하고 나란히 앉아 깃발을 보는 것,

그것이 한 방향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제각기 다른 쪽을 보고 있는 것 같아도

바깥의 동그라미를 느끼고 자기가 있는 그 곳에서

그 동그라미를 향해 손을 내밀고 있는 그것..

 

그것이 한 방향을 같이 보고 있는 것이다..라는 기특한 소리.

왜냐하면 그 동그라미는 하나 거덩요.

 

지구라는 축구공 안에서,

아니 존재계라는 거대한 동그라미 안에서

중간에서 오골거리지 말고

최대한 바깥으로 가서 그 동그라미를 터치하라 이겁니다.

 

거기다 코드 곱고 수화기 들어 보세요.

전부 다 들리지..그게 한 방향이에요.

 

뭐..

다 필요없고..

 

"마주 보게 된 이유가 동그라미 때문~"

 

이것만 알면 끝.

빠이~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6730
477 지금 딴나라당이 잘못하고있는건가요?? image 1 가혹한너 2009-02-28 5110
476 창의성의 진화 image 7 김동렬 2015-01-05 5113
475 법륜의 헛소리 김동렬 2017-03-29 5120
474 선이 굵어야 아름답다. image 3 굿길 2009-02-13 5122
473 민족은 환상이다 image 1 김동렬 2015-07-30 5124
472 구조론과 반구조론 image 2 김동렬 2015-03-30 5125
471 쉬운 구조론 문제 30 김동렬 2013-09-02 5127
470 불교를 구조론으로 풀어내는 것에 대해서 <질문 드립니다.()> 1 아란도 2009-03-17 5130
469 구조의 피라미드. 2 아제 2010-02-10 5134
468 누드시대의 석가 image 4 김동렬 2014-05-20 5145
467 인간 언어의 원리 1 김동렬 2013-09-26 5154
466 질문 - 빵이 하나 있다면? 19 김동렬 2013-06-26 5155
465 신자유주의를 극복하는 방법 3 기준님하 2009-07-24 5156
464 구조론, 내시균형과 컴퓨터게임 SimplyRed 2023-04-11 5164
463 관점의 근육 9 냥모 2014-09-09 5166
462 초끈이론의 의미 1 이금재. 2021-06-05 5171
461 나는 가수다 - 경쟁은 상생을 위한 보조수단 이라는 것이 '원칙' 이다. image 3 아란도 2011-03-28 5173
460 한국은 세계 5대강국이다. image 4 김동렬 2015-04-15 5174
459 IT혁명의 미래 2 르페 2009-03-18 5180
458 섬으로의 고립을 드러내라 눈내리는 마을 2009-03-12 5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