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read 4922 vote 0 2003.06.17 (12:06:07)

삶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다.
신이 인간에게 허용한 자유의 한계가 도무지 어디까지인지 알아보는 것이 그것이다. 그 궁극적인 극점에 까지 도달해 보는 것이 나의 꿈이다.

생각하면 인류의 역사는 주어진 환경과의 투쟁을 통하여, 개개인에게 주어진 자유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는 과정이었다. 그것이 진보이고 그것이 발전이다.

우리는 물질을 소유하므로서 그러한 자유에 도달하게도 되지만, 동시에 시스템에서 최적화된 이상적인 공동체를 건설하므로서 그러한 자유에 도달하게 되기도 된다.

그러나 최종적인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이다. 진정한 자유는 내면에서 얻어지는 법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상적인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노력과 물질문명과의 적절한 긴장관계를 포기해서 안된다.

그러므로 자유는 도피이면서 동시에 투쟁이기도 하다. 나는 싸워 왔고, 그것은 내 개인에게 허용된 자유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이상적인 공동체를 위한 주어진 환경과의 싸움이었다.

☆ 물질이 인간에게 베풀어주는 편리로서의 자유!
☆ 이상적인 공동체가 인간에게 허용하는 권리로서의 자유!
☆ 한 개인이 내면의 확장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자유!

이 셋은 때로 충돌하고 대립하면서 긴장을 낳는다. 그 긴장을 제어하고 극복하고 포월할 수 있어야 한다. 셋 중 어느 하나도 포기해서 안된다.

나에게는 꿈이 있다
나는 하나의 꿈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새로운 삶의 형태』를 창조하는 것이다. 속되게 표현하면 『영원한 자유인』으로 살다가 죽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초라해지지 않게, 끝내 저속해지지 않게, 내 마음 깊은 곳에서의 자부심을 지키며 멋지게 살아내는 것도 전혀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위 『물질의 소유』『공동체의 건설』『개인의 내면적 완성』 이 세가지 자유의 긴장된 균형으로 하여 얻어진다.

때로는 허무다. 구태여 내가 나서서 말걸지 않아도 세상 사람들은 나름대로 행복하게 잘도 살아내고 있는데, 내가 공연히 트집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어쨌든 나는 내 선에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구분짓고, 가능한 것을 실현해내기 위하여, 길이 있는 쪽으로 조금씩이나마 움직여갈 생각이다.

잘 되면 하나의 성공사례를 남길 것이고 잘못 되면 그런대로 후회없는 삶이 될 것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0 극한의 법칙 2 image 2003-08-13 5912
209 극한의 법칙에 도전하기 image 2003-08-13 5014
208 인생의 달인 2003-07-29 5701
207 못과 망치 2003-07-22 5569
206 우리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2003-07-20 4820
205 깨달음에 이르는 바른 길과 삿된 길 2003-07-14 4957
204 천자문의 어떤 해석 2003-06-29 6864
203 동의하기 동의하지 않기 2003-06-26 4562
202 소통은 타인의 동의를 구하기다 2003-06-26 4564
» 나에게는 꿈이 있다 2003-06-17 4922
200 완전한 인간은 없다 2003-06-13 5432
199 아날로그와 디지털 2003-06-11 6090
198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2003-06-11 5624
197 임제가 황벽과 대우를 두들겨 패다 2003-06-11 5822
196 집합적 구조의 이해 2003-06-10 4305
195 인류 7만년전 한때 사라질 뻔 2003-06-10 6173
194 어떤 편지에서 2003-06-08 4552
193 삶이 고픈 나그네 2003-06-06 4889
192 구조론의 출발 2003-06-05 5858
191 역사란 무엇인가? 2003-05-30 5785