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김동렬*
read 9415 vote 0 2012.10.21 (18:57:03)

 

o


 

p


 

q


r


 

s


t


 

u


 

v


   

    끽다거(喫茶去). 막걸리나 한 잔 들게. 한 번 권하면 예사다. 두 번 권하면 예사롭지 않다. 막걸리가 그 막걸리가 아님을 생각하게 된다. 주인과 손님의 포지션이 관측된다. 세 번 권하면 방향성이 드러난다. 서로가 공유한 토대의 발견이다. 여기서 소실점이 찾아진다.

 

    이석기파와 유시민파가 서로 막걸리를 마시겠다고 다툰다. 우당탕 소리 나더니 탁자가 날아갔다. ‘누가 탁자를 걷어찼어?’ 하고 화낼 때가 아니다.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에 탁자가 날아간 것이다. 기어코 막걸리는 엎질러졌다. 민심의 분노라는 지진 앞에서 그 막걸리를 누가 먼저 마시든 소용없다. 통째로 날아가는 수 있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w


x


 

y

        z  


 

 

 

   

 

   

 

 

http://gujoron.com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18057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974
6739 직관의 힘 김동렬 2024-03-25 1287
6738 말 한마디로 판세가 바뀐다고? 1 김동렬 2024-03-25 1378
6737 김씨 흉노설 image 김동렬 2024-03-24 1379
6736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김동렬 2024-03-24 1667
6735 신의 직관 김동렬 2024-03-23 1399
6734 바보를 바보라고 불러야 한다 김동렬 2024-03-22 1536
6733 인류문명 김동렬 2024-03-22 1150
6732 조국인싸 동훈아싸 image 김동렬 2024-03-22 1705
6731 과학자의 조국 image 1 김동렬 2024-03-21 1583
6730 조국이냐 한동훈이냐 김동렬 2024-03-21 1583
6729 바보가 너무나 많아 김동렬 2024-03-21 1329
6728 밸런스와 엔트로피 김동렬 2024-03-20 1170
6727 박용진은 정치를 배워라 2 김동렬 2024-03-20 1664
6726 아무도 말하지 않는 정치의 진실 김동렬 2024-03-19 1584
6725 옥새파동이 무슨 상관? 1 김동렬 2024-03-19 1472
6724 엔트로피와 직관력 김동렬 2024-03-18 1149
6723 야당 찍는게 선거다 2 김동렬 2024-03-18 1367
6722 엔트로피 완전정복 김동렬 2024-03-16 1302
6721 조국 돌풍의 진리 1 김동렬 2024-03-15 3157
6720 엔트로피가 어렵다고? 김동렬 2024-03-15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