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김동렬*
read 9483 vote 0 2012.10.21 (18:57:03)

 

o


 

p


 

q


r


 

s


t


 

u


 

v


   

    끽다거(喫茶去). 막걸리나 한 잔 들게. 한 번 권하면 예사다. 두 번 권하면 예사롭지 않다. 막걸리가 그 막걸리가 아님을 생각하게 된다. 주인과 손님의 포지션이 관측된다. 세 번 권하면 방향성이 드러난다. 서로가 공유한 토대의 발견이다. 여기서 소실점이 찾아진다.

 

    이석기파와 유시민파가 서로 막걸리를 마시겠다고 다툰다. 우당탕 소리 나더니 탁자가 날아갔다. ‘누가 탁자를 걷어찼어?’ 하고 화낼 때가 아니다.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에 탁자가 날아간 것이다. 기어코 막걸리는 엎질러졌다. 민심의 분노라는 지진 앞에서 그 막걸리를 누가 먼저 마시든 소용없다. 통째로 날아가는 수 있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

 

   

w


x


 

y

        z  


 

 

 

   

 

   

 

 

http://gujoron.com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435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4038
2549 진화는 방향성이 있다 1 김동렬 2019-07-07 4582
2548 폰트롤타워 윤석열 1 김동렬 2022-08-10 4581
2547 일본의 몰락과 한국의 성공 1 김동렬 2021-07-27 4579
2546 나의 인생영화 30 14 김동렬 2020-02-10 4574
2545 애드거 앨런 포 image 4 김동렬 2020-03-11 4573
2544 마이너스와 플러스 1 김동렬 2019-06-21 4573
2543 답은 에너지다 3 김동렬 2019-05-01 4570
2542 바른말 하는 사람을 믿지 마라 3 김동렬 2018-12-23 4560
2541 한국 섹스교의 뿌리 1 김동렬 2022-10-05 4555
2540 권력자의 심리 김동렬 2024-01-25 4549
2539 한동훈이 이선균 죽였다 image 3 김동렬 2023-12-27 4542
2538 주호민, 말년, 기안 배신이 가장 쉬웠어. 김동렬 2023-07-29 4542
2537 푸틴의 실패와 좌파의 각성 김동렬 2023-06-25 4542
2536 한동훈의 신고식 김동렬 2024-01-08 4541
2535 글자를 아는 죄 3 김동렬 2022-05-11 4540
2534 원자폭탄 맞은 일본 1 김동렬 2023-06-20 4539
2533 탈북여성의 착각 2 김동렬 2021-06-18 4537
2532 이재명과 이낙연 3 김동렬 2021-07-15 4536
2531 소인배의 권력행동 3 김동렬 2019-07-14 4535
2530 에너지 회수가 근본이다 4 김동렬 2019-07-08 4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