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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양을 쫓는 모험
read 4090 vote 0 2012.05.26 (22: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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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힐링캠프 양현석 편을 보았다.

 

양현석은 고수다.

확실히 박진영보다 한 수 위다.

박진영은 귀납이고, 양현석은 연역이다.

야구라면 김응룡 감독에 비교할 만하다. (스타일도 비슷하고...)

 

사람을 키우려면 단점을 개선하는 것보다는 장점을 살리는 쪽이 옳다. 물론 늘 그런 것은 아니다.

장기전이라면 장점을 살리고, 단기전이면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

오클랜드의 빌리 빈 단장이 적은 비용으로 패넌트 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장기적으로 득점력을 높이는 것이고, 그 반대로 포스트시즌에는 힘을 못쓰는 것은 실점을 줄이는 야구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뭐 그건 야구얘기고... 어쨌거나 사람을 키우는 일이라거나, 사업은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이다. 멀리 보고 가는 게 맞다.

정치도 마찬가지 단기적으로는 네거티브가 효과를 보지만 장기적으로는 포지티브여야 한다.

사람들 마음속에 불덩어리 하나씩 나눠줘야 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5.26 (22:52:08)

중요한건 팀이오.

단점은 다른 사람이 보완하면 되오.

장점이 없으면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면 되오.

장점없는 사람은 버리고 단점있는 사람은 가르치는 것이오.

팀에 대한 개념이 있느냐 없느냐오.

우리나라는 땅이 작아서 천하의 재주꾼을 모아

팀을 만든다는 어벤져스 개념이 없소.

땅이 넓으면 단점 보완할 시간에 팀원 한명 더 구하는게 빠르오.

무조건 장점을 찾아야 하오.

근데 빌어먹을 퇴계가 망쳐놓은 것이오.

퇴계의 수양론이 주사파의 품성론으로 발전한 것이오.

그게 전형적으로 망하는 집구석 현상인데

수양한다는 것은 결국 단점을 줄인다는 말이오.

이는 맹상군의 계명구도와는 정확히 반대되는 발상이오.

패배주의로 몰리면 로또를 긁게 되는데 이는 속임수로 이기려는 발상이오.

정공법으로 가면 당연히 강자가 이기고 약자가 지는 것이오.

왜? 약자니까.

정공법은 서로의 전력을 다 공개해놓고 싸우는 것이니까 무조건 강자가 이기오.

약자의 승산은 오로지 꼼수에 있고

꼼수는 속이는 거고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속여야 하고

그러므로 자발적으로 속아주는 추종자가 필요한 것이오.

아군이 리더에게 속아주지 않고 곤란한 질문을 던지면

적이 이쪽의 사정을 다 탐지해버린다 말이오.

추종자들은 리더가 속임수를 쓴다는 사실을 알지만 이 또한 적을 속이기 위한 방책으로 보고

의도적으로 속아주는 것이며 다들 속아줄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그 밥통들을 속이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며

밥통들은 자기들의 속아주기 노력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리더는 천재일 것이라는 주장을 펴오.

리더가 아무리 밥통같은 짓을 해도

'음 천재의 허허실실 밥통전략 대단하군.'

그러다보니 가장 바보가 리더가 되는데 갸가 이석기.

석기시대 인간이 장악하게 되오.

참.

 

퇴계를 조져야 한국이 살아나오.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12.05.26 (22:59:10)

박진영은, 너무 무리해서 산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에 비해 양현석은 모난곳을 잘 이끌어준다는 느낌.


글고, '품성론'이라는게 얼마나 이상한 일인지는 바보가 아닌담에야 알수 있는일.

안되는 퍼즐조각은 되는 조각으로 맞춰주어야지,

그걸 억지로 끌어당길라 그러면 이상해지고.

[레벨:15]르페

2012.05.26 (23:07:46)

단점에 매달리면 장점이 죽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5.26 (23:24:27)

아프리카 추장들은

다 품성이 뛰어나고 수양이 잘 되어 있소.


수양하는 것이 가장 하책

좋은 친구 사귀는 것이 하책 중의 상책

기브앤테이크로 거래하는 것이 상책 중의 하책

합리적인 룰을 만드는 것이 상책

보험을 드는 것이 상책 중의 최상책.


가장 선진국은 보험을 발달시켜 왔고..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 등 

다음 선진국은 민주적 룰을 발달시켜 왔고.. 프랑스, 영국, 핀란드, 독일 등

그 다음 제법 사는 나라들은 상거래질서를 만들었고.. 일본, 유태인 등

후진국은 꽌시를 만들어 왔고.. 중국

가장 후진국들이 열심히 혼자 수련하고 있음.


보험을 든다는 것은 

무슨 생명보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사회안전망을 말하는 것이오.

사회의 돌아가는 기본원리가 리스크 감소 위주로 되어 있소.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교통사고 감소. 질병예방.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 방지.

각종 사회보장제도.


한국인들은 리스크 개념이 아주 없소.


[레벨:2]soul

2012.05.27 (04:01:53)

박진영은 순수히 음악자체가 좋아서 이 일을 하는것처럼 보이고, 

양현석은 새로운것으로 조합하는데서 동기를 얻는것처럼 보여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양을 쫓는 모험

2012.05.27 (10:45:42)

양군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상당히 구조론과 통하는 부분이 있소.


1. 아티스트 > 경영자 > 투자자

아티스트는 선수, 경영자는 감독, 투자가는 구단주.

2. 조합과 배열

3. 미학의 관점 - 예쁘다 보다 멋지다.

4. 단점을 보완하기 보다는 장점을 극대화

5. 가르치지 않는다. - 개성을 살린다.

6. 최소의 움직임으로 최대의 결과를 이끌어낸다. - 질의 포지션



프로필 이미지 [레벨:7]서울헤럴드튜리뷴

2012.05.31 (23:41:05)

OMG.....

힐링캠프 보고싶은사람편 다시보기할꺼 많네요..후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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