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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다원이
read 2178 vote 0 2012.07.03 (22:15:01)

연역

권위의 감염

정밀 실험에 쓰는 분동은 주기적으로 교정을 해야하는데요. 어떤 등급의 분동은 그보다 높은 등급과 비교해서 교정하고있죠. 
현재 국내에서 표준무게로 삼는것 중 하나가 대전 표준연구원에 있다고 들었음. 그것의 표준무게로서의 권위는 국제 표준원기가 부여하고(목사 안수랑 비슷) 말하자면 권위에 '감염'되었다고나 할까 ... 감염된 분동이 다른 신참 분동과 악수를 한번 해야 신참이 인정을 받음. 

길이의 절대표준은 빛이 어떤 '시간' 동안 진행한 거리를 1 m 로 정했음.
그럼 시간은? 세슘원자가 몇번 진동하는데 걸린 시간을 1 초로 정했음. 
빛의 속도는 불변. 따라서 불변하는(적어도 일정한) 기초가 있고, 그 기초가 가진 권위에서 파생된 것 (그걸 나는 감염되었다고 표현)은 연역되었고 참됨. 

그런데 시간과 길이완 달리 무게는 연역의 기초가 될만한 게 없음. 원자의 반의 반을 자를 칼도 없고. 따라서 사람 손으로 최대한 잘 만들어서 '이걸 1 kg 이라 하자' 하는 한심한 수준(물리학의 현재 수준). 

구조론에서 '연역'을 읽으며 속이 시원해 집니다 ... ^_^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7.03 (23:49:18)

절대적인 것은 비례 밖에 없습니다.

비례는 A면 B다의 메커니즘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금이 1킬로그램일때 은이 몇 킬로그램이라는 비례관계는 불변합니다.

[레벨:1]김가

2012.07.04 (01:44:19)

절대적인 것이 비례라면 인간사에선 정의보다는 공정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라인언일병 구하기 위해서 분대원들이 다 사지로 몰려야 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지점입니다.

생명의 가치는 같은데, 특정 생명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해서 차별하는 것,

인간적일지는 몰라도 불공정한 것이고 불합리합니다.

설명해줄 수 있습니까? 분대원들이 살아날 가능성 이런거 말고.

 

[레벨:2]soul

2012.07.04 (04:14:30)

어디에 가치를 두고 시선을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생명의 가치를 두고 바라본다면 애초부터 전쟁을 시작해서는 안되었겠죠. 


어디에나 비례가 존재하고 벨런스가 있습니다. 

분대원들이 사지로 들어가 라이언일병을 구한 만큼의 가치가 저울의 반대편에서 생기는 것이고, 

그 가치를 국가라는 세력이 나눠 먹는다고 봅니다. 

국가는 병사를 소중히 한다는 가치를 만들어, 가족과 병사들로부터 신뢰감을 얻을 수 있고

더 강한 부대로써 통솔 할 수 있다는것.  

그 가치를 이루어낸 분대원들도 명예를 가지고 어깨를 당당히 펼 수 있다는 것. 


집단을 위해 소수가 희생되고 다시한번 더 희생된 것이겠죠. 

그들이 원했던 '가치' 라는것을 얻기 위해서. 


그것도 절대적인 비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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