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님의 죽음이 남긴 상처가 크게 남아있습니다.


 이곳 구조론의 가난뱅이 예술가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실천적인 대안으로서

사회적 약자인 저소득어린이와 문화적 소수자들에 대한 연대이며 가난한 예술가 자신도 그 일원임을 고백하는 행위로서 「가난뱅이 예술가 참여연대(이하 ‘예술가연대’)」를 구성하였으면 합니다.


1. 예술가연대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회적기업 등 예술가 집단을 조직화하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세력화 합니다.


2. 예술가연대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생존권 보호와 사회적 권리를 진전시키기 위해 변형된 파트너쉽에 참여합니다.


3. 예술가연대는 어린이의 상상력을 열어가는 “어린이와 예술이 만나는 자유의 영토”를 준비하고자 노력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2.06.15 (18:39:20)

정나님이 좋은 사무실을 협찬해주셨습니다.

곧 새 사무실에서 발기대회를 해야겠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2.06.16 (14:53:03)

발기에 참여하고 싶다.

예술적 소양이 부족해도 발기는 가능하것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2.06.16 (16:03:51)

물론이지요. 예술은 진보이고, 진보가 곧 예술입니다. 구조론은 진보의 가장 끝에 선 최고의 예술가 집단이지요.

우리의 기획은 끝내 지구인류에게 이제껏 없던 가장 창조적인 삶의 형태를 구현하는 실험의 연속선상에 존재할 뿐입니다.

계속 도모하고

계속 발기하고

그렇게 진보를 이루어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12.06.15 (19:22:46)

함께 하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6]태곰

2012.06.16 (07:42:01)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2.06.16 (08:03:26)

^^

어떤 이름이 좋을까 궁리궁리하고 있었는데~

'가난뱅이 예술가 참여연대' ㅎㅎㅎ 임펙트 있네요.

정나님도 예술가.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2.06.16 (11:32:43)

가난이니 가난뱅이니 하는 용어는 좀....

에시당초 부자로 태어나신 분들께서 뭐가 아쉬울게 있을까.

 

암튼 부러운 동아리가 되겠소이다.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2.06.16 (14:06:52)

이름에 대해서는 조금 고민입니다.

사실은

그냥 Creative Partnerships 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말로 옮길 때 흔하게 남발되어온 창의,예술,교육 관련 이름을 들먹이는

어용단체들과 차별성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기때문입니다.

 

꼬치가리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사회적기업의 설립과정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많은 예술가들의 실상이 국가가 분류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에 속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굶어서 죽을지언정 하늘같은 자존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예술가이고

경제적으로는 가난하지만, 창의적 자산을 가진 부자들입니다.

이들의 창조적 자산과 전위적인 행위에 대해서

이 대한민국이 거지취급을 하고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합당한 대우와 존중을 하지 않고 노가다만도 못하게 취급하며

행정적으로 경제적으로 미숙한 예술가를 비웃으며 이용할 생각만 하죠.

 

사회적 기업의 목적을

단지 취약계층(노숙자나 장애인같은)으로서 예술가의 일자리(실제 내용은 매우 구속적임)나 창출하고

복지차원에서 챙겨주는 것에 두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들의 낭비되고 있는 창의적 자원을 당당한 사회적 자산으로 대접하고 끌어내어 

선순환 되게 하는게 목적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사회적 기업의 목적이 될 것입니다.

적선하려면 자선단체나 차리면 되죠.(현재 사회적 기업의 지원방침이 변해야 함.거지적선 수준임.)

 

사회적 기업 선정시 인터뷰를 할 때

그런 걸 묻더군요.

각종 예술지원사업들도 많은데 왜 꼭 사회적 기업을 하려고 하느냐고?

취약계층의 범위가 뭔줄이나 아느냐고?

 

당연히 우린 사회적 기업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문화사업으로 벌어지는 각종 사업들이

관이나 몇몇 단체들이 기획한 사업에 예술가를 끼워넣기 하는 식인데

그런거 당선되서 해보기는 했지만

진짜 예술가라면 자존심이 상하는 일입니다.

우린 단순노무자가 아니고 창의적인 사람들인데

'예술가를 위한 사업'이 아니라

'예술가에 의한 사업'이 필요하며

이들에게 창의적인 활동영역을 만들어 줄 때

스스로 얼마나 창조적인 사회적 자산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그 증거를 보여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꼭 뽑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ㅎㅎㅎㅎ

 

작년에 일억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작품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이것은 자칫하면 영혼을 팔게 되는 일이었습니다.

흔히 예술가는 행정,세무에 약하다고 비웃으며 깔보는 행정가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거 저 잘 할 수 있습니다. 저들보다 더 잘할 수 있습니다.

배워서 하는게 아니라 창의적으로 집중하면 더 잘합니다.

필요하면 도와드리겠고 서로 도우면 좋겠습니다.

그까짓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진짜 문제는

단돈 천원까지 예술작품에 원가(외국인 노동자도 그렇게는 안받을껄요)를 매기려는

행정입니다.

그리고 어떤 예술가들은 스스로 그것이 자신을 맞추려고 합니다.

(웃기는 짓.

내가 올렌버그같은 세계적 명성은 없으나

올렌버그만한 자존심도 없는 예술가는 아니다.

올렌버그 작품(32억 골뱅이)에 너희들 재료 원가계산서 받았어?!!!!!! 백원까지 계산해 가면서? 그랬죠.ㅎㅎㅎㅎ)

예술가에게서 진짜 작품을 하게 하려면

돈으로 예술가를 얽매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예술가 스스로 자신의 자존심을 걸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에 합당한 사회적 경제적 대우,존중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굶어 죽을 지언정 자존심을 팔지 않는다!

세상 무엇도 부럽지 않은 재능과 창조적 열정, 컨텐츠를 지닌 예술가들을

대한민국은 제대로 대접하라!  그리고 이 사회가 그것을 진짜로 취하게 하라!

ㅎㅎㅎㅎㅎㅎㅎㅎ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2.06.16 (14:24:29)

우리가 만드는 예술가연대는

가난뱅이 예술가(ㅋㅋ경제적 현실을 그렇지만)의 복지지원의 동조가 아니라

창조적 예술가들의 권리선언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그 창의성을 사회에 지원(ㅋㅋ오히려 영혼을 판 인간들에 대한 적선)하는 일 될 것입니다. 

신의 관점에서

우린 마이너가 아니고 메이저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 것이

이 사회에  현실적으로 기여하는 일이 될것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2.06.16 (14:49:46)

맞습니다! 맞고요!

 

적어도 나는,  함함한 영혼을 지닌 당신같은 예술가들을 이웃에 두고 있다는 것이 넘 행복하답니다.

언젠가는 저 몰염치한 밤피들이 정신을 차려,

우리 주변을 기웃거리는 날이 올 것을 염원합니다.

 

그 때가 비록 더디게 올지언정, 꼭 그렇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우리가 함께 바라보는 방향이 옳으니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7]정나

2012.06.16 (19:40:57)

'가난뱅이 예술가 연대'는 가칭입니다. ^^

아무님과 에이프릴님 열정에 미안하고 제 자신이 창피했습니다.

 

너무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인식조차 못할 정도로

다가오는 벽앞에서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끝까지 참여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사랑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12.06.18 (11:12:40)

정나님은 이미 예술가.

예술가들이 세상과 사회를 만나는 일에 많은 영감과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항상 앞을 바라다보지만 발밑도 살피면서

때로 진취적으로 때로 차근차근 차분하게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나님의 아이디어와 조언에 항상 감사하고 감동입니다.

 

저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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